[거제여행] 지심도 동백꽃, 동백꽃이 활짝 핀 천혜의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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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여행/지심도동백꽃 ♬


지심도는 거제 지세포의 작은 섬으로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섬의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남해안의 섬 중 가장 동백나무의 숫자가 많고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야말로 동백섬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봄이 되면 지심도는 빨간 동백꽃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해안산책로를 따라 빽빽히 들어선 동백나무와 꽃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섬 양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황홀감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자연이 선물하는 천혜의 자연휴양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거제 지심도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9년 2월 26일 (화)









지심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찾은 곳은 장승포에 위치한 동백섬 지심도 터미널입니다.

4년만에 다시 찾은 지심도 터미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주차하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인데요.

힘들게 주차한 후 배표를 끊기 위해 터미널 내부로 향합니다.









지심도까지는 배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요금이 정말 사악합니다.

왕복으로 성인 일인당 14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죠.

배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운행하는데 평소에는 2시간 간격이지만 지금은 동백꽃 시즌이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배 시간은 사진으로 참고바랍니다.

그리고 지심도에서 나올때는 각자의 시간에 맞추어 배를 타면 됩니다.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인어상이 요염한 자태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지심도의 지도가 안내판에 그려져 있는데 미리 동선을 짜신 후에 이동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선착장 -> 마끝 -> 탄약고 -> 활주로 -> 해안선전망대 -> 망루까지 간 후 우회로를 걸어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마끝입니다.

마끝은 지심도의 남쪽 끝으로 남풍을 마파람이라 부른데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죠.

4년전만 하더라도 그냥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나무데크길이 멋지게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마끝 해안에는 곰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2003년 태풍 매미에 의해 큰 곰솔나무들이 거의 다 쓸려버리고 작은 곰솔나무 몇 그루만이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













마끝에 서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풍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여행객들의 탄성이 절로 터져나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요.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안의 쪽빛바다와 웅장한 해안선이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지심도가 동백꽃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마끝에서 바라보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곳을 찾을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가득하지만 특히 마끝에서 탄약고로 향하는 길에서 동백꽃과의 즐거운 교감이 시작됩니다.

강렬한 빛깔의 동백꽃과 한낮 햇살을 가득 품은 동백잎들이 반짝거림이 너무나도 화사한데요.

땅끝에서부터 스멀스멀 피어나는 봄의 기운이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지심도에는 수령 100년 이상의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는데 특히 2월말부터 3월말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하게 되죠.

오늘 지심도의 동백꽃 상태를 보니 벌써 동백꽃의 향연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붓하게 숲길에서 만나는 동백꽃은 기분을 매우 맑게 만듭니다.

길 곳곳에서 땅에 떨어진 동백꽃을 보게 되죠.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동백꽃의 특성상 길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 꽃의 화사함에 발걸음은 점점 느려져만 갑니다.

인위적인 동백꽃의 자태도 무척 아름다운데요.

다양한 연출로 여행객에게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빨간 동백꽃 사이에서 하얀 매화꽃의 자태는 더욱 순백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바닷바람이 불어올때마다 매화의 짙고 그윽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백숲을 걷다 보면 어느새 포진지와 탄약고에 다다릅니다.

동백꽃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심도에서 일본의 잔재를 만난다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죠.

바로 옆에 탄약고와 포진지에 대한 설명이 가득 적힌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심도에도 아픈 역사가 남아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탄약고에서 동쪽끝인 샛끝으로 향하다 보면 지심도에서 보기 어려운 넓고 평평한 공간이 나옵니다.

해맞이 터라고 하는데 처음에 보았던 지도상에 활주로라 적혔던 곳이죠.

일본군 비행기의 이착륙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 이제는 해돋이 명소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지심도에서 이만큼 넓은 공터는 드물다 보니 대부분 여행객들의 식사 장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여러 포토존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네의자를 비롯하여 동백꽃 조형물 의자 등이 갖추어져 있는데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조형물은 러브 모양을 그리고 있는 손 조형물입니다.

저도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죠.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의자에 앉아 편안한 휴식을 취해봅니다.













해맞이 터를 지나면 지심도의 원시림과 동백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특히 동백터널은 말 그대로 동백나무 숲이 울창한 길인데요.

숲 전체를 빼곡히 메우는 동백나무들의 집합체가 마치 작품을 보는 듯 신비롭기 그지 없습니다.











동백터널을 지나 곰솔할배라 불리우는 수령 400년의 곰솔나무와 해안선 전망대를 지납니다.

그리고 지심도의 동쪽끝인 샛끝의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죠.

샛끝은 지심도의 동쪽끝으로 마끝처럼 동풍을 샛바람이라 부른데서 이름지어졌습니다.

마끝과는 다르게 강한 샛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랍니다.













샛끝 전망대에서 보여지는 풍광 또한 입을 다물수가 없는데요.

지심도의 매력이 무한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푸른 바다의 아름다움은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지심도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사진속의 건물이 전등소 일본인 소장의 사택이었다고 하는데요.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으로 보존이 잘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일본가옥이라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운치로움이 가득한 풍경입니다.







오늘 저희는 거제 지심도를 찾았는데요.

동백꽃이 활짝 핀 천혜의 자연휴양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제 지심도에서 화사한 봄의 기운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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