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설레이는 3월의 봄꽃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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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어느새 봄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전국에서 봄의 향연이 펼쳐질텐데요.

가슴이 설레어지는 3월의 봄꽃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하는 봄꽃여행지는 저희가 직접 다녀온 곳만을 기준으로 작성되었기에 대표성과는 무관하다는 점과 저희가 사는 지역을 위주로 작성하였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1. 거제 지심도 동백꽃











지심도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속하는 작은 섬입니다.

남해안 섬들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 등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이라는 이름이 그 어느 섬들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섬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라 불리웠다는데 섬 사람들은 남해안 일대에 산재한 여러 동백나무 군락지 가운데 숲이 조밀하기나 동백나무들의 수령이 많아 원시 동백림으로는 지심도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라 말하죠.

실제 동백숲을 둘러보면 지심도 북쪽에는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수 있는 백 여년이 훌쩍 넘어보이는 동백고목이 수그루 있는 등 지심도 동백숲이 현재 국내에서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으로 알려졌다고 하는군요.







2. 거제 내도 동백꽃











거제 내도는 전국의 13개 명품섬 중 2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과 비경이 살아 있는 섬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외도와 공곶이 사이에 위치한 내도는 거제의 섬들 중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지심도를 능가하는 동백꽃과 내도를 명품섬으로 만든 해안산책로를 걷게 되면 왜 내도가 명품섬인지를 금방 깨닫게 됩니다.

특히 지금 봄이면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어 산책로 곳곳에 동백꽃이 흩뿌려져 있는 환상적인 풍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 품은 섬 내도.

아마도 자연과 사람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 여수 오동도 동백꽃











여수 오동도는 동백꽃이 유명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여수의 8경 중 1경에 꼽히는 곳입니다.

오래전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서 멀리서 보는 섬의 모습이 오동잎처럼 보인다 하여 오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죠.

하지만 지금은 오동나무 대신 동백꽃으로 가득한 섬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시누대를 비롯하여 후박나무 등 190여 종의 희귀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이라는 아름다운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여수 해상케이블카와의 연계관광지로서 굳이 동백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여행객들로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4. 강진 백련사 동백꽃











전남 강진 백련사의 원래 이름은 만덕사로 신라 문성왕때 무염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옵니다.

고려 희종때 원묘국사 요세스님이 옛터에 중창하고 백련결사로 크게 이름을 날려 백련사로 불리우게 되었다죠.

백련사에는 8국사와 12종사가 나온다고 하였는데 이미 8국사는 고려때 배출하였고 8종사는 조선때 나왔으니 앞으로도 4종사가 나올 것이라는 예언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백련사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사찰 주변의 멋진 동백림 때문일 것입니다.

백련사의 동백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생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면 장관을 이루죠.

또한 고즈넉한 가람들의 풍경과 갯벌 가득한 강진만의 풍경이 제대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5.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봄이면 빨간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동백꽃 명소로 알려졌죠.

서천 팔경 중의 한 곳이기도 한 마랑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일몰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동백나무숲 정상의 고즈넉한 동백정에 올라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황홀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6. 양산 원동매화마을











원동매화마을은 낙동강과 기찻길을 내려다 보는 그림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이 아름다운 풍경에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며 화사함을 더해주는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데요.

3백여 농가에서 백만 제곱미터의 매실 밭에서 마치 하얀 솜사탕을 뿌린 듯 마을은 봄의 향연장으로 변하게 되죠.

봄을 타고 살랑대는 매화꽃의 물결이 봄의 화사함을 만끽하게 해 줄 것입니다.

참고로 올해 원동매화축제는 3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다고 하는군요.







7. 광양 매화마을











광양매화마을은 우리나라 최대의 매화군락지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광양매화마을에서는 봄이 되면 곳곳에서 진한 매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죠.

산아래 언덕과 산자락에 심어진 매화나무에서 꽃이 만발하면 섬진강 주변은 온통 하얀 매화꽃으로 가득합니다.

붉고 하얀 매화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참으로 멋진 장면이기도 한데요.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마치 팝콘을 연상케 하는 매화의 자태는 상춘객들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듭니다.

2018년 광양매화축제 기간은 3월 17일 ~ 25일입니다.







8. 구례 산수유마을











봄꽃을 이야기할 때 구례의 산수유꽃을 빼놓으면 섭섭한데요.

매년 봄이 되면 구례 산수유마을은 온 천지가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마치 노란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황홀한 세상으로 변하죠.

수천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그 어느 꽃보다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 장관을 이룬답니다.

해 구례 산수유축제 역시 3월 17일 ~ 25일까지 열립니다.







9. 거제 공곶이 수선화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공곶이는 거제의 8경 중 마지막 비경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공곶마을 터줏대감인 강명식 할아버지가 1969년에 공곶이에 정착하여 그때부터 땅을 일구고 가꾸어서 지금의 명소로 만들었죠.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공곶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군요.

공곶이는 동백나무와 종려나무 등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지금 이맘때쯤이면 활짝 피는 수선화가 가장 유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선화가 피는 아름다운 자연농원인 공곶이는 여행매니아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명소이기도 한데요.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노란 수선화는 3월말에서 4월초까지 장관을 이룬답니다.




이상으로 3월에 가볼만한 봄꽃여행지를 소개했는데요.

화사한 봄꽃의 향연을 맘껏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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