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금백조로, 드라이브로 즐기는 억새의 환상적인 물결

♬ 제주여행/금백조로 ♬

* 여행일자: 2017년 11월 9일 (목)

가을의 제주는 억새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억새의 물결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억새명소도 수없이 많은데요.

많은 억새명소 중 드라이브만으로도 환상적인 억새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금백조로입니다.

제주 금백조로는 성산읍 수산리와 표선면 성읍리를 잇는 도로로 약 10Km의 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네비에 금백조로가 표시되지 않는다면 백약이 오름을 찾으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

어느덧 저희가 탄 차도 금백조로로 접어 들었는데요.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운 억새의 물결이 정말 장관입니다.

길가에 환상적으로 피어 난 억새의 무리는 점점 따사로운 햇살 아래 은빛을 반짝입니다.

그 아름다운 자태의 매력적인 유혹에 차에서 내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푸르른 제주 들판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휘날리는 억새의 고결하고 은은한 자태가 단연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금백조로에는 대형트럭들이 쌩쌩 내달리고 있어 안전한 공간에 차를 세우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제주 특유의 느낌이 전해지는 도로변에 가을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 나는 억새의 유혹은 끝이 없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억새의 긴 물결띠에 마음은 저도 모르게 일렁이는데요.

기분좋은 마음의 파도를 따라 가을을 만끽해 봅니다.

봄인지 가을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유채꽃의 노란 빛깔도 참 황홀합니다.

유채꽃을 바라보며 날개짓을 펼치는 바람개비 풍차도 아름다운 풍경에 멋을 더합니다.

표선면에서 시작된 금백조로가 거의 끝나갈 무렵 시선을 확 끄는 시설물을 만납니다.

돛단배 모양의 전망대인데요.

화장실과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넓은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죠.

전망대로 올라서서 바라 본 풍경들입니다.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제주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풍경이죠.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며 진풍경을 선사합니다.

오늘 저희는 제주 금백조로를 찾았는데요.

드라이브로 즐기는 억새의 환상적인 물결에 반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금백조로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