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여행] 백담사, 내설악의 아름다운 경관이 산사를 품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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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백담사/인제여행 ♬


인제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내설악의 오지에 자리잡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힘든 수행처였다고 하죠.

만해 한용운이 이곳에서 머리를 깍고 입산수도한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도 백담사가 여행명소로 알려지게 된 것은 모 대통령의 은신처로 사용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백담사로 향하는 백담계곡은 원시적 비경을 그대로 품은 채 보는 이를 감탄케 한답니다.


* 여행일자: 2017년 6월 13일 (화)









지금 보시는 곳이 백담사 주차장입니다.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데요.

백담사로 향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만 하죠.

백담사 주차장의 요금은 3시간에 3000원이고 시간이 초과할때마다 요금이 늘어납니다.

백담사만 다녀오시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설악산을 산행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부담이 되는 주차요금이랍니다.

그래서 산행하시는 분들은 인근의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백담사로 향하는 길은 매우 좁고 위험해서 일반차량은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서 셔틀버스가 운행중인데요.

요금은 성인 일인당 23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시간은 유연하게 운행되는데 방문객이 없으면 최대 30분 간격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백담사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걸린답니다.







백담사에 도착해서 안내판 앞에 섰습니다.

사실 백담사로 오는 동안 백담계곡의 풍경을 담고 싶었는데 저희가 탄 셔틀버스 기사님이 매우 터프하게 운전하시는지라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죠.

몇 장 담기는 했지만 제대로 나온게 없어서 계곡 사진은 생략하는 걸로.....

백담사의 안내판을 살펴본 후 경내로 향합니다.











백담사를 찾을때마다 항상 이 다리위에 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원하게 뻗은 다리가 멋진 풍경이 되죠.

또한 좌우로 드넓게 펼쳐지는 계곡의 풍경이 참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내설악의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의 풍경은 운치로 가득합니다.

몽돌해수욕장을 연상시키듯 계곡을 뒤덮은 자갈들도 참 이색적이죠.

다만 극한 가뭄으로 인해 계곡의 수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리를 건너고 금강문과 불이문에 이어 범종루를 만납니다.

백담사는 조계종의 기초선원으로 갓 득도한 승려들의 참선수행지이죠.

깊은 내설악의 지리적 요건이 스님들로 하여금 더욱 수도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해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경내로 들어서자 백담사의 대웅전격인 극락보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화엄실과 법화실이 양쪽에 자리하는데 아쉽게도 지금 법화실이 공사중입니다.

그리고 화엄실이 모 대통령이 머물던 곳이죠.

백담사에 머물다 서울로 올라간 직후 저희가 이곳을 찾았었는데 그당시 백담사를 찾았었던 많은 방문객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은신했냐며 비난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경내의 중심에 자리잡은 법화실의 공사로 인해 백담사의 전경은 포기하고 만해기념관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백담사하면 만해 한용운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그는 이곳에서 스님이 되어 수도정진하게 됩니다.

그런 백담사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인해 기념관까지 마련하게 되었죠.











만해기념관 내부에는 한용운의 일대기를 잘 알 수 있는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의 대표저서인 <님의 침묵>은 여러 종류의 판본으로 진열되어 있죠.

익히 잘 아는 인물이지만 그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들을 잘 알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해기념관에서 나와 백담사의 여러 부속건물들을 둘러보는데요.

참고로 백담사라는 이름의 유래는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이곳까지 100개의 담이 있는 곳에 사찰을 세웠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계곡으로 내려서 봅니다.

수많은 자갈들이 계곡을 가득 메우는 계곡의 풍경이 참 고즈넉하면서도 운치로 가득합니다.

수량만 풍부했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을텐데요.









하지만 계곡의 자갈들이 펼쳐는 특이한 풍경은 이내 반가움으로 다가옵니다.

자갈로 만든 자그마한 탑들이 수도 없이 많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죠.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돌탑들인데요.

누군가의 소원이 가득 담겨진 돌탑들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저희는 인제 백담사를 찾았는데요.

내설악의 아름다운 경관이 산사를 품고 고요함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인제 백담사에서 고즈넉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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