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진과스, 화려했던 금광촌의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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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진과스/대만여행 ♬


* 여행일자: 2017년 2월 8일 (수)



<예스진지> 택시투어의 두번째 여행지는 원래 스펀이 되야 하지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진과스로 목적지를 바꿉니다.

아침 일찍부터 투어를 나섰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저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관계로 예류지질공원을 둘러보고 나니 바로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버리더군요.

스펀에도 닭날개볶음밥이 유명하긴 하지만 식사로는 마땅치 않을 것 같고 진과스의 광부도시락을 꼭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저희의 택시투어는 먼 거리를 왔다갔다 해야하는 복잡한 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택시기사님이 피곤하게 되었는데 흔쾌히 저희의 코스변경을 허락해 주십니다.











진과스는 예전에 금광을 캐던 지역으로 주펀과 함께 황금시대의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한때는 아시아의 최대 황금 생산량을 자랑하면서 번영을 이룬 곳이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죠.

진과스로 오르기 전 입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감상하는데요.

제주도의 산방산과 흡사하게 닮은 산봉우리가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진과스로 오르면서 만나게 되는 황금폭포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날이 맑으면 바닥에 깔린 황금색 돌 때문에 물도 황금색을 띠어 장관을 이루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날이 흐려서 황금색의 물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 갈래로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위용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제 진과스로 들어서는데요.

초입부터 멋진 담장 사이로 난 돌계단이 정겨움을 가득 안겨줍니다.











돌계단이 끝나면서 저희가 너무나 기대했던 광부도시락을 파는 가게를 만나게 되죠.

광부도시락을 파는 가게는 두곳으로 저희는 야외에 파라솔이 쳐진 곳에서 도시락을 먹게 됩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어서인지 다행스럽게도 긴줄은 피할 수 있었답니다.









광부도시락은 두 종류로 판매됩니다.

첫번째는 보자기에 도시락통이 쌓여 나오는데 보자기와 도시락통을 가져갈 수 있고 가격이 290NTD입니다.

깜박하고 보자기는 사진에 담질 못했군요.

두번째는 도시락통이 아닌 접시에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데 가격이 180NTD이죠.

결국 110NTD라는 차액은 보자기와 도시락통 값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점심시간을 넘겨 배가 너무 고파서인지 꽤나 맛있게 먹었답니다.













광부도시락을 먹은 후 본격적인 진과스 탐방에 나섭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만난 곳이 일본식 가옥인데요.

우리나라의 군산에 자리한 히로쓰 가옥이 떠오를만큼 생김새나 느낌이 흡사합니다.















일본식 가옥을 나와 잠시 마을과 주변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운무에 휩싸인 주변 산들의 운치있는 느낌이 너무나 좋은데요.

일본식 가옥이 군산을 떠올렸다면 전면으로 보이는 사원과 마을의 집들이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생각나게 합니다.

특이하게도 사원에 세워진 동상은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의 동상이라고 하는군요.

















일본식 가옥을 둘러본 후 이르른 곳은 황금박물관입니다.

진과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 금광의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죠.

1층은 채광의 역사와 광업과 관련된 물품이 전시되고 있고 2층은 황금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황금박물관은 따로 80NTD의 입장료를 내셔야 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저희는 황금박물관을 지나 여유롭게 마을길을 거닐어 봅니다.

진과스 마을 자체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걸어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으로 시원합니다.

아침부터 날이 흐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흐린 날씨가 더욱 호젓한 운치를 안겨주는군요.













마을길도 참 예쁘게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식 가옥이 있던 곳에서 바라보았던 사원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요.

산기슭에 모여있는 집들의 지붕들이 그려내는 풍경도 정말 멋집니다.

관우의 동상도 더욱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죠.

그리고 아름답게 펼쳐진 마을의 풍광을 마지막으로 진과스의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오늘 저희는 택시투어의 두번째 여행지인 진과스를 찾았는데요.

황금광산의 흔적을 간직한 이색적인 마을이었습니다.

대만 진과스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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