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여행] 무진정, 정자가 전해주는 멋스러움과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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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여행/무진정 ♬


함안 무진정은 조선 명종 때 무진 조삼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운 정자입니다.

풍류를 즐기기 위해 이수정이라는 연못가의 언덕에 지어진 정자이죠.

고즈넉한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바라보는 이수정의 운치는 정말 대단한데요.

이수정을 둘러싸는 초록의 향연과 정자의 멋스러움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랍니다.

그럼 함안 무진정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7월 8일 (금)









경남 함안에는 함안천을 안고 있는 수정이라는 운치있는 연못이 3개가 있었습니다.

그중 일수정과 삼수정은 지금 없어지고 이수정만 남게 되었죠.

함안의 이수정은 낙화놀이로도 아주 유명한데 이수정 바로 옆 언덕편에 지어진 정자가 바로 무진정이랍니다.













먼저 이수정의 멋스러운 경관을 감상해봅니다.

푸른 녹음이 짙게 깔린 이수정의 여름풍경은 또다른 매력을 풍기죠.

수면위로 반영되는 울창한 나무들과 수면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오는데요.

계절을 달리하며 이곳을 방문하였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이수정입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작렬하고 있지만 이수정의 시원한 그늘아래서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군요.











이수정을 가로지르는 다리끝에는 영송루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 보면 언덕위에 살포시 모습을 드러내는 무진정을 바라 볼 수도 있죠.

연못과 어우러진 멋진 다리위에서의 비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랍니다.













영송루에서 바라보는 이수정은 그야말로 신비의 연못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늘같이 무더운 날이면 여기 앉아서 옛 선조들이 즐겼을 법한 풍류를 한번쯤 느껴 보는 것도 아주 좋을 듯 한데요.

비록 잠시동안이지만 이수정의 운치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 봅니다.

그리고 여기 이수정의 낙화놀이는 참 유명하다고 합니다.

낙화놀이는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4월 초파일 날 이수정 일대에서 열리는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죠.

다음에는 꼭 이수정의 낙화놀이도 한번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이수정으로 이어진 또 다른 다리를 건너서 무진정으로 향합니다.

걸음을 조금씩 옮길때마다 다른 연출을 선보이는 이수정의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무릉도원이 절로 떠올려지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무진정과 마주하게 되죠.











무진정은 조삼 선생이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직접 지으신 정자로 자신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명명하였습니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이죠.

하지만 그 소박함속에서 왠지 모를 멋스러움과 고고함이 우러나오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의 한옥도 그렇고 정자도 그렇지만 선조들의 지혜가 함축된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문을 들어올려서 무더운 날에 통풍을 시키는 방식은 조상의 지혜를 가장 잘 느낄수 있는 부분입니다.

너무나 멋진 발상이라 생각되는데요.

통풍을 최대한으로 시키면서 멋스러움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진정에서 내려다 보면 괴산재라는 건물과 잘 정돈된 마당이 나타나죠.

괴산재는 함안 조씨 가문의 제실인데 한쪽편에 계단으로 무진정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무진정의 마루에 걸터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음미해봅니다.

하늘과 나란히 선 담장이 주는 정겨움과 평온함만이 가득한 시간입니다.







무진정에서 이수정을 내려다 보면 풍류를 저절로 느끼게 된다고 하니 저희도 그 풍류를 한번 느껴봅니다.

오늘 저희는 정자와 연못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진정을 찾았는데요.

함안 무진정에서 멋스러움과 풍류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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