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여행] 보길도 세연정, 풍류가 절로 떠오르는 명품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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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여행/보길도/세연정 ♬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오랜 흔적이 남아 있는 보석같은 섬입니다.

제주도로 향하던 그가 태풍으로 인해 보길도에 들렀다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 10여년을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세연정과 낙석재 등 건물을 짓고 부용동이라 칭하게 되죠.

부용동 원림 중 오늘 저희가 찾은 세연정은 두 개의 연못 사이에 지은 정자입니다.

주변경관이 깨끗해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의 세연정에서 윤선도는 각종 연회를 즐겼는데요.

정자에서 바라보는 연못의 운치와 주변을 가득 메운 동백꽃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그럼 보길도 세연정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3월 30일 (수)











고산 윤선도 원림은 세연정과 낙석재, 곡우당, 동천석실 등 여러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저희가 찾을 곳은 세연정인데요.

보길도에서 유일하게 관람료를 내야 하는 곳이기도 하죠.

관람시간과 관람료는 사진으로 참고바랍니다.









출입문을 통과하면 차분하고 고요한 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주변은 전원적인 풍경들로 가득하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림답게 울창한 숲의 푸르름이 기분을 더없이 상쾌하게 만듭니다.















세연정은 이름 난 동백꽃 명소에 전혀 뒤지지 않는 동백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자로 향하는 입구에서 동백꽃이 한 차례 꽃의 잔치를 벌이는데요.

아직까지 고운 자태로 가지끝에 매달린 동백꽃이 환한 미소로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또한 땅에서는 가득 무리를 이룬 낙화한 동백꽃이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죠.

세연정에 이르기 전 뜻하지 않는 동백꽃과의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동백나무가 드리워진 길을 지나는 순간 운치로 가득한 연못이 여행객을 반깁니다.

세연정은 두 개의 연못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전면에 자리한 연못이죠.

특이하게도 이 연못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위들 중 특이한 모양새로 이름까지 붙여진 바위도 많다고 하지 유심히 살펴보시면 좋을 듯 하군요.

아무튼 연못이 주는 오묘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이제 세연정과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세연정은 이미 언급했듯이 고산 윤선도가 각종 연회를 베풀던 정자입니다.

또한 윤선도의 대표작인 <어부사시사>가 탄생한 배경지이기도 하죠.

두 개의 연못과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정자의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정자위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정자의 앞뒤로 이어지는 연못이 주는 운치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주변 숲의 고즈넉함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정자에서 내려와 세연정 후면부의 연못을 두르며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젖어봅니다.

연못 수면위로 떨어진 나뭇잎들이 가득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자와 나무들이 수면에 반영되는 모습은 정말 압권을 이룹니다.

동백나무 아래서 수면에 닿을 듯 처져 있는 가지끝에 매달린 동백꽃을 바라보는데요.

모든 것 하나하나가 연못이 주는 정취와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부용동 원림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세연정이 아닌가 싶군요.











세연정 옆으로도 동백나무의 끝없는 행렬은 이어집니다.

많은 동백꽃 명소를 다녀봤지만 세연정의 동백림 또한 이에 못지않은 명소가 아닌가 싶은데요.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정말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다시 세연정 전면부의 연못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언제나 그렇듯 정자와 연못의 조화는 최고의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눈에 비쳐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 느낌은 정말 대단하죠.

글로 전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은 보는 내내 저희를 세연정의 매력속으로 빠트립니다.











고요함이 흐르는 세연정의 풍경속에서 아름다운 시 한 수는 절로 읊어질 것 같습니다.

정자와 연못이 펼치는 그림같은 풍경 때문이죠.

세연정이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처럼 주변 경관이 너무나도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군요.







연못위로 곱게 떠 있는 동백꽃을 바라보며 세연정과의 이별을 고합니다.

오늘 저희가 찾은 세연정의 풍경은 세연정만을 바라보고 찾았었던 저희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아름다웠는데요.

풍류가 절로 떠오르는 명품정원, 보길도 세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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