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여행] 화양구곡, 9곳의 절경이 늘어선 화양동 계곡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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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화양구곡/괴산여행 ♬


충북 괴산에 자리한 화양동 계곡은 푸른 산과 맑은 강이 만나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일찌기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처럼 아홉곳의 절경을 이름지으면서 화양구곡이라 알려졌죠.

계곡을 따라 울창한 숲길을 거닐면서 감상하는 화양구곡의 자태는 정말 매력적인데요.

호젓한 숲길에서의 차분한 사색과 자연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멋진 트레킹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괴산 화양구곡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5월 30일 (화)













주차장 입구에 자리한 탐방지원센터에는 화양구곡을 자세히 설명하는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탐방센터에서 출발하여 마지막 9곡인 파천까지 둘러본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예정이죠.

왕복으로 약 7.4Km의 거리인데요.

그런데 지도를 보시면 한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화양구곡 주차장의 위치가 이미 1곡인 경천벽을 지나온 상태랍니다.

그래서 경천벽은 마지막에 나가면서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제 화양구곡 아름다운 숲길에서의 가벼운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푸르고 짙은 녹음이 터널을 이루면서 상쾌함은 물밀 듯 밀려옵니다.

오래 된 느티나무와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의 청량감이 마음까지 가볍게 만들어 주는군요.













다리를 건너면서 드러나는 계곡의 풍경이 참 평온합니다.

그리고 화양구곡의 2곡인 운영담을 만나게 되죠.

세로로 띠를 이룬 듯한 바위의 자태가 참 남다른데요.

소를 이룬 계곡과 바위의 조화가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화양동 계곡은 우암 송시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화양구곡 뿐만 아니라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화양서원도 만날 수 있죠.

그리고 서원 바로 앞에 자리한 3곡 읍궁암이 나타납니다.

조선 효종의 죽음을 슬퍼하며 송시열이 활처럼 엎드려 통곡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숲길이 내내 펼쳐지는 화양동 계곡입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은 충만해지는데 그 길에서 마주하는 구곡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지면서 마음의 여유로움은 한없이 커져만 갑니다.

이제 4곡인 금사담과의 만남인데요.

금싸라기 같은 맑은 모래가 보이는 계곡의 못이라는 뜻을 지녔는데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하죠.

계곡 바위위의 멋진 정자가 더욱 운치를 가져다 주는 금사담입니다.















금사담의 멋진 풍경을 뒤로 한 채 다시 숲길 트레킹은 이어집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또 하나의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요.

다리위에서 5곡인 첨성대와 다리가 끝나면서 6곡인 능운대가 연이어 나타납니다.

특히 첨성대의 형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쏟아지게 만듭니다.

저 모양새로 아직껏 버티고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죠.

그리고 보는 방향에 따라 제각각의 모습을 선보이는 능운대도 참 볼만했답니다.















계곡길 바로 옆에 자리잡은 와룡암은 화양구곡의 7곡으로 정말 용이 누워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와룡암의 암반위에서 돌개구멍을 볼 수 있는데요.

영월의 요선암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죠.

두개의 웅장한 산봉우리가 전면으로 펼쳐지는 와룡암의 풍경은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덧 화양구곡의 8곡인 학소대에 이르게 됩니다.

우뚝 솟은 바위산에 청학이 알을 낳아 이름붙여진 학소대는 실제로 보면 단양의 사인암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학소대의 주변으로 운치스럽게 뻗친 소나무들이 바위와 멋지게 조화를 이루면서 절경을 선보이는데요.

점점 더 신비스럽고 황홀한 풍경을 보여주는 화양구곡의 아름다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9곡인 파천으로 향하는데요.

화양구곡의 구간 중 8곡에서 9곡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더군요.

9곡에 거의 다다를때쯤 거북이의 형상과 매우 닮은 바위가 나타나고 이내 파천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파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를 필두로 넓은 암반위로 계곡물이 춤을 추며 흐르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소개글에는 이곳에서 신선들이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을 지닌 곳인데 그 전설만큼이나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곳이죠.

저도 모르게 넓다란 바위에 걸터앉아 시원하게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게 만드는데요.

그야말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해 준답니다.

파천에서의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보낸 후 다시 걸어온 길을 따라 화양동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화양구곡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1곡인 경천벽과 마주합니다.

그 이름대로 하늘을 떠받칠 듯 웅장한 자태의 경천벽이죠.

경천벽을 바라보면서 저희의 화양구곡 여행은 끝을 맺는데요.

9곳의 절경이 늘어선 화양동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괴산 화양구곡에서 시원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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