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행] 임경대, 산수화 같이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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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임경대/양산여행 ♬


* 여행일자: 2017년 3월 8일 (수)











양산 물금에서 지방도를 따라 원동면 매화마을 방면으로 가다 보면 물금과 원동의 경계지점 왼편에 임경대라는 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신라의 최치원은 전국을 유람하면서 부산 해운대, 거창 수승대, 합천의 백운동 등 여러 곳에 그의 족적을 남겼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임경대 또한 그 중의 한곳이지요.

최치원이 임경대의 아름다움을 시로 노래한 이후 이황을 비롯한 당대의 유명한 시인묵객들이 임경대를 다녀갔다고 전합니다.

양산팔경의 한 곳이기도 한 임경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는 경치는 보는 이의 넋을 뺄 정도로 일품인데요.

저희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임경대로 향합니다.











임경대 주변으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쭉쭉 뻗은 소나무의 기품 넘치는 자태는 언제나 보기 좋은 한 폭의 동양화죠.

소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트의 향을 만끽하며 기분좋은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임경대까지는 불과 15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거리입니다.

비록 짧은 거리이긴 하나 소나무숲이 전해주는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운치로운 소나무숲이 끝나는 즈음에 임경대의 고즈넉한 모습이 눈에 비쳐집니다.











낙동강을 굽어보며 늠름하게 서 있는 임경대의 모습입니다.

임경대는 통일 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하는데요.

서두에 언급했듯이 최치원이 이곳에서 주변풍경에 반해 시를 남겼다고 하죠.

그러나 지금 보시는 정자는 복원된 것으로 임경대의 원래 자리는 이곳에서 200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최치원이 반했다는 그 풍경만큼은 그대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정자위로 올라 낙동강의 비경을 조망해 보는데요.

정자위에 오르는 순간 절로 탄성이 쏟아지게 되죠.

S자로 휘어지는 낙동강 줄기의 풍경이 너무나 멋스럽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빨려들게 됩니다.













정자에서의 멋진 조망은 전망대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전망대의 안내판에는 임경대가 양산8경의 한 곳이라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죠.

저번에 왔을때는 안내판에 최치원의 시가 적혀져 있었는데요.

이제는 전망대에서 보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반도 지형임을 더 강조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전망대 끝에 서는 순간 낙동강의 비경앞에서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최치원은 그의 시에서 낙동강에 비친 산의 모습이 마치 거울 같다고 읊었죠.

실제로 낙동강에서 산의 반영은 볼 수 없지만 그만큼 아름다움을 공유하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임경대는 2001년 개봉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과 차태현의 이별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전지현이 "견우야 미안해"라는 유명 대사를 외쳤던 곳이 바로 임경대랍니다.







오늘 저희는 양산8경 중의 한 곳인 임경대를 찾았는데요.

낙동강을 벗하고 있는 임경대는 해질녘의 풍경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곳이고 주변에 순매원과 딸기체험농장도 근접해 있어 연계 여행지로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양산 임경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의 비경과 함께 가슴속의 묵은 찌꺼기를 날려 버리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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