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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행] 임고서원, 짙은 가을로 물든 정몽주의 혼

맛있는여행 2023. 11.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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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여행/임고서원 ♬

 

경북 영천의 임고서원은 고려 충신이었던 정몽주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서원입니다.

조선 명종 8년에 지방의 유림들에 의해 창건되고 이듬해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백운동서원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액서원이죠.

임진왜란에 소실되어 선조 때 이곳으로 옮겨졌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1965년 다시 복원되었는데요.

고려에 대한 충절을 절대로 꺽지 않았던 포은 정몽주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늦가을 노랗게 물든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풍경은 임고서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커다란 보너스랍니다.

 

* 여행일자: 2023년 11월 18일 (토)

 

* 주소: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 447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

 


 

 

 

 

임고서원은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입니다.

이곳은 구서원과 신서원 그리고 포은 유물관과 충효문화수련원이 자리하고 있죠.

서원의 건물이 자연에 둘러싸여 고즈넉하고 운치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임고서원의 입구에는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했던 선죽교를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실제 다리는 개성의 자남산 남쪽 개울에 있는데요.

임고서원의 선죽교는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성의 것을 실측해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하죠.

다리에서 바라보는 주변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을에 임고서원을 찾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입니다.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면 장관을 이루죠.

사실 절정시기를 놓쳐 별 기대 없이 찾았는데 아직도 노란 잎이 제법 남아있는 은행나무가 너무나도 고맙게 여겨지는데요.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합니다.


 

 

 

 

 

은행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임고서원의 모습입니다.

임고서원은 구서원과 신서원으로 나뉘는데 구서원은 빗장을 잠근 채로 출입을 허용하지 않죠.

그리고 구서원 바로 옆으로 신서원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임고서원 안으로 들어서면 중심 건물인 강당이 기품 있게 다가옵니다.

사실 임고서원의 신서원은 오래되었다고 볼 수 없지만 자연에 둘러싸여 고풍스러운 맛을 냅니다.

또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하죠.

툇마루에 앉아 임고서원의 마당을 내려다보면 건물 하나하나가 참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며 아름다운 자태를 겨루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강당의 마루에는 문필가들의 글로 가득합니다.

누구의 글인지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지만 뛰어난 필체들로 이루어진 현판이 가득 걸려있죠.

또한 강당 뒤편에는 오름계단 위로 내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임고서원을 나와 임고서원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조옹대로 향합니다.

조옹대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포은유물관이 마련되어 있죠.

또한 사진에는 없지만 유물관 뒤의 충효문화수련원에서는 충효에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하는군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조옹대에서는 임고서원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계단을 올라 조옹대에 서자 한눈에 임고서원의 모든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오밀조밀 늘어선 한옥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확 트인 풍경에 가슴속까지 상쾌해짐을 절로 느낍니다.

 

 

 

 

 

 

 

 

이제 조옹대에서 내려와 포은유물관으로 향합니다.

포은유물관은 포은관과 임고관 이렇게 두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정몽주 선생과 관련된 자료가 많이 전시되어 있으니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희는 영천 임고서원을 찾았는데요.

포은 정몽주의 혼이 서린 서원과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한껏 취한 날이었습니다.

영천 임고서원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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