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여행] 보문사, 신비한 마애관음좌상과 아름다운 풍경을 갖춘 사찰
♬ 강화도여행/보문사 ♬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한 절입니다.
양양 낙산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힐 만큼 신통한 기도영험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죠.
특히 나한전에는 24시간 스님들의 기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누구나 언제든 기도 할 수 있는 나한도량으로 불자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 암벽에 새겨진 마애관세음보살 좌상은 보문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데요.
눈썹 바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해 바다의 경치와 함께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랍니다.
* 여행일자: 2023년 10월 23일 (월)
* 주소: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 전화문의: 032-933-8271
* 입장료: 성인 2000원, 중/고교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 주차: 유료주차장 (승용차 기준 2000원)
주차장에서부터 보문사 경내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그리 긴 길은 아니지만 각이 제법 가파르죠.
거친 숨이 몰아칠때쯤 보문사의 전각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용왕전을 시작으로 와불전과 보문사 석실이 멋드러지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실 위로 보문사 최고의 자랑거리인 눈썹바위가 한눈에 들어오죠.
또한 보문사의 또다른 자랑이라 할 수 있는 향나무와 느티나무가 그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는데요.
가을의 정취가 흠뻑 묻어나는 아름다운 장면을 선보입니다.
보문사 석실의 내부와 오백나한전 그리고 와불전 내부의 와불상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석실 안에 봉안된 세분의 삼존상과 한 분의 관세음보살상, 19분의 나한상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좌상과 더불어 보문사의 대표적 성보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죠.
또한 와불전은 열반 당시 모습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데요.
와불 부처님은 누워 계신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하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정을 갖게 해 줍니다.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안내판의 사진으로 대체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단풍이 물든 느티나무의 화려한 자태는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아름다운 전각들과 전각들 너머로 바라보이는 서해바다는 가슴속까지 상쾌함을 전달하죠.
더불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보문사의 중심 전각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경내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가을이 깃든 보문사의 경관은 너무나도 아름다운데요.
극락보전과 눈썹바위의 어울림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제 보문사의 최대 자랑거리인 마애관세음보살이 새겨진 눈썹바위로 향합니다.
눈썹바위까지는 쭉 계단길이 이어지죠.
총 419 계단이라고 하는데 약 10분 정도 올라야 합니다.
다소 힘이 들 때쯤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멋진 조망과 함께 거친 호흡을 가다듬는데요.
안개 덕분에 가시거리는 짧지만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윽고 눈썹바위에 도착하고 마애관세음보살 좌상을 만납니다.
마애관음좌상은 보문사가 관음도량의 성지임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성보 문화재이자 보문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죠.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보문사가 관음 성지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강산 표훈사의 이화응 스님과 더불어 이곳에 새겼다고 합니다.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으로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정병을 받쳐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계신데요.
투박하기는 하지만 서민적이라 보는 사람의 마음이 편안해지며 정감이 절로 간답니다.
마지막으로 눈썹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바다의 경관입니다.
갯벌과 바다의 조화가 너무나도 신비스럽고 아름답죠.
안개로 약간의 아쉬움을 주지만 그 느낌만은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특히 일몰 경관이 아주 일품이어서 서해 최고의 낙조로 꼽히기도 한답니다.
오늘 저희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를 찾았는데요.
기도의 영험과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갖춘 멋진 사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화 보문사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