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여행] 월류봉,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 속으로의 여행
♬ 영동여행/월류봉 ♬
영동 월류봉은 높이 약 400m의 깎아 세운 듯한 산봉우리의 이름이자 한천팔경의 하나입니다.
월류봉은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 아래로 금강 상류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흐르고 운치있는 정자와 깨끗한 백사장이 어우러지면서 빼어난 절경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첫번째 여행지로 선택할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답니다.
그럼 영동 월류봉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0년 10월 27일 (화)
* 주소: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265-4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장
월류봉 주차장에 도착하면 가지런히 정비된 데크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월류봉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이 편하게 월류봉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죠.
그리고 그 옆으로는 달도 머물다 간다는 인상적인 문구의 안내비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월류봉을 바라보는 순간 입에서는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직립으로 깍여진 월류봉과 그 주변을 아우르는 한천팔경의 아름다움이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죠.
또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는 월류봉의 다섯 봉우리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현재 월류봉의 주변은 단풍이 물드면서 마치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다운 수채화가 따로 없는데요.
그 어떤 글이나 말로 표현하지 못할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조금 이동하면서도 월류봉의 풍경은 정말 대단함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암벽위에 자리잡은 월류정의 운치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신선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보지 못했었던 돌다리도 눈길을 끕니다.
돌다리를 건너기 위해 물가로 내려섭니다.
월류봉을 휘감고 유유히 흐르는 초강천은 오늘따라 더욱 맑고 깨끗하게 다가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아름다운 풍경을 느끼고자 애를 써보는데요.
그 기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월류봉의 빼어난 산수는 절정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돌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초강천과 월류봉의 조합은 상상을 초월하는 산수화를 그려내는데요.
백두대간의 줄기인 삼도봉 아래 물한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금강 본류로 합류하면서 그 한 줄기가 초강천을 이루게 되죠.
초강천은 원래 물이 차가워 한천으로 불렸는데 우암 송시열 선생이 주변의 풍광에 반해 한천정사를 짓고 한천팔경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반하고 노래한 그 풍경을 저희가 보면서 감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군요.
돌다리를 건너자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돌탑이 시선을 끕니다.
자그마한 돌탑이지만 수많은 여행객들의 소원을 담아 세워진 탑이겠죠.
저희도 소원을 빌면서 작은 돌을 하나 올려 보는데요.
어느새 주변은 고요해지고 운치 가득한 정취만이 저희를 감싸기 시작합니다.
오늘 저희는 영동 월류봉을 찾았는데요.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 속으로의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동 월류봉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