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여행] 포천아트밸리,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곳
♬ 포천여행/포천아트밸리 ♬
포천아트밸리는 채석이 끝나고 버려져 방치된 폐채석장을 복원하여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채석후에 흉물스럽게 잘려나간 포천의 산과 폐허로 남은 채석장이 아름답게 복원되면서 포천아트밸리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남았는데요.
천문과학관, 천주호, 조각공원 등의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죠.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연중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포천아트밸리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포천아트밸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8월 25일 (목)
포천아트밸리에 도착하면 돌문화홍보전시관과 함께 매표소를 만나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입장료와 모노레일 운임표가 있죠.
입장료는 필수이지만 모노레일은 선택이라는 점 참고바랍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비스듬히 오르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을 경우 저 길로 5~10분 정도 오르시면 되죠.
모노레일 탑승장은 입구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천아트밸리는 다양한 볼거리를 지니고 있는데 오늘 저희가 둘러볼 곳은 천문과학관과 천주호 그리고 조각공원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여유가 많으시거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많은 곳을 둘러보실 수 있죠.
모노레일에서 내려 제일 먼저 둘러볼 천문과학관에 도착합니다.
천문과학관 내부에는 우주의 행성과 별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실에서 천문교육이나 해, 달, 행성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시간을 알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천문과학관에서 나오면 산마루공연장이 바로 위치하죠.
공연장 뒤로 병풍처럼 두른 화강암 절벽이 정말 웅장하고 멋집니다.
오붓한 길을 따라 걸으면 전망대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천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죠.
전망대 끝에 서면 기이한 화강암 절벽과 어우러진 자그마한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바로 천주호인데요.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 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가재와 버들치가 살 만큼 1급수라고 하는데 최대 수심이 25m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죠.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 천주호를 더욱 가까이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에 바싹 다가서서 바라보니 에머럴드 빛이 더욱 선명하죠.
마치 녹조를 연상케 하는 진한 에머럴드 빛깔은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호수를 감싸는 화강암 절벽이 정말 기이하고 웅장한데요.
멋진 기암절벽과 곱디 고운 호수의 만남은 무척 조화롭습니다.
아름다운 천주호를 감상한 후 소원의 하늘공원으로 향합니다.
소원의 하늘공원은 약간은 힘이 드는 오르막 계단을 오르셔야 합니다.
이곳은 포천아트밸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사진에 보다시피 소원지가 잔뜩 걸려 있죠.
다른 관광지의 열쇠 대신 소원지가 그 역활을 대신하고 있는데 소원지는 천주호 매점에서 구입해야 한다는군요.
이미 말했듯이 하늘공원은 포천아트밸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죠.
잠시 상쾌한 조망을 즐기며 쉬어갑니다.
이제 조각공원을 향해 가야 하는데 올라올때와는 반대로 내려섭니다.
하지만 이 길은 달팽이관처럼 둥근 돌음계단으로 이루어져 조금 위험한데요.
계단을 내려서는 순간 아찔한 기분이 들더군요.
노약자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서 조각공원으로 향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찔한 돌음계단을 내려서면 이내 조각공원이 나타납니다.
조각공원의 작품들은 포천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현재 20여점이 전시되고 있죠.
한반도 지도 모양부터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늘 저희는 버려진 돌산이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한 포천아트밸리를 찾았는데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가 하나가 되어 멋진 공간을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포천아트밸리에서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