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여행] 다산 정약용 생가, 우리나라 실학의 거대한 봉우리
♬ 남양주여행/다산정약용생가 ♬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 여유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인물로 지금도 크게 존경받고 있죠.
이곳은 다산 정약용의 4형제 생가터로 정약용의 산소 뿐만 아니라 사당과 기념관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18년간의 유배 생활동안 <목민심서>를 비롯한 수많은 그의 저서를 통해 그가 마련한 실학의 봉우리는 정말 위대한데요.
정약용 생가에서 위대한 실학자의 발자취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5월 18일 (수)
주차장에서 정약용 생가로 향하는 초입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다산기념관입니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의 다산기념관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와 관련된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니 한 번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산기념관을 둘러본 후 생가로 향하다보면 선생이 고안한 기념비적인 물건인 거중기가 자리하고 있죠.
당시 정조의 명을 받아 수원성을 건축할 때 정약용 선생이 개발한 거중기인데요.
지금 보시는 거중기는 실제 만들었던 거중기와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학정신을 직접 몸으로 실천했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생가를 조금만 지나치면 실학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실학에 관한 자료들과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죠.
역사도 배울 수 있고 자료도 구경할 수 있는 유용한 곳이랍니다.
다산기념관과 거중기 그리고 실학박물관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서 드디어 생가로 들어섰습니다.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정원이 먼저 눈길을 끄는데요.
광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다산선생의 생가인 여유당이 자리를 잡고 있고 왼쪽으로는 다산문화관과 사당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동상으로 향합니다.
선생이 이루어낸 많은 업적들이 새삼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데요.
위대한 실학자의 동상앞에서 절로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정약용 동상을 지나 다산문화관과 사당을 연이어 거치게 됩니다.
다산문화관에서는 능행도와 다산이 저술한 500여권의 책들 그리고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가을이었는데 사당 뒷편으로 곱게 물 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무척 인상적이었죠.
가을에 이곳을 찾으신다면 꼭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유당 뒷편의 언덕에는 정약용 선생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생은 강진에서 18년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이곳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하게 되죠.
선생의 무덤이 위치한 언덕 주변에는 소나무들이 가득해 멋스런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답니다.
언덕에 오르면 무덤 1기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요.
특이하게도 이 무덤은 정약용 선생과 선생의 부인인 홍씨의 합장묘라고 합니다.
실학의 선구자답게 간결함과 소박함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정약용 선생의 묘소에서 다시 내려와 여유당의 전면을 바라봅니다.
그 이름답게 여유로움이 넘치는 장면이죠.
여유당의 툇마루에 앉으면 포근함과 넉넉함이 저희를 감쌉니다.
실제로 이 툇마루는 많은 여행객들의 좋은 쉼터가 되고 있더군요.
이제 여유당의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여유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5대조부터 자리를 잡고 살았던 공간입니다.
여유당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고 건물이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소박함속에서 우러나는 고택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더군요.
아담하고 소박하기에 더욱 정감스런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건물 뒤의 자그마한 장독대에서도, 담장과 우물에서도 정겨움의 풍경은 계속 묻어납니다.
아늑한 건물과 고즈넉한 담장이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만이죠.
멋스럽고 은은한 풍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서 풍요로운 시간이 흐르는데요.
실학의 커다란 획을 그었던 다산 정약용 생가에서 그의 실학정신과 업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생가 주변에는 다산생태공원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의 뛰어난 풍경과 함께 다산 정약용 생가에서 뜻깊은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