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 공산성, 백제의 우수한 역사와 금강의 뛰어난 절경

♬ 공주여행/공산성 ♬


공주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를 대표하는 왕성입니다.

백제시대 웅진 도읍기의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금강변의 자연지형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천혜의 요새죠.

문주왕 원년에 한성으로부터 웅진으로 천도한 후 성왕때 사비로 천도할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켰다고 합니다.

금강이 감싸흐르는 성곽길에 서면 왜 공주성이 천혜의 요새인지를 금방 깨닫게 되는데요.

사방으로 확 트인 멋진 조망과 평온하게 흐르는 금강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공주의 공산성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0월 29일 (목)









공주 공산성의 주차장에 도착하면 위풍당당한 자태의 금서루가 여행객을 맞습니다.

공산성의 사방으로 통하는 동서남북에 4개의 누각이 자리하게 되는데 금서루는 공산성의 서문에 해당하죠.

공산성의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1200원이고 주차비는 무료이니 참고바랍니다.









금서루를 통과하여 성 내부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공산성을 간단하게 둘러보는 방법도 있으나 가장 자세히 둘러보는 것은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것입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것이 반대편보다 힘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반시계방향도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반대쪽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이죠.











이제 성곽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초반의 성곽길은 마치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울창한 나무의 가지들이 길위를 가리면서 숲길을 만들어내죠.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시가지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조망처에 서게 됩니다.













다시 길을 이으면 평평하고 넓은 공터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왕궁지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커다란 건물터임을 알 수 있는 곳이죠.

특히 왕궁지 연지는 그 모양새가 너무나 특이하고 인상적이더군요.











그리고 왕궁지 바로 옆으로 왕궁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쌍수정이 자리잡고 있죠.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마치 쌍수정을 호위하는 듯한 형상인데요.

쌍수정은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파천한 곳으로 난을 평정한 후 이를 기뻐하여 두 개의 나무에 벼슬을 내렸다고 하는군요.











울창한 숲을 이룬 성곽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공산성의 남문에 해당하는 진남루를 만납니다.

처음 공산성에 입장할때만 해도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나 진남루에 이를때쯤에는 인기척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요.

덕분에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백제 동성왕때 지은 누각으로 왕과 신하들의 연회장소로 추정되는 임류각은 그 용도에 맞게 웅장하게 지어졌는데요.

그리고 임류각이 공산성의 정상부라고 합니다.

임류각 주변의 나무숲에서 진한 가을의 풍경을 만나게 되죠.

땅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사색과 운치를 가득 안겨주게 됩니다.











공산성의 동쪽문인 영동루를 지나면서 다시 한번 공주 시가지의 전경이 훤히 드러납니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건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복잡한 세상도 이렇게 멀리 벗어나서 바라보니 여유롭게만 느껴진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원래 공산성 내에 주둔한 군대를 지휘하던 중군영의 문루인 광복루를 지나면서부터 금강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한쪽으로 비단결같이 성을 감싸흐르는 금강과 시원하게 뻗은 성곽길의 조화는 기대이상의 풍경입니다.

그리고 공산성의 성곽길 중 가장 뛰어난 조망을 보여주는 곳에 도착하게 되죠.















그저 황홀하기만 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거침없이 확 트인 풍경아래로 평화롭게 흐르는 금강의 절경은 정말 백미입니다.

그 어느것도 미동하지 않는 채 고요한 정적만이 가득한 순간인데요.

그 찰나의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행복이 제 품에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서두에 언급한 왜 공산성이 천혜의 요새인지를 깨닫게 하는 곳이기도 하죠.







공산성은 자연의 형상을 최대한으로 이용한 성이라 성곽길의 오르막 내리막이 제법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곳에서 연지와 만하루까지는 급내리막의 계단이 제법 길게 이어지죠.

반대편에서 오르시는 분들의 거친 호흡에서 이 길의 난이도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 길 때문에 시계반대방향으로 도시는게 편한데 다만 길의 폭이 좁아서 조심스럽게 내려가셔야만 한답니다.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 보면 연지와 만하루의 모습을 멋지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헬리캠에서 보는 듯한 모습이죠.

밑으로 내려갈수록 넓이가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는 연지는 공산성 안에 있는 백제시대의 연못입니다.

서쪽 호안의 남쪽에 10여 단의 계단을 설치하여 연지 속으로 출입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연지와 금강사이에 만하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지와 만하루를 마주보는 곳에 자리한 영은사입니다.

조선시대 세조때 지으진 영은사는 임진왜란때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었으며 광해군때 승장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관리하였다고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영은사 대웅전 마당에 심어진 거대한 은행나무가 눈길을 끄는데요.

짙은 노란색을 띨 무렵이면 장관을 이루리라 생각됩니다.









공산성 내에도 경주의 반월성처럼 석빙고가 존재하는군요.

귀하디 귀했던 얼음을 보관하던 석빙고의 존재로 이곳이 왕궁이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멋진 나무와 아름다운 강을 바라보며 공산성의 마지막 관문인 공북루에 도착합니다.

공북루는 공산성에 설치된 문루 중 북문으로 금강으로 이어지는 문루입니다.

성문을 나서면 나루를 통하여 금강을 건너게 되어 있죠.















공북루에서 오르막을 오르면 다시 한번 금강의 절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공주의 명물인 금강철교를 가까이서 볼 수 있죠.

성곽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풍경은 볼수록 장관을 이룹니다.







공산성의 성곽길을 한바퀴 도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요.

공산성의 매력을 흠뻑 느끼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금강의 아름다움은 잊혀지지 않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공주 공산성에서 백제의 우수한 역사와 금강의 뛰어난 절경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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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2015.11.17 15:52 신고

    공산성 일부가 작년에 갔을때 한창 공사중이였는데 이제 끝났군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2015.11.19 19:32 신고

      아~~그랬군요.
      제가 갔을때는 공사의 흔적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 2015.11.17 19:06

    공주에도 산성이 있군요 ??
    공주공산성 ....
    저는 등산에 취약하니 ...
    조금 완만한 쪽으로 댕기야겠습니다 ...
    아님 죽을지도 ㅎㅎㅎ
    오늘도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
    건강하세요 ^^

    • 2015.11.19 19:33 신고

      여러 성을 돌아다녔지만 가장 힘든 성곽길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 2015.11.17 20:46

    방대한자료
    감사합니다

  • 2015.11.18 07:36 신고

    공주 공산성과 그 아래 흐르는 금강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 2015.11.19 19:34 신고

      성곽길에서 바라보는 금강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 2015.11.18 12:22 신고

    사진을 보니 저도 막 나서고싶어집니다

    • 2015.11.19 19:34 신고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공산성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

  • 2016.07.29 10:02 신고

    광각렌즈가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옛날에 공주다녀오고 방문하지 않았는데 한번 다시 가보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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