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의미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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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여행/전주한옥마을/경기전 ♬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태조의 초상화를 보관하는 건물은 원래 개성, 영흥, 전주, 경주, 평양 등 다섯 곳에 있었는데 경기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타버렸죠.

경기전도 역시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광해군 6년에 다시 세웠으며 현재는 태조 이성계의 유일한 어진을 모시고 있습니다.

경기전은 역사적 의미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나들이 장소로도 매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마치 공원처럼 조성되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장소라 여겨지는데요.

그럼 전주 경기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9월 22일 (화)











전주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경기전입니다.

예전에는 정문 바로 옆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출입통제가 되었더군요.

주차는 여기서 가까운 풍남문 옆의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경기전 안으로 들어서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정전입니다.

정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데요.

건물 중앙 내부에 걸려 있는 태조의 어진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이곳에 전시된 어진은 사실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나중에 어진박물관에 전지된 어진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전에서 문 하나를 통과하면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경기전 안에 마련된 전주사고가 위치한 곳인데 정원수들이 너무나 울창하여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죠.

마당 한 가운데에는 신기한 모양새로 눈길을 끄는 매화나무도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건물이 전주사고인데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기 위해 마련된 건물이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춘추관과 충주, 성주 그리고 전주 이렇게 네 곳의 사고에서 보관되었는데 모두 화재로 불타고 유일하게 전주사고의 실록만이 남아서 오늘날까지 전하게 되었죠.

내부관람도 가능하니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복을 입고 경기전을 구경하는 남녀의 모습이 매우 정겨움을 느끼게 합니다.

주변의 풍경 또한 참 평온하고 여유롭습니다.







전주사고에서 다시 한번 문을 통과하면 예종 태실비와 태실을 만납니다.

예종대왕의 태를 묻은 석실인데 조선왕가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태를 석실에 묻었다고 하는군요.











서두에 언급했듯이 경기전의 내부는 공원을 연상시키듯 잘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울창한 나무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어른 세 명이서 팔을 벌려야 잡힐 만한 거대한 나무도 보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춤을 추듯 제멋대로 휘어진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죠.

소나무 숲 아래로 걸으면 기분이 절로 상쾌해짐을 느끼게 되죠.

이렇듯 경기전에서는 역사와 자연의 묘미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진박물관에 이르게 됩니다.

어진박물관은 태조의 어진이 전주에 봉안된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곳에는 어진과 어진을 봉안할때 사용된 각종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니 자세히 둘러보시면 좋겠군요.

조금 전 정전에서 촬영금지로 인해 소개하지 못한 태조의 어진을 이 곳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또한 어진박물관은 태조 외에도 여러 조선왕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답니다.













어진박물관에서 나오면 정면으로 경기전의 여러 부속건물들이 자리하게 되죠.

부속건물들을 둘러본 후 바라본 담장과 전동성당의 풍경이 참 이색적임을 느끼게 되는데요.

한옥과 서양건축물의 조화가 정말 남다릅니다.

한국의 미와 서양의 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풍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에서 많은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태조의 어진이 보관된 정전과 어진박물관 등 많은 볼거리와 함께 편안한 휴식처로서의 역활로도 충분한 경기전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경기전을 떠나면서 만난 꽃무릇의 환한 자태를 바라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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