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 아우라지, 동화같은 서정적인 풍경

♬ 정선여행/아우라지 ♬

정선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 중의 한 곳입니다.

아우라지는 산수가 아름다운 여량8경의 한 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 하여 불리우는 이름이죠.

또한 이곳은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서 옛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이기도 한데요.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정선의 아우라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7월 14일 (화)

지금 보시는 곳이 아우라지의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앞으로는 잔잔한 강물이 흐르고 있고 강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죠.

여기서는 걸어서 아우라지를 한 바퀴 돌게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천천히 걸으면서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산수를 감상해 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아우라지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는 점을 참고바랍니다.

저희는 먼저 주차장에서 왼편에 자리잡은 다리로 향합니다.

현수교의 형태를 띤 다리는 생각보다도 더 길게 늘어선 모습인데요.

이 다리는 출렁다리라고도 불리우는데 실제로 출렁이더군요.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한적하고 넉넉한 시골의 운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면서 무척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괴로울때쯤 단비를 만난 것처럼 시원한 풍경을 선사하는군요.

다리를 건너게 되면 각종 주전부리를 먹을 수 있는 민속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곳도 보이구요.

잘 정돈된 산책로는 걷기에 더없이 편안해 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우라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초승달의 형상이 인상적인 두번째 다리에 닿게 되죠.

그리고 여송정이라는 정자와 아우라지 소녀상을 볼 수 있는데요.

절경이 펼쳐지는 곳에 마련된 정자에서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강 건너편의 주차장까지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걷는 것이 불편하시다면 여기서 징검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향하시면 되죠.

아우라지의 징검다리는 제가 여태껏 보았던 다리 중 가장 긴 징검다리였는데요.

징검다리 중간의 여행객 한 분은 지금 셀카의 삼매경에 빠져 계시는군요.

아무튼 저희는 여기서 두번째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이 다리는 뭐니뭐니해도 다리 중간의 초승달 형상이 인상적인데요.

이 초승달이 아우라지와 무슨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물론 알 수는 없습니다만...

첫번째 다리와 마찬가지로 이 다리에서 보여지는 풍경 또한 예사롭지 않죠.

참 평화롭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잔잔한 강물위로 햇살이 드리우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다리를 건너게 되면 그야말로 강변길을 걷게 됩니다.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안고 산책로를 걷게 되죠.

그리고 조금 전 처녀상을 보았다면 이 곳에서는 총각상을 볼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풍경은 나루터에서 더욱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강과 정자 그리고 다리의 어우러짐이 정말 그림같다는 생각인데요.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경이 백미를 이루는 곳이라 여겨지는군요.

조용한 수면위로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물결의 흐름이 너무나 멋지다는 느낌입니다.

여유롭게 이어진 산책길에서 추억의 돌다리도 만나게 됩니다.

강의 폭이 길어서 돌다리 또한 꽤나 길었는데요.

커다란 바위가 일렬로 뻬꼼하게 늘어선 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한 곳입니다.

1시간 남짓 걸어서 둘러 본 아우라지의 풍경이었습니다.

정선 아우라지는 동화같은 서정적인 풍경과 여유롭고 평화로움이 가득한 곳이었는데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라는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갖춘 멋진 여행지가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그림같은 풍경을 눈에 가득 채우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