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행] 두물머리, 두 강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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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여행/두물머리 ♬


양평의 두물머리는 경기도 여주 양평군을 거쳐 내려오는 남한강과 가평 남양주를 거쳐 내려오는 북한강이 만나는 곳입니다. 

두 물이 만난다 해서 두물머리라는 지명이 붙었죠. 

두물머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곳일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저희가 사는 곳과는 너무 먼 거리라 자주 찾을 수 없는 곳이지만 어느 덧 세 번째로 두물머리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계절적으로 두물머리의 봄 풍경과는 첫 만남이기에 많이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두물머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5월 21일 (목)









두물머리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입구로 들어섭니다.

주차요금으로 2000원을 받고 있는데 비만 오면 질퍽거렸던 주차장의 바닥이 깔끔히 정리가 되었군요.

부푼 가슴을 안고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큰 느티나무가 시선을 끕니다.

이 느티나무는 한강본류 남한강 쪽의 생태공원인 세미원의 연꽃단지와 함께 두물머리에서도 랜드마크로 꼽히는데요.

그 웅장함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오늘 이 곳에는 평일임에도 제법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그 광경에 보답이라도 하듯 두물머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두물머리에서 보는 풍경은 참으로 시원스럽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한없이 맑고 푸른 낭만적인 정취가 가슴속을 파고 드는데요.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만들어 내는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누구나 이 곳에 푹 빠져들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여름이면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세미원의 모습도 아스라히 보입니다.

저 멀리 세미원으로 향하는 부표다리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낯익은 반가운 풍경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군요.













고즈넉하고 어딘가 애잔한 아름다움이 깃든 두물머리는 사십 년 전만 해도 꽤나 큰 나루터였다고 합니다. 

두물머리 나루터는 강원도 정선과 충북 단양 등의 상류지역과 서울 마포나루를 잇는 물길의 중간 지점이라 번창한 곳이었고 조선시대에는 한강 4대 나루터 중 하나였죠. 

그러나 1973년 팔당댐 완공으로 나루터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명소로 꼽히게 되었는데요.

특히 두물머리의 새벽녘 물안개가 그려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랍니다.









두물머리의 특징은 세 군데의 곶 형태가 이루어지면서 각기 느티나무가 그 중심에 서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곳이 물안개 쉼터라 불리는 두번째의 느티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첫번째의 느티나무 방향을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듯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게 되죠.

그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이제 세번째 느티나무가 있는 곳인데요.

지금 보이는 느티나무가 바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세번째 느티나무입니다. 

웅장한 느티나무와 한적한 강물의 조화가 어우러져서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게 되죠.

저희도 느티나무 아래서 잠시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 곳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포토존을 알려주는 액자 조형물입니다.

액자안에 담긴 풍경이 두물머리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그래서 이 액자 조형물은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죠.

사람이 많을 때는 줄을 서야만 허락이 되는 사진의 명당이랍니다.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두물머리입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에 몸을 의지한 채 두물머리가 보여주는 절경을 바라보는데요.

일순간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잊지 못할 명장면이 이어지게 되죠.













예전에 왔을 때는 세번째 느티나무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이제는 그 너머서도 정돈이 잘 되어 있더군요.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도 많이 보입니다.

두물머리도 계속해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다음에 오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두물머리는 도시의 복잡함과 소음이 완전히 씻겨 내려간 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깊고 깊은 고요 속에서 잔잔히 흐르는 깊은 물을 바라보며 가끔은 이런 여유를 맛보길 꿈꾸게 되죠

가벼운 마음으로 두물머리에서 많은 사색과 풍부한 감성을 얻고 돌아간다면 좋겠군요.

다시 찾은 두물머리에서 또 다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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