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 무학산 진달래 산행, 진분홍의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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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마산 시내를 감싸듯 서 있는 마산의 진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세가 수려하고 능선이 멋드러지며 능선 사이사이로 계곡이 흐르고 있어 등산객들을 시원하게 만들죠.

무학산은 사계절 모두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산이지만 특히 봄의 진달래가 유명합니다. 

이 맘때면 무학산의 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이 장관을 이뤄 많은 등산객들이 무학산을 찾고 있답니다.

진달래로만 놓고 본다면 같은 지역의 천주산에 조금 밀리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한때 전국의 3대 진달래 명산으로 군림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마산 무학산의 진달래 산행을 시작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4월 14일 (화)

* 산행코스: 만날재주차장 ~ 대곡산 ~ 무학산정상 ~ 서마지기 ~ 서원곡

* 산행거리: 7Km

* 시간: 4시간 (이동시간 3시간 30분)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의 무학산 산행은 만날재 고개에서 시작합니다.

대곡산에서 무학산에 이르는 진달래 길이 너무나 매력적이기에 저희는 진달래 산행시는 꼭 만날재를 산행기점으로 삼고 있죠.

만날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도로를 따라 쭉 오르게 됩니다.











길을 따라 오르면서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숲의 빛깔이 너무나 곱습니다.

완연한 봄의 빛을 띠고 있는데요.

보는 순간 기분이 정말 화사해 지는군요.

이렇게 봄의 기운을 흠뻑 맞으며 오르막의 끝지점에 있는 산행 입구에 도착합니다.









산행 입구에서 대곡산까지는 그냥 쭉 오르막입니다.

출발부터 경사가 제법 있는 오르막을 오르는 셈인데요.

하지만 대곡산만 오르게 되면 여기서 무학산까지는 능선길을 따라 편히 갈 수 있답니다.

대곡산 정상석이 외롭게 서 있네요.









대곡산 정상을 지나자마자 체육시설이 갖춰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산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요.

돝섬과 마창대교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질 않는데 거가대교까지 보이더군요.

푸른 바다위로 촘촘히 떠 있는 섬들의 풍경도 참 매력적입니다.

















이제 대곡산에서 무학산까지는 능선길이라 크게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또한 길 양쪽으로 피어 있는 진달래가 너무나 아름답게 눈에 들어오죠.

편안하게 진달래의 화사함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구간이랍니다.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소나무들은 진한 솔향을 가득 뿜어내는데요.

걷는 내내 상쾌함이 물밀 듯 밀려오게 됩니다.













길 중간의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죠.

웅장한 학봉의 능선과 함께 마산시내가 조망되는 멋진 곳입니다.

무학산은 산이 마치 학이 춤추는 듯한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 중 학봉은 학의 머리이고 그 양쪽으로 능선이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눈이 시원한 순간입니다.











아름다운 봄날의 진달래 산행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어느 덧 저 멀리 무학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다시 한번 마산만을 바라봅니다.

대곡산에서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렇게 진달래의 화려함과 마산만의 비경이 끝없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길이지요.

진달래 너머로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에 발걸음은 더뎌지기만 합니다.











드디어 무학산 정상에 섰는데요.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입니다.

학이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을 지녔기에 무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정상석 뒤의 높게 걸린 태극기가 무척 인상적이네요.











무학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그림들입니다.

저희가 걸어왔던 능선과 마산만의 풍경 그리고 낙남정맥의 줄기인 함안의 산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게 되죠.

속이 확 트이는 풍경들인데요.

뭐니뭐니해도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남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제 무학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서마지기로 내려서는데요.

아까 보신 학봉이 학의 머리였다면 서마지기는 학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게 되죠.

무학산 정상에서 보는 서마지기의 풍경은 거제 대금산의 정상에서 보는 풍경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벌써부터 분홍색의 진달래들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군요.

계단을 따라 서마지기로 향합니다.











서마지기의 진달래 군락이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진달래의 향연이 시작되는데요.

지금 만개로 진행중이라 이번 주말이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황홀한 순간입니다.















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진달래밭의 풍경앞에 그저 말문이 막히는데요.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진달래의 황홀한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작년에도 이맘때쯤 왔었지만 그때의 풍경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모습이더군요.

작년에는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관리를 많이 한 느낌을 받는데 아무튼 보기가 너무나 좋군요.













서마지기에서 무학산 정상으로 오르는 사면으로 무학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짙은 분홍이 주는 감동을 지금 느껴보는데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움이 가슴으로 전해집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앞에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죠.

아름다운 진달래의 향연을 최대한 눈으로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해야 할 시간입니다.

계단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는데 이 계단에는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있죠.

계단에 보시면 날짜가 새겨져 있는데요.

제일 아래에 있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개의 계단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계단의 날짜를 보면서 오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365계단이 끝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이번에는 멋드러진 곳에 자리잡은 정자를 만나게 되죠.

여기서 보는 경치 또한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정자에 앉아서 잠깐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정자를 지나면 급경사의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 더욱 미끄러웠는데 조심해서 내려가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죠.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내려와서 서원곡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서원곡 주차장에서부터는 계곡길을 따라 잘 놓여진 데크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 무학산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진달래 산행을 끝을 맺어야 할 듯 한데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꽃산행은 언제나 기분이 화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화사한 진달래의 향연 그리고 마산만이 내려다보이는 멋지고 시원스런 풍경을 보여 준 무학산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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