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선교장, 정을 나누는 기쁨이 있는 집
- 여행/강원여행
- 2023. 4. 25. 00:00
♬ 강릉여행/선교장 ♬
강릉 선교장은 조선시대 상류층의 대표적인 가옥입니다.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에 의해 지어진 후 10대에 걸쳐 지켜온 400년 전통의 가옥이죠.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조화를 이루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았던 집주인들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을 벗 삼고 사람을 향해 열려 있는 집, 정을 나누는 기쁨이 있는 집이 바로 선교장인데요.
또한 소나무숲이 둘러싸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강릉 선교장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23년 3월 27일 (월)
* 주소: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 전화문의: 033-646-3270 *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 입장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주차: 무료주차장 |
선교장의 입구입니다.
선교장은 경포호 인근에 위치하고 있죠.
4000평이 넘는 대지에 많은 건물들이 세워져 대가옥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전통한옥의 빼어난 기품을 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랍니다.
선교장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다가오는 것이 활래정입니다.
선교장에서 풍경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
인공연못을 파고 정자를 지어 활래정이라 이름을 짓고 연못과 함께 경포호수의 경관을 바라보며 관동팔경 유람하는 조선의 선비들에게 풍류의 안식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멋진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져 시 한 수가 절로 읊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연못에는 연꽃들이 가득 심어져 그 운치를 더하는데 여름이면 장관을 이룰 듯 합니다.
방대한 규모의 가옥을 자랑하는 선교장입니다.
예전에는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고 해서 선교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지금 그 호수는 논이 되었지만 야산 노송의 숲과 활래정의 연꽃 그리고 멀리보이는 백두대간의 사계절 풍경을 바라보는 운치가 멋진 곳인데요.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이 충만하여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그만인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교장은 하늘이 족제비 무리를 통해 점지 했다는 명당터로 유명합니다.
300여년전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중사랑, 행랑채, 사당들이 지어졌고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대장원을 연상케 하죠.
2000년 한국방송공사에서 선정한 20세기 한국 TOP 10 중 전통가옥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선교장의 품격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한국적인 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열화당의 뒤편에는 초가지붕의 정자와 작은 정원인 초정이 있습니다.
초정과 노송 그늘아래서 시문을 읊고 자연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죠.
그리고 여기서 바라보는 선교장 건물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외에도 선교장에서는 다양한 전통마을의 정겨움이 가득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초가집과 장승, 장작, 장독대 등을 바라보며 마음이 넉넉해짐을 느낄 수 있죠.
전통가옥이 안겨주는 특유의 포근함이 진하게 베어나오는 곳인데요.
마침 벚꽃이 활짝 피어 선교장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화사롭습니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병풍숲을 이루며 한옥 건물과 어우러진 풍경은 고즈넉함의 절정을 이룹니다.
또한 선교장의 넓은 마당은 그야말로 봄의 향기로 가득한데요.
벚꽃을 비롯하여 수선화 등 봄꽃들이 곳곳을 장식하며 마음을 설레이게 만듭니다.
오늘 저희는 강릉 선교장을 찾았습니다.
선교장의 주인들은 가뭄이나 흉년이 들면 항상 곡간을 열어서 이웃들을 도왔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그대로 담은 곳이 선교장입니다.
강릉 선교장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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