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 소쇄원, 자연과 건축물의 아름다운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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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여행/소쇄원 ♬


담양 소쇄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림입니다.

한국의 민간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로움이 뛰어나고 경관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곳이죠.

한마디로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큰 보배이자 최고의 민간정원입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그대로 묻어 있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현재 3개의 정자만이 남아 있는 소쇄원은 정자의 운치와 길게 이어진 담장의 정겨움에서 우리 조상들의 풍류를 느낄 수가 있답니다.

그럼 담양 소쇄원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9년 5월 21일 (화)













담양 소쇄원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소쇄원으로 갈려면 도로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데 먼저 주차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소쇄원의 안내도와 설명 등을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이 평일이라 소쇄원이 매우 한가할 거라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여기 소쇄원을 찾으셨더군요.

봄날의 풍경이 멋스럽게 베여 있는 호젓한 길을 따라 소쇄원으로 향합니다.

소쇄원은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입장료는 사진으로 참고바랍니다.











일단 소쇄원으로 향하는 길은 너무나 한가롭고 여유가 넘치는 길입니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길 양편으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대나무들이 가득하죠.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각거리는 대나무 소리가 더없이 청량하게 들리는데요.

짧은 대나무길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대나무가 가득한 길목을 지나자 소쇄원의 정자들이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모습을 비칩니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8개의 정자가 존재했었으나 지금은 3개만이 현존하고 있죠.

바로 앞의 광풍각과 광풍각 뒤 나무 사이로 자그맣게 모습을 내 민 제월당이 바라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정자인 대봉대입니다.

앞의 두 정자가 기와 지붕으로 이루어진 정자라면 대봉대는 짚으로 엮어진 초가지붕을 두르고 있죠.

정자라기보다 자그마한 쉼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소쇄원 제일 위에 자리잡고 있는 제월당으로 발길을 돌리는데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발길을 옮기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광풍각의 모습, 소쇄원의 정자 아래로 흐르는 계곡과 주변 풍경들, 그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입니다.











제월당의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제월당은 소쇄원의 주인이 거처하면서 독서를 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정면 3칸 중 1칸은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죠.

내부의 현판에 씌여진 제월당이라는 큼직한 글체가 시선을 끕니다.











제월당의 툇마루에 앉아서 보는 풍경은 고요함과 편안함 그 자체입니다.

울창한 나무들의 짙은 초록빛과 소쇄원의 오랜 정원 그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은 보는 이를 아늑하게 해 주죠.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함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은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인데요.

너무나도 평온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소쇄원의 핵심공간이라 할 수 있는 광풍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광풍각은 소쇄원의 하단에 있는 별당입니다.

제월당은 좌측의 1칸에 온돌방을 설치한 반면 광풍각은 온돌방이 중앙으로 위치해 있죠.

규모는 제월당에 비해 작은 편이나 풍경을 조망하기에는 제월당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쇄원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광풍각의 끝마루에 앉아서 아래로 열린 계곡과 아름다운 정원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입니다.

광풍각은 자연의 풍경과 운치를 그대로 살리면서 담장, 계단, 축대 정자와 다리 등 적절하게 가미하여 더없이 평화로우며 행복한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소쇄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광풍각에 앉아 자연의 소리를 듣노라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죠.

모든 자연의 기운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공간입니다.











이제 광풍각을 내려서서 아래 계곡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풍경들 그리고 뒤를 돌아 바라 본 광풍각과 제월당의 모습들이 다시 한번 감동으로 밀려오는데요.

왜 소쇄원을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최고봉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진으로는 결코 표현하지 못할 소쇄원의 풍경입니다.







오늘 저희는 담양 소쇄원을 찾았는데요.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담양 소쇄원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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