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여행] 갈매못 성지,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가 성지

♬ 보령여행/갈매못성지 ♬


갈매못 성지는 병인박해때 다블뤼 신부를 비롯하여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물 든 곳입니다.

갈매못 성지는 1925년 본당 주임이었던 정규랑 신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발굴된 곳이죠.

당시 정규량 신부는 순교자들의 처형장소를 확인한 후 서둘러 그 땅을 매입하게 되는데요.

이후 1968년 다섯 순교자들의 시복과 함께 복자기념비가 세워지고 성지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갈매못 성지는 비단 종교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도 너무나 아름다워 누구라도 한번쯤 찾아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여행일자: 2019년 1월 9일 (수)









갈매못 성지 주차장에서 바라 본 전경입니다.

잔디가 곱게 깔린 마당과 아름답게 꾸며진 조경 소나무의 멋진 조화가 인상적인데요.

이 마당은 야외 미사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바닷가를 배경으로 편안하게 자리한 예수성심상과 순교성인비가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순교성인비 앞으로 넓적한 바위 하나가 놓여져 있는데 이곳이 순교자들의 처형터이죠.

갈매못 성지는 오천항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아늑하게 자리잡았습니다.











마당 한구석에서 다시 바라 본 갈매못 성지입니다.

갈매못 기념전시관과 언덕위에 위치한 승리의 성모성당이 한 눈에 바라보입니다.

병인박해때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안타깝게도 대부분 순교자들의 이름은 알 수 없고 그 중 열 분만 이름이 알려지게 되죠.

그리고 열 분 중 다블리 주교와 베드로 신부, 마르티노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이렇게 다섯 분은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기념관 정면 앞으로 좌우측에 다블리 주교와 황석두 루카의 동상이 그리고 중앙 벽면에 나머지 다섯 분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져 있답니다.











저희는 먼저 갈매못 기념전시관 내부로 향합니다.

전시관 내부로 들어서자 고요하면서도 엄숙한 기운이 저희를 감싸는데요.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이곳은 성체조배실로도 사용되어 조용히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여러 전시품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신앙생활과 박해당하는 장면 등을 그림으로 전시하고 있는데요.

특히 다블뤼 주교가 실제로 입었었던 옷이 전시되어 눈길을 끕니다.













이제 전시기념관에서 나와 언덕위의 승리의 성모성당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성당으로 향하는 길의 담벼락 위에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그려져 있죠.

그 뒤로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성당에 가까워서도 여러 동상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1968년 시복된 다섯 성인들의 흉부상과 십자가 출입구 그리고 승리의 성모자상 등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하나같이 모두 엄숙함을 요하는 조형물들입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그 엄숙함은 배가 됩니다.

하지만 그 반면에는 뻬어난 아름다움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제대와 옆 벽면의 화려한 스테인글라스가 시선을 집중시키는데요.

엄숙함과 아름다움의 조화 또한 묘하기 그지없습니다.









성당 밖 언덕에서의 풍경은 성당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최고의 평화로움을 안겨줍니다.

비록 짧지만정말 마음이 편안한 시간이었는데요.

갈매못 성지는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가 성지라는 점이 비로소 각인되는 순간이기도 하죠.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풍경과 함께 보령 갈매못 성지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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