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여행] 비엔나 쇤부른 궁전, 품격높은 궁전과 거대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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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여행/비엔나/쇤부른궁전 ♬


* 여행일자: 2018년 11월 7일 (수)









어제 저녁 드디어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비엔나에 입성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로 찾은 곳은 쇤부른 궁전이죠.

18세기 중엽 테레지아 여제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진 쇤부른 궁전은 한 시절 유럽을 호령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품격과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1441개의 방과 50만평에 이르는 그 대지와 궁궐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되었는데요.

비엔나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쇤부른 궁전에 도착한 저희는 먼저 내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쇤부른 궁전의 내부관람은 입장료가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저희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그랜드 투어 티켓을 구매하는데요.

방 40개를 둘러보게 되는 그랜드 투어는 일인당 17.5유로로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오디오 가이드까지 포함되는데 한국어도 지원이 되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죠.

하지만 실내에서의 촬영은 금지랍니다.













실내관람을 마친 후 건물 오른쪽의 정원 입구로 향합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초록색 잔디위에 하얗고 빨간 꽃들이 문양을 그리는 풍경이 펼쳐지죠.

이제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약간은 삭막한 분위기마저 느끼게 됩니다.







궁전 뒷편 계단을 올라 정원의 전경을 바라봅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쇤부른 궁전은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모두 둘러보려면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죠.

원래는 이곳에서 마차투어를 할 예정이었지만 11월 쇤부른 궁전에는 마차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11월의 동유럽 여행은 참 제약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정원의 중앙을 가로질러 글로리에테까지 걷기로 하는데요.

글로리에테로 향하는 오르막 직전에서 넵튠 분수를 만나게 됩니다.

넵튠 분수도 쇤부른 궁전에서 빠질 수 없는 핫 플레이스인데 넵튠은 바다의 신으로 우리는 흔히 포세이돈으로 알고 있죠.

넵튠의 웅장한 동상과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삼지창이 눈길을 끕니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르자 발 아래로 쇤부른 궁전과 비엔나 시가지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풍경은 개인적으로도 꼭 담고 싶었던 장면이기도 한데요.

쇤부른 궁전을 떠올리는 풍경 중 가장 많이 알려진 풍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가지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그리고 바로 뒷편에는 글로리에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바라 본 글로리에테는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었는데요.

현재 글로리에테는 카페로 사용되고 있고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꼭 마시고 싶었지만 이 곳 역시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글로리에테의 계단위에서 또다시 바라 본 비엔나의 시가지 풍경은 정말 황홀합니다.

비록 글로리에테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누릴 수 없지만 기대했던 풍경을 마주한다는 그 자체로 만족하게 되는데요.

너무나도 강한 여운에 발걸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떠나기가 아쉬워 주변 숲길에서 가을단풍을 즐겨봅니다.

가을의 사색과 낭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풍경인데요.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한국의 단풍과는 달리 은은함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단풍물결입니다.







오늘 저희는 비엔나 쇤부른 궁전을 찾았는데요.

품격스런 궁전과 거대한 정원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단풍길을 바라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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