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여행] 만연사, 한 그루의 거대한 배롱나무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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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여행/만연사/배롱나무 ♬


화순 만연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1208년 선사 만연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만연산 아래에 위치한 아담하고 소박한 산사죠.

무엇보다도 만연사를 더욱 빛내는 것은 바로 대웅전 앞 배롱나무 때문인데요.

여름이면 새빨간 배롱나무꽃이 대웅전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겨울에도 하얀 배롱나무 눈꽃을 선보이며 환상의 풍경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화순 만연사 배롱나무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8월 8일 (수)









화순하면 운주사를 먼저 떠올리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름이면 붉게 타오르는 배롱나무가 그만큼 매력적인데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연사에 도착하니 일주문이 저희를 반깁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자 생각치 못한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화우천 전각 아래로 고운 빛깔의 능소화가 방긋 미소짓고 있는데요.

배롱나무만 생각하고 만연사를 찾았던 저희로서는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능소화의 자태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화우천 전각 아래를 지나 대웅전으로 올라서는 순간 탄성이 절로 터집니다.

대웅전과 어우러진 배롱나무의 붉은 물결이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죠.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듯 황홀한 풍경으로 다가오는데요.

한참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멋진 풍경입니다.











만연사의 배롱나무는 단 한 그루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크기와 웅장함에서 다른 배롱나무와 달리 전해지는 느낌이 사뭇 다르죠.

특히 꽃이 만발할때면 붉게 물 든 배롱나무의 황홀함이 너무나 강렬한데요.

또한 만연사의 대웅전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운치를 더합니다.

구례 화엄사의 흑매화가 안겨주는 강렬한 느낌과 매우 흡사합니다.











배롱나무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만연사의 전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한 그루의 거대한 배롱나무가 이토록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어 냅니다.











재밌는 점은 만연사의 배롱나무 아래로 붉은 연등이 잔뜩 걸려 있습니다.

마치 배롱나무꽃의 일부인 냥 신기한 자태로 매달려 있는데요.

같은 붉은색이라 꽃에 약간 밀리는 감은 없지 않지만 이 붉은 연등은 겨울철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하얀 눈꽃으로 뒤덮힌 배롱나무에 마치 꽃이 핀 듯 붉게 물들인 모습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겨울 날에도 만연사를 찾아야만 하는 이유죠.













배롱나무 아래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배롱나무꽃과 연등의 어우러짐에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이 더해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만들어지죠.

짙은 녹음이 내려앉아 초록빛깔이 더욱 선명해진 배경위로 그려지는 선홍색 배롱나무꽃의 화사함은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배롱나무꽃의 선홍빛 물결은 햇살을 받으면서 더욱 강렬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연사의 운치 또한 더욱 짙어지는데요.

한 그루의 배롱나무가 전해주는 감동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 주변의 능소화도 이에 질세라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주황색 고운 빛깔로 산사의 풍경을 환하게 밝혀주죠.

만연사의 깊은 여름은 꽃과 함께 절정으로 향합니다.









오늘 저희는 화순 만연사를 찾았는데요.

한 그루의 거대한 배롱나무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화순 만연사에서 그림같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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