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행] 망덕포구, 정겨운 포구에서 찾은 문학사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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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여행/망덕포구 ♬


광양 망덕포구는 광양만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망뎅이라 불리우고 한자로 망덕이라 표기했습니다.

망덕포구는 섬진강 줄기가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특히 전어잡이가 유명하죠.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어를 활어로 개발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정겨운 포구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발견된 정병욱 가옥이 자리하고 있는 의미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광양 망덕포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8년 6월 13일 (수)











광양 망덕포구는 서두에 언급했듯이 전어가 유명한 곳입니다.

포구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전어 조형물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살아 있는 듯 역동적인 모습의 전어 조형물을 통해 망덕포구가 전어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포구 해안가로 향합니다.

그리고 윤동주 쉼터를 만나는데요.

그의 대표작인 <별헤는 밤>과 함께 그늘막이 쳐진 공간이 나타나죠.

정병욱 가옥에서 윤동주의 원본 시집이 발견되면서부터 망덕포구는 윤동주 시인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윤동주 쉼터에서 바라 본 망덕포구의 풍경입니다.

섬진강이 흘러와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인데요.

그윽하고 아늑한 포구의 정경이 친근함으로 다가옵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산책로도 잘 놓여 있습니다.

바닷길을 따라 나무데크로 깔끔하게 조성되었죠.

데크길 곳곳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포구의 정겨움을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망덕포구의 정경은 시원함과 함께 상쾌함을 가득 안겨줍니다.

포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과 잔잔히 깊은 바다로 흘러가는 바닷물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바다를 따라 걸으며 한껏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 정말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저희가 망덕포구를 찾은 것은 비단 포구의 정경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정병욱 가옥을 방문하기 위해서이죠.

정병욱 가옥은 윤동주 시인이 친필로 쓴 19편의 시가 담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존되고 발견된 곳입니다.

매우 의미깊은 장소라 할 수 있는데요.

정병욱 가옥 입구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가옥은 정병욱의 부친이 건립한 건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한 건축물입니다.

정병욱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와 만나 깊은 인연을 맺게 되죠.

윤동주는 직접 친필로 3권의 시집을 만들어 한 부는 자신이 갖고 다른 한 부는 스승인 이양하 교수에게 그리고 나머지 한 부는 정병욱에게 증정하는데요.

그 중 정병욱에게 증정된 시집만 기적적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그 시집이 바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입니다.









윤동주로부터 시집을 전해받은 정병욱은 일본군으로 징병되면서 광양의 어머니에게 시집을 맡겼습니다.

정병욱의 어머니는 이 시집을 마룻바닥에 숨기게 되는데요.

지금 사진속에 보이는 마루가 시집을 숨겨뒀던 마루랍니다.

그리고 마루에 전시된 시집은 복사본으로 원본은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에 모셔져 있습니다.

이렇게 망덕포구에 자리한 정병욱 가옥은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정병욱 가옥에서 나와 데크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깊은 사색에 잠겨 보는데요.

고요함으로 가득한 망덕포구의 편안한 풍경만이 제 주변을 감쌉니다.

언제나 그렇듯 포구의 정취는 참 아늑합니다.







오늘 저희는 광양 망덕포구를 찾았는데요.

정겨운 포구에서 매우 의미있는 문학사적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광양 망덕포구에서 낭만적인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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