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행] 탄금대,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울리는 우륵의 가야금 소리
- 여행/충북여행
- 2017. 6. 13. 00:01
♬ 충주탄금대/충주여행 ♬
충주 탄금대는 우륵이 가야금을 탄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야국의 멸망을 예언한 우륵은 신라에 귀화하게 되는데 당시 신라의 왕이었던 진흥왕이 우륵을 충주에 머무르게 하죠.
우륵은 대문산의 정상에 있는 너럭바위에 앉아 금을 탔고 가야금의 아름다운 소리에 사람들이 몰려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울창한 숲과 산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 그리고 강변의 기암절벽이 멋진 풍경을 이루어내는 탄금대인데요.
또한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이곳에서 배수진을 치다 전사한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충주 탄금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5월 31일 (수)
탄금대공원의 주차장입니다.
탄금대 주변으로 운치스런 숲길과 여러 조형물을 갖춘 공원이 형성되었는데요.
탄금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입구에 세워진 공원지형도를 자세히 바라봅니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울창한 숲길이 훌륭한 그늘막이 되어줍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사색에 젖기에 너무나 좋았는데요.
가볍게 걸으면서 주변풍경과 호흡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책로를 따르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여러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탄금대사연노래비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죠.
그리고 충혼탑과 팔천고혼위령탑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서두에 언급했듯이 탄금대는 신립 장군이 8천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배수진을 펼친 곳입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신립 장군과 8천명의 영혼들을 팔천고혼위령탑에서 기리고 있답니다.
슬픈 역사의 숙연한 분위기를 안고 이어진 발걸음은 탄금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보이는 남한강의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날려 보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남한강의 물줄기가 참 평화로운데요.
그 어떤 미동도 없이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 탄금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탄금정과 열두대가 저희를 맞이합니다.
열두대라는 바위는 여러가지 전설을 담고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전설이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활시위를 식히기 위하여 열두번을 오르내렸다는 전설입니다.
열두대 바위가 위치한 곳은 탄금대 최고의 전망대 역활까지 겸하고 있는데요.
정자와 바위 그리고 깍아지른 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
부여의 낙화암과 매우 흡사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아늑하고 편안한 풍경입니다.
동그랗게 휘어져 나가는 강물과 주변풍경과의 조화가 매우 운치스럽기도 한데요.
그 어떤 미세한 떨림도 느껴지지 않는 강의 수면은 지상의 풍경까지 가득 담아냅니다.
날이 맑았더라면 하늘까지 물속으로 잠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기도 하죠.
정적인 풍경이 주변을 가득 메우면서 고요함은 더욱 깊어집니다.
탄금대공원에는 아담한 사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흥사라고 하는 자그마한 사찰인데요.
탄금정에서 내려서면서 바라보이는 대흥사의 모습이 참 고즈넉하고 운치롭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강가에 서서 여유로움도 느껴봅니다.
언제 봐도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인데요.
피곤해진 몸과 마음이 일시에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는 충주 탄금대를 찾았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울리는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충주 탄금대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