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행] 선몽대, 노송숲과 내성천이 아우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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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여행/선몽대 ♬


예천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인 우암 이열도가 1563년에 지은 정자입니다.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노는 꿈을 꾼 후 선몽대라 이름붙였다 하죠.

무엇보다도 선몽대가 여행자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그 주변을 아우르는 멋진 풍경 때문입니다.

선몽대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과 강변에 늘어선 노송의 자태는 마치 신선의 세계를 보는 듯 한데요.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인 곳이라 생각되는군요.

그럼 예천 선몽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2월 18일 (목)









병암정을 둘러본 후 다시 발걸음을 향한 곳은 선몽대입니다.

선몽대에 도착하자마자 바라보이는 노송숲이 눈길을 끄는데요.

입구에 놓여진 다리가 마치 신선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먼저 선몽대로 향하기 전 주변 풍경부터 감상해봅니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지금은 갈대로 가득한데 저 사이로 내성천이 흐르고 있죠.

너무나 평화로운 풍경인데 인적마저 드문 곳이라 적막감마저도 느끼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선몽대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선몽대 숲이 저희를 반깁니다.

이 숲은 선몽대와 백송마을을 수해와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전통적인 마을숲입니다.

100~200여 년 수령의 노송을 중심으로 버드나무와 향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죠.











선몽대 숲의 여운은 의외로 강합니다.

내성천에 조금이라도 뒤질세라 그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는 것 같죠.

비록 겨울이긴 하지만 소나무 아래 마련된 의자에 결코 앉을 수 밖에 없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랍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 양이면 긴 가지를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것 같군요.













내성천과 선몽대 숲의 풍경에 취해있는 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하여 선몽대 앞에 섰는데요.

문에 굳게 잠겨있는 자물쇠를 발견하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문 옆으로 휘어진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퇴계 이황의 손자이자 문하생이었던 이열도가 꿈에서 신선을 본 후 지었다는 선몽대입니다.

선몽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이황조차도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당대 최고의 유학자들이 선몽대를 찾고 시를 읊었다고 합니다.









선몽대로 오르는 계단에서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내성천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내성천의 아늑한 물줄기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되죠.









내성천의 풍경을 더욱 잘 느끼기 위해 모래밭으로 내려섰는데요.

모래밭에서 바라보는 선몽대의 자태는 운치 그 자체입니다.











맑은 물 아래로 고인 모래는 부드럽기 그지 없습니다.

내성천이 흐르면서 만들어 낸 모래사장은 한때 선몽대 명사십리라 불릴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죠.

하지만 지금은 개발의 여파로 인해 풀숲이 가득하다는 사실은 분명 안타까운 일입니다.











비록 지금 내성천의 모래밭에는 잡풀과 갈대로 가득하지만 시원한 풍경을 즐기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선몽대와 내성천이 어우러지는 멋진 장면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합니다.

또한 한적한 풍경이 만들어 내는 여유로움의 느낌마저도 대단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저희는 예천의 또 다른 비경지인 선몽대를 둘러보았는데요.

선몽대와 선몽대 숲 그리고 내성천이 그려내는 풍경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산수미를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예천 선몽대에서 여유롭고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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