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행] 팔공산 갓바위, 멋진 조망을 바라보며 비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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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여행/팔공산갓바위 ♬


팔공산 갓바위는 팔공산 관봉에 자리잡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입니다.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갓바위라 불리우죠.

관봉 정상에 불상과 병풍처럼 둘러 친 암벽의 자태는 너무나 웅장함을 주는데요.

무엇보다도 갓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꼭 한가지는 들어준다고 하여 전국에서 불자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단 불자들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신비의 대상과 아름다운 조망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랍니다.

그럼 팔공산 갓바위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6년 2월 17일 (수)









오늘 저희가 팔공산 갓바위로 오르는 시작점은 경산 관음휴게소 주차장입니다.

관음휴게소 주차장 바로 아래로 공영주차장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팔공산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가지지만 이 코스가 가장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코스랍니다.







관음휴게소에서 본격적인 갓바위의 입구까지는 오르막 도로를 따라 15~20분 정도 걸어 오르셔야 합니다.

하지만 관음휴게소에서 공양초를 사시면 승합차로 입구까지 태워준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실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타고 15여분 오르면 갓바위의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사찰이 선본사이고 갓바위는 왼쪽편의 현수막이 걸린 방향으로 향해야 햐죠.

새벽에 일찍 오시는 분들은 차량으로 여기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바랍니다.









자그맣게 놓여진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갓바위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갓바위까지 대략 30분 정도 오르게 되는데요.

넓직한 임도와 계단길로 이루어져 편하게 걸을 수는 있으나 그리 만만한 각은 아니기에 쉬엄쉬엄 올라야만 합니다.













등산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문제없는 길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조금 힘이 들 수 있는 길이 쭉 이어집니다.

선본사는 아주 특이한 가람배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조금 전 보았었던 선본사를 비롯해 갓바위가 자리한 상단, 대웅전이 있는 중단 그리고 삼성각의 하단으로 나뉘어 있죠.

그리고 지금 보시는 곳이 하단의 삼성각이랍니다.











선본사의 하단에는 삼성각과 종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따뜻한 절밥을 드실 수 있죠.

저희도 내림길에서 공양을 했는데 오랜만에 먹는 절밥이 너무나도 꿀맛 같더군요.

















삼성각에서 불과 몇 발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본사의 중단으로 참 특이한게 당연히 아래쪽의 선본사에 있어야 할 대웅전이 산 중턱에 걸쳐앉아 있죠.

그 이유를 알아봤지만 알 수가 없군요.

아무튼 대웅전에서 바라보면 팔공산의 정상이 바로 조망됩니다.

대웅전 지붕 너머로 팔공산의 정상인 비로봉과 실제 정상역활을 하고 있는 동봉이 그 모습을 신비스럽게 드러냅니다.









대웅전에서 조금의 계단을 더 오르면 유리광전과 갓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유리광전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유리광전에서는 스님과 신자들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입구만 담았는데요.

유리광전 내부에서 저희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위를 훼손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지어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 밀양 만어사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제 드디어 팔공산 갓바위와 대면하게 됩니다.

갓바위의 정식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선본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죠.

높이 4m의 대형불상으로 보물 제431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불상의 머리에 쓰고 있는 갓 모양의 돌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오랜 세월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놀랍기만 한데요.

병풍처럼 둘러 싼 기암바위들과 어우러진 불상의 인자한 미소가 가슴속을 깊이 파고 듭니다.











갓바위 마당에서는 기도의 효험이 유명한 곳답게 수많은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을 올리는 불자부터 시작해서 바위를 향해 소원을 비는 불자까지 다양한 기도가 행해집니다.

또한 바위옆에 커다랗게 적힌 문구는 금방이라도 소원이 이루어질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되죠.

굳이 불자가 이니더라도 마음속에 간직한 소원 하나쯤 빌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이제는 갓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감상할 차례입니다.

팔공산 자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멋진 조망인데요.

순간 가슴이 확 트이면서 상쾌함이 물 밀듯 밀려오게 되죠.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아늑하고 편안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오늘 저희는 팔공산 관봉에 자리잡은 갓바위에 올라 소원도 빌고 멋진 풍경도 감상했는데요.

갓바위는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약사신앙의 중심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종교를 떠나 누구든지 한번쯤 올라볼만한 아름다운 여행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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