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이기대 해안산책로, 기암괴석의 풍경과 푸른 바다와의 멋진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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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이기대해안산책로 ♬


부산 이기대는 임진왜란 때 두 명의 기생이 수영성을 함락한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전설을 지닌 곳입니다.

지금은 이기대공원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면 주위에는 어떠한 편의시설도 갖추지 않았죠.

하지만 부산의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기대만한 곳이 없습니다.

탁트인 부산의 바다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풍경,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마천루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이기대를 지나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동생말까지의 이기대 둘레길은 명품산책로로 트레커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럼 부산 이기대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2월 24일 (목)









오늘 저희는 동생말에서 이기대를 거쳐 어울마당까지 왕복할 예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동생말이고 여기서 어울마당까지는 약 1.2Km 정도의 거리를 걸으셔야 하는데 환상의 명품산책로가 펼쳐지는 구간이죠.

부산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네비에 동생말이나 이기대해안산책로 중 한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동생말에서 입구의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부산바다의 진풍경이 펼쳐지죠.

전망대 아래쪽으로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오붓한 대화를 나누기에도 그만이랍니다.















동생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마천루가 어우러지면서 웅장하고 장대한 풍광을 선보이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는 굳이 따로 구분할 필요 없이 하나라는 느낌마저도 받게 만드는데요.

지친 마음과 몸이 절로 힐링이 될 수 밖에 없는 멋진 풍경입니다.









동생말에서 이기대로 향하는 길에는 여러개의 현수교가 자리합니다.

현수교는 사람이 지날때마다 흔들거리는데 그 재미 또한 남다릅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주는 이색적인 볼거리이기도 하죠.











현수교를 지나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바다의 풍경에서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기암괴석이 해안선을 이루면서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멋진 풍경이 내내 펼쳐지죠.

오늘 미세먼지가 강하다는 예보에 걱정하면서 이곳까지 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예상보다는 날이 깨끗합니다.

안도감이 더해지면서 기분좋은 산책로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집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원래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입니다.

1997년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조치로 인해 지금은 누구나 이기대의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해파랑길 부산구간 1코스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미포까지의 구간 중의 일부인데요.

일반적으로 트레커들은 해맞이공원에서 동생말까지의 구간만을 이기대 둘레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몇년 전 이기대 둘레길을 걸었었는데 너무나 좋았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잠시 산책로에서 내려서서 몽돌이 파도와 부딪혀 내는 소리를 감상해 보기도 합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으로 쌓아놓은 돌탑이 정겨움을 가져다 주는데요.

한편에서는 오랜 세월을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낸 해식동굴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죠.













쉼 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파도 너머로 코발트 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짙푸른 바다가 시선과 마음을 모두 앗아갑니다.

불어오는 해풍이 갯내음을 실어 코끝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녀들의 막사를 지나게 되는데 막사앞에서 전을 펼치고 파는 싱싱한 해산물이 식욕을 당기게 만들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많은 볼거리들을 거치며 이기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예전에 저희가 이기대 둘레길을 걸을때만 해도 보이지 않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또한 전망대에 설치된 방향 안내판의 글귀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이기대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부산바다의 황홀한 풍경에 취해봅니다.

이기대의 해안가 바위마당들은 대부분이 넓은 암반층으로 되어 있죠.

이곳은 파도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발달된 침식지형이 아름다운 해안가 경관을 이룹니다.

오늘 이기대 바위끝에는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바다와 만나는 이기대 바위들은 부산에서도 유명한 낚시 장소 중의 한 곳이라고 합니다.

또한 바다를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전망대 옆으로 이기대에 대한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기대는 임진왜란때 두 명의 기생이 왜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려 죽은곳이라 해서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진주성의 논개와 같은 일화를 지닌 곳이죠.

놓치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군요.











이기대에서의 멋진 조망을 뒤로 한 채 어울마당으로 향합니다.

어울마당으로 향하는 중 유난히도 눈에 띄는 동백나무 한 그루를 만나게 되죠.

빨간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화사하게 만듭니다.











어느새 저희의 목적지인 어울마당에 도착합니다.

참고로 출발점이었던 동생말에서 어울마당까지의 거리는 약 1.2Km이고 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걸으니 40분이 걸렸군요.

돌아갈때는 더욱 시간이 줄어들겠죠.











어울마당은 영화 <해운대>의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고 영화속의 장면과 설명이 안내판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울마당에서의 조망을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마치게 되는데요.

기암괴석들이 그려내는 풍경화와 푸른 바다와의 조화가 멋진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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