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만휴정, 산수화 같은 풍경속에 고이 숨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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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여행/만휴정 ♬


안동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이 연산군의 폭정에 낙향하여 지은 정자입니다.

송암폭포 위에 자리잡은 만휴정은 빼어난 자연에 둘러싸인 고요하고 아늑한 정자이기도 하죠.

만휴정은 오랜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계곡과 폭포 그리고 정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마치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산수화 같은 풍경속에 고이 숨은 정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입니다.

그럼 안동 만휴정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0월 21일 (수)









안동 만휴정으로 향하는 길목의 입구입니다.

여기서 200m정도 걷게 되면 만휴정을 만날 수 있죠.

정말 몇 번을 벼르고 벼르던 끝에 찾게 된 만휴정인데요.

설레임을 가득 안고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만휴정으로 향하는 길목에도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울긋불긋한 가을옷으로 갈아 입은 오색의 나무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가져다 주는군요.











만휴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바라 본 만휴정과 송암폭포의 풍경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쯤인데 너무나 강한 역광으로 만휴정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데요.

오늘 이렇게 와 보니 다음에는 오전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최악의 가뭄탓인지 송암폭포에는 전혀 물이 흐르질 않아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죠.











불과 200m에 불과한 거리지만 많은 볼거리와 뛰어난 풍경을 지닌 길이었죠.

그리고 아름다움속에 고이 숨은 만휴정을 만나게 됩니다.

나무들 사이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만휴정은 신비감마저도 강하게 품어 냅니다.













만휴정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재미도 뛰어납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 멋지고 운치있는 분위기를 맘껏 드러내죠.

자리를 잡고 앉은 위치도 남다르지만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야 한다는 것도 무척이나 재미있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휴정은 조선의 청백리인 보백당 김계행이 연산군의 폭정에 실망한 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지은 정자입니다.

그가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별서정원인데요.

이 정자를 지은 후 쌍청헌으로 불렀으나 후에 만휴정으로 바뀌게 되죠.

만휴정과 이렇게 대면하고 있으니 절로 선비가 된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되는군요.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 본 풍경이 정말 대단합니다.

계곡위로 하늘이 열리면서 보여지는 풍광과 알록달록한 숲의 색감이 너무나 아름다운데요.

반대편으로는 넓은 암반에서 떨어지는 물이 자그마한 소를 이루는 모습도 참 매력적입니다.

여기서는 그 무엇하나도 나무랄데 없는 멋진 풍광만이 가득할 뿐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에 걸맞게 만휴정도 소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만휴정은 두 개의 온돌방을 갖추고 있죠.

특히 풍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누마루에 앉으면 절로 시 한수가 읊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휴정의 내부에는 정자와 화장실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정자뒤로 암벽이 자리잡고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아래로는 폭포가 떨어지니 더 이상 바랄게 없을만큼 완벽한 입지조건을 보여줍니다.

또한 주변의 경치는 그 어떤 사진이나 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풍경이죠.

정말 완벽한 조건의 만휴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제 만휴정을 나와 위쪽에 자리한 암반으로 향해 봅니다.

암반으로 향하면서도 만휴정은 계속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절로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멋진 경치들로 가득한 만휴정입니다.













만휴정 위로 올라오니 넓은 면적의 암반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십명은 거뜬히 앉을 만큼 넓은 바위랍니다.

이 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압권이더군요.

바위에 앉아서 유유자적하게 행복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 만휴정은 저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해 줍니다.

뛰어난 산수를 바탕으로 전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리잡은 만휴정에서의 멋진 시간이었는데요.

만휴정의 원림이 품고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바라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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