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산행] 가을의 절정을 이루는 억새의 춤사위, 창녕 화왕산 억새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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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의 화왕산은 억새로 유명한 산입니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이맘때쯤이면 전국의 산악회를 비롯한 산객들이 몰려 몸살을 앓는 산인데요.

화왕산성을 중심으로 사람 키보다도 더 큰 억새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은 화왕산의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화왕산에서는 매년 억새태우기 행사를 열었었는데 2009년도에 억새태우기 도중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였죠.

그 이후로 억새태우기 행사는 중단되었지만 황홀한 은빛억새의 향연은 멈추질 않는답니다.

그럼 창녕 화왕산의 억새를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10월 15일 (목)

* 산행코스: 옥천주차장~허준세트장~동문~정상~서문~동문~옥천주차장

* 산행거리: 10.8Km

*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1시간 포함)

* 산행인원: 저희부부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옥천주차장입니다.

화왕산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옥천주차장이나 자하곡주차장을 찾으셔야 하는데요.

화왕산은 억새만 유명한게 아니라 봄에는 진달래로도 유명한 산이랍니다.

그래서 진달래산행시는 옥천주차장에서 억새산행시는 자하곡주차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저희는 오늘 억새산행임에도 불구하고 옥천주차장에서 원점회귀하는 등산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제가 발목을 다친 뒤로 되도록이면 쉬운 코스를 택하기 때문인데 오늘 이 코스는 화왕산으로 오르는 가장 쉬운 코스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옥천주차장을 이용하시려면 매표소를 통과하게 되는데 주차료 2000원과 일인당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주차장 입구의 산성교를 통과하면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옥천주차장에서 화왕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임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등산초보자나 가족산행시 가장 쉽고 유리한 코스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오르실 분들은 이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이 코스는 오르막의 경사도 심하지 않고 옥천계곡을 옆에 끼고 가기 때문에 아주 상쾌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새파란 하늘만큼 저희도 상쾌한 기분으로 화왕산을 향해 걸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한 지 1시간 정도쯤에 옥천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화왕산을 찾으시는 등산객들이 주로 관룡산과 연계산행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합류하게 되죠.

저희도 예전에 관룡산을 거친 적이 있는데 관룡사와 용선대가 무척 인상적이었던 길이기도 합니다.









옥천삼거리부터 화왕산성 동문까지는 거의 평길이라 편안한 산행이 이어지는데 어느 순간 하늘이 열리면서 저 멀리 화왕산성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억새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점점 빨라짐을 느끼는데요.

화왕산성의 억새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허준 드라마세트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허준>을 비롯하여 여러 드라마가 촬영되었답니다.








허준 드라마세트장을 나와 다시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저 멀리 왼쪽으로 바위가 뾰족한 봉우리같이 보이는데 이 바위가 그 유명한 배바위랍니다.

과거 억새태우기 화재때 저 바위에서 많은 인명사고가 나서 슬픈 기억을 간직한 바위이기도 하죠.

그리고 화왕산성의 동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동문을 통과하니 드넓은 화왕산성의 억새군락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데요.

군데군데 반짝이는 은빛의 억새들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가슴이 정말 후련해지는 순간입니다.








저희는 동문에서 성곽길을 따라 화왕산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성곽길을 오르는 내내 바람에 흩날리며 출렁거리는 억새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억새의 장관과 함께 하늘길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죠.









성곽길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대단함을 보여주죠.

전면에 버티고 선 배바위의 웅장한 모습과 곳곳에서 펼쳐지는 억새의 군무에 저희의 눈은 그저 황홀하기만 합니다.

가을하늘과 어우러지면서 상쾌함을 연발하는군요.










짙푸른 가을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민 억새의 몸부림은 그저 눈을 황홀케 만듭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설레임으로 가득했는데요.

오랜 설레임 끝에 보게 되는 억새의 향연에 그저 감탄사만 쏟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억새의 향연이 절정을 이루는 시간이 되었네요.












억새군락지를 중심으로 이어진 산성의 풍경도 너무나 멋집니다.

특히 한 눈에 들어오는 화왕산성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사실 화왕산은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산이랍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가 둥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고 그 외에도 기이하고 웅장한 암릉이 장관을 연출하는 산이죠.

저희는 오늘 억새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기묘한 바위들도 수두룩하게 있다는 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는데요.

그저께 경주 무장산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탓에 정상은 매우 한가한 모습을 보입니다.

화왕산의 정상석은 잠시나마 저희의 전유물이 되어 버립니다.










항상 산행의 매력은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조망이죠.

역시 화왕산의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도 감탄을 금할길이 없는데요.

저희가 걸어 온 방향까지 사방을 둘러가며 풍경을 담아봅니다.












은빛의 억새물결을 내려다보며 서문으로 향합니다.

지금 화왕산은 그야말로 가을이 내려앉은 산이랍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억새의 사각거리는 소리로 가득해집니다.

가을의 또 다른 명물인 단풍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몸짓에서 더욱 짙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되지요.

정말 여기는 황금빛 억새 세상입니다.








서문 앞에는 막걸리와 간단한 안주를 판매하는 노점이 자리하고 있죠.

저희도 노점에서 깔아놓은 돗자리에 앉아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허기를 채우게 되는데 도토리묵의 맛이 산상에서 파는 음식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맛있더군요.

파전도 생각이 많이 났는데 화재사건 이후로 불을 피울 수 없어 파전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앉아 간단한 먹거리로 휴식시간을 보낸 후 서서히 동문으로 이동합니다.

억새군락지를 가로지르는 길에서 보여지는 억새의 향연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배바위 방향의 억새들은 햇볕을 받아 은빛의 물결을 이루는데요.

역시 억새의 매력은 은빛의 반짝거림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장관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동문으로 향한 길이 너무나 운치가 넘칩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억새의 군무는 기대 이상의 풍경을 선사하게 되죠.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화왕산성 억새군락지는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데요.

고개 숙인 억새가 가을 햇살을 받아 은빛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랍니다.











동문을 빠져 나와 다시 임도길을 걸어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이제 갓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잎의 고운 자태도 감상해 봅니다.

그리고 계곡의 바위에 걸터앉아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시원함이 발끝으로 전해지면서 짜릿한 전율을 일으키는군요.







다리끝으로 주차장이 보이면서 저희의 화왕산 산행은 끝을 맺게 됩니다.

오늘 저희가 올랐던 화왕산은 역시 억새명산이라는 이름답게 아름답고 화려한 억새의 향연을 보여주는데요.

은빛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화왕산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시길 바라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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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여행
산행 2015.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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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arable74.tistory.com BlogIcon 청춘햇살 2015.10.16 09:3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날씨가 좋아서 등산하기 정말 좋은거같아요 ^^

  2.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racing BlogIcon 뽀시기 2015.10.16 11:1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 화왕산인데 ...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네요 ...
    5시간을 걸어다닐 체력이 안됨 ㅠㅠ ...
    쉽게설명하여 ...
    회룡포라던지 부용대 오를때도 죽는줄 알았걸랑요 ㅋㅋㅋ
    아 .. 그리고 향일암도요 ^^;

    그냥 눈만 호강하고 가겠습니다 ㅎㅎㅎ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5.10.19 12:59 신고  수정/삭제

      자꾸 걸으면 근력이 붙어서 많은 시간을 걷는데 도움이 되죠.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3. BlogIcon 썸싱굿 2015.10.17 10:3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집니다. 잘봤습니다

  4. BlogIcon 친구 2015.10.17 21:1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탁은 부산막걸리인데..우포늪이나화왕산막걸리도있는데!!장사하는사람도참..지역술을팔아야지.

  5. BlogIcon 마블 2015.10.17 23:3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 감상했습니다... 옥에 티라면 생탁은 드시지 마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5.10.19 13:03 신고  수정/삭제

      산행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데 화왕산을 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정말 좋아서 술 한 잔 정도는 지장없으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6. Favicon of http://juwind9.tistory.com BlogIcon luckyboon15 2015.10.18 23:2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벌써 억새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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