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산행] 은빛 물결이 바다를 이루는 경주 무장산 억새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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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산은 억새가 필 무렵이면 산이 내려앉을 정도로 등산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정상을 중심으로 군락을 이룬 억새의 물결이 참 아름다운 산이죠.

무장산은 동대봉산의 한 봉우리인 무장봉을 일컫는데 억새의 유명세 덕에 무장산으로 더 많이 불리우고 있습니다.

무장산은 원래 동양그룹의 오리온목장이 조성되었는데 1980년 매각되고 난 뒤 관리 부재로 인해 광활한 면적에 억새풀 천지가 되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그럼 경주 무장산 억새를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10월 13일 (화)

* 산행코스: 암곡주차장~암곡탐방센터~무장사지~무장산~암곡탐방센터~암곡주차장

* 산행거리: 11.5Km

* 산행시간: 4시간 30분 (휴식시간 1시간 포함)

* 산행인원: 저희부부






오늘 산행은 지도의 코스와 같은 경로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무장산 암곡주차장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이고 평일이라 매우 한가한 모습을 보이는데 하산하고 나니 주차장이 만원이더군요.

암곡주차장은 무료로 억새철이 되면 평일에도 일찍 오셔야 차를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일찌감치 주차장이 만원이 되고 마을 입구서부터 차량이 통제되면서 셔틀버스를 타야만 한답니다.









암곡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암곡탐방센터까지 1Km 정도를 걸어가게 됩니다.

마을길을 걷게 되는데 황금들녘으로 변한 들판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맑은 아침공기가 기분좋은 산행길을 재촉하는군요.









암곡탐방센터를 지나면서 상쾌한 숲속길이 시작됩니다.

탐방센터에서 400m를 걸으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죠.

두 길 모두 무장봉으로 향하는데 오른쪽 길은 거리는 짧지만 험한 코스이고 왼쪽 길은 거리는 멀지만 편안한 코스입니다.

저희는 왼쪽으로 향하는데 오늘 저희가 가는 코스는 산행이라기보다 트레킹에 가까운 너무나 편안한 길이랍니다.

그래서 가족끼리 오셔도 너무 좋을 것 같군요.










가파름이 없는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이 코스는 능선에 올라서기 전까지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정말 상쾌한 길인데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등산객들로 붐빌 길이지만 아직은 저희만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이 화사한 느낌을 주게 되죠.

무장산은 억새가 너무나 유명하지만 단풍이 물들어도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벗삼아 오르다 보면 무장사지와 무장사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죠.

무장사지는 무장사가 있었던 절터로 현재는 보물 126호인 무장사지 삼층석탑 등 비석만 남아 있습니다.

무장사란 명칭은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전쟁에 지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며 투구와 장비를 이곳 골짜기에 묻고 절을 지었다 해서 무장사라 불렀다고 하는군요.









다시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무장봉으로 향합니다.

무장봉이 2Km 정도 남았을 즈음 하늘이 열리고 탁 트인 길이 숲길을 대신하게 되죠.

상쾌함이 시원함으로 변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늘길처럼 시원한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니 무장산이 자랑하는 억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 멀리 무장산 정상이 보이면서 억새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지는데요.

사방으로 은빛물결로 뒤덮힌 억새군락지는 장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맙게도 정상부근에는 억새가 춤을 출 만큼 적당량의 바람이 불어주어 더욱 아름다운 억새의 군무가 이어지는군요.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무장산의 억새가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군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억새 너머로 동해의 바다까지 조망되면서 환상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지금 무장산의 정상은 그야말로 억새 천지인데요.

그저 황홀함만이 가득한 채 설레임 이상의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억새 감상은 잠시 미루고 정상에 올라섰는데요.

이미 언급했듯이 무장산은 동대봉산의 한 봉우리인 무장봉이 정식 명칭이랍니다.

정상석 아래의 글귀가 참 인상적이군요.

<남기는 것은 발자국, 가져가는 것은 추억뿐>

오늘 같은 날에 너무 잘 어울리는 표현 같습니다.













무장산 정상에는 억새군락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억새의 은빛물결을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역광을 받아 반짝반짝 은빛을 내며 그 자태를 맘껏 뽐내는데요.

푸른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이 억새의 향연을 더욱 빛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정상에 도착하는 등산객들이 늘면서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하산하기가 싫어지는 순간이더군요.











못 내 아쉬움을 접고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하산길에서도 억새의 향연은 그칠 줄을 모르게 되죠.

화려한 억새의 은빛 물결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은빛 억새가 저 멀리 보이는 동해 바다가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무장봉과 억새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몇 번이나 되새겨 봅니다.

울긋불긋한 단풍만큼이나 진한 가을의 풍경을 보여주는 억새의 물결입니다.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는 시간이었죠.

정말 아쉽지만 이제는 억새밭을 떠나야 합니다.









무장산의 암곡주차장에서 탐방센터까지 걷다 보면 미나리 농원 겸 식당을 여러 곳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곳이 미나리로 유명한 모양인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식당에서 막걸리와 미나리전을 맛보게 되죠.

꿀맛같은 미나리전과 시원한 막걸리로 맛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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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여행
산행 2015.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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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랑이엄마 선미쒸 2015.10.14 08:1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 일상속에 이렿게 종은곳을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너무 멋쪄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con-jesus BlogIcon 짚시인생 2015.10.14 08:1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은빛물결속에, 짚시는 노랑물결속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네요
    억새천지 인상적입니다~

  3. BlogIcon 장 선희 2015.10.14 09:0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북 무장산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wearable74.tistory.com BlogIcon 청춘햇살 2015.10.14 10:0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에서 포항까지 둘러가는 코스인가요?ㅎㅎ
    눈이 즐거워서 등산이 덜 힘들거같아요 ^^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5.10.14 20:20 신고  수정/삭제

      저희가 다녀 온 무장산 코스는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코스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asg0001 BlogIcon 울릉갈매기 2015.10.14 11:2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경주근무할때 한번 가본곳입니다~
    정말 멋진곳이죠~
    마지막 산행의 끝은 미나리에 삼겹살이 짱인데요~^^
    미나리전만 드셨군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racing BlogIcon 뽀시기 2015.10.14 13:3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촬영지는 아는데 ...
    휴식시간 1시간이 있더라도 ...대략5시간 산행은 저에게 무리네요 ㅎㅎㅎ
    보면서도 .. 땀삐질하며 봤는데 ...
    마지막에 ... 미나리전에 탁주 한사발 ...
    이게 가장 땡깁니다 ㅎㅎㅎ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

  7. Favicon of http://view42.tistory.com BlogIcon viewport 2015.10.14 23:4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밭과 파란 하늘이 장관입니다....
    가을이 이젠 온 지천에 내려온듯 합니다

  8.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5.10.15 07:3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기념사진 찍기는 편했겠어요.
    제가 답사했을 때는 인산인해라
    사진을 포기했거든요.
    목요일을 뜻깊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5.10.15 20:30 신고  수정/삭제

      하산할때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으로 향하시더군요.
      과연 억새명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lifemaruilsan.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5.10.15 11:5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푸른 초원~~~ 멋있습니다.^^

  10.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광주랑 2015.10.15 14:4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장관이네요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광주광역시 공식 블로그 '광주랑'에도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

  11. Favicon of http://fairy421.tistory.com BlogIcon 요로뤼 2015.10.16 15:0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가보고싶은데 너무 머네요 ㅜㅜ 주말을 이용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yun-blog.tistory.com BlogIcon 맛있는여행 2015.10.19 13:04 신고  수정/삭제

      무장산은 산행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쉽게 갈 수 있는 산이죠.
      또한 억새의 군락이 정말 예쁘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12. 안명근 2015.11.16 20:27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어제 갔었는데 억새는 다 시들었더군요
    좀 퍼가고 싶은데 안되네요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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