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신불산 억새산행, 바람에 춤추는 억새의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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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여행/신불산억새산행 ♬


울산 신불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억새군락지가 펼쳐지는 간월재와 신불재의 중심 산입니다.

특히 간월산에서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본 등산객이라면 왜 이곳이 영남알프스라 불리는지 알 수 있을만큼 황홀한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답니다.

가을이 되면 간월재과 신불재에서는 그야말로 억새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죠.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의 간월평원과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의 신불평원을 뒤덮는 억새군락지는 우리나라 최대라고 하는데요.

바람에 춤을 추는 억새의 군무가 정말 매력적인 산입니다.

그럼 울산 신불산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0월 6일 (화)

* 코스: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파래소폭포~휴양림상단~간월재~신불산~신불재~휴양림하단

* 거리: 11.8Km

* 시간: 7시간 (휴식시간 2시간 포함)




오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지구입니다.

억새산행이 시작되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신불산인데요.

올해 산행코스 역시 작년 산행코스와 비슷하게 진행했는데 작년보다는 짧은 코스로 움직였습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입장료를 일인당 1000원씩 받고 있다는 점과 주차는 휴양림 내에 주차하시면 3000원을 내셔야 하고 일찍 오신다면 입구에 주차할만한 공터가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면 된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매표소를 통과하여 조금만 걷게 되면 안내판과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 임도로 직진하면 파래소 폭포를 거쳐 휴양림 상단으로 향하는데 저희가 갈 방향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른쪽 나무계단을 오르면 신불재나 영축산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저희는 나중에 저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럼 저희는 직진하여 파래소 폭포로 향합니다.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되면 파래소 폭포로 향하는 길에서도 예쁜 단풍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은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조금 전 갈림길에서 800m 정도의 산책로를 걷게 되면 울산 12경 중의 한 곳인 파래소 폭포를 만납니다.

여름에 비해 수량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는 파래소 폭포입니다.

간월재의 억새와 만나기 전 저희에게 주어진 보너스 풍경이죠.











다시 파래소 폭포에서 신불산 휴양림 상단지구로 향하게 됩니다.

역시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지게 되죠.

그리고 상단 휴양림을 200m 앞두고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와 맞닥뜨립니다.









갈림길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죠.

그러나 3Km가 넘는 임도길이라 약간의 지루함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긴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간월재에 이르게 됩니다.













간월재에 올라서는 순간 은빛 물결을 출렁이는 억새의 군무를 보게 됩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억새군락지의 간월재인데요.

햇볕에 반짝이며 은빛으로 물결을 이루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억새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하기에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때론 금빛으로 때로는 은빛으로 빛깔을 달리하며 등산객들을 유혹하게 되죠.

해발 900m 이상의 높은 고원에서 맞이하는 억새의 향연이라 감회는 남다르답니다.

간월재의 억새는 지금 한창 피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이제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만발하는 억새의 절정을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간월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돌탑도 담아봅니다.

간월재는 임도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곳이라 바이크 동호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끄는 곳이죠.

오늘도 역시 많은 바이크 동호인들이 오셨습니다.













다시 간월재의 억새풍경은 이어집니다.

신불산을 등에 지고 피어 난 억새의 물결은 보고 또 봐도 장관입니다.

산상고원에서 펼쳐지는 억새의 군무는 끝을 맺을 줄 모르는데요.

이 풍경이 저희의 발걸음을 매년마다 이곳으로 이끄는 것이겠지요.













이제 저희는 신불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신불산으로 오르면서도 자꾸 간월재를 뒤돌아 보게 되는데요.

간월산과 어우러진 간월재의 풍경은 정말 그림을 연상케 만듭니다.

수없이 보아 온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는 풍경이기도 하죠.

그리고 간월재의 매점에서는 컵라면을 비롯하여 간단한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간월재에서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땀을 흘려야만 합니다.

작년에는 쉽게 올랐던 길이지만 올해는 저질체력으로 변한 터라 그 힘듬이 더하더군요.

오르막이 끝날때 쯤에 만나게 되는 전망대에서 땀을 식혀 보는데요.

전망대에서는 며칠 전 저희가 다녀왔던 천황산과 재약산을 비롯하여 간월산, 가지산, 운문산까지 모두 조망됩니다.

영남알프스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드디어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영남알프스 신불산이라는 정상석의 글귀가 또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억새철이면 신불산 정상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오늘은 뜻밖에도 매우 한가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무튼 손쉽게 정상석을 담아봅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마을과 들판 그리고 산봉우리들이 그려내는 또 하나의 그림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게 되죠.

산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발 아래로 펼쳐집니다.

특히 신불산공룡능선의 멋진 암릉길은 보는것만으로도 짜릿함을 전해주는데요.

지금도 색의 변화가 느껴지는데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면 공룡능선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이 정말 멋지답니다.









저희가 가야 할 신불재 방향을 바라보면 시원하게 뻗은 능선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영축산에서 시살등,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요.

많은 산꾼들의 사랑을 받는 능선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신불재입니다.

신불재의 중앙에 마련된 데크쉼터를 중심으로 수직으로 쭉 뻗은 길은 신불재의 백미이기도 하죠.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신불평원의 억새는 전국 최대의 억새군락지입니다.

억새의 화려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신불재에서 하산할 예정이지만 체력이나 시간이 되시는 분은 영축산까지 가실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신불재에서 억새와의 마지막 교감을 나누는데요.

신불재는 거센 바람이 많이 불기로도 유명한 곳인데 오늘따라 바람도 잔잔해서 억새의 풍경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군요.

제각각 금빛과 은빛으로 색을 달리하는 억새의 운치를 맘껏 누려봅니다.









저희는 신불재에서 출발점이었던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 언급된 갈림길에 다시 도착하게 되죠.







휴양림을 나와 입구 공터에 세워진 차에 도착하면서 오늘 저희의 산행은 끝을 맺습니다.

신불산을 중심으로 간월재와 신불재의 억새가 그려내는 풍경은 어떤 사진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멋진 가을 날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었던 신불산 억새산행을 마치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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