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행] 금당실마을, 수려한 풍경을 지닌 전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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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금당실마을/예천여행 ♬


예천 금당실마을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아늑한 전통마을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진 옛 한옥과 초가집 그리고 드넓은 논과 밭에서 맘껏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또한 충효마을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금당실마을은 마을 앞 금곡천에 사금이 생산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혹은 생김새가 <물에 떠 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감록>의 십승지 중 최고로 꼽히는 금당실마을은 임진왜란때도 온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럼 예천 금당실마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8월 26일 (수)









지금 보이는 건물이 용문면 주민자치센터입니다.

금당실마을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 근처에 차를 주차했죠.

그런데 나중에 오미봉으로 가는 입구에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도로를 타고 마을을 지나치면 마을끝에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차를 주차한 후 금당실마을의 골목길을 여유롭게 걸어봅니다.

전통마을에서 늘 느끼듯이 금당실마을 역시 고택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돌담이랍니다.

돌담을 바라보면 왠지 알 수 없는 정겨움과 운치가 가득 느껴지죠.

금당실마을은 10여 채의 고택과 함께 역사를 같이 한 돌담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데 그 길이가 자그만치 7㎞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구불구불 휘어지면서 얽혀 있는 골목길이 다른 마을과는 달리 참 복잡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정겨운 돌담길을 유유자적 거닐다 보면 정원이 참 아름다운 집도 만나게 됩니다.

예쁜 정문이 인상적이었던 집 마당을 돌담 너머로 바라보는데요.

넓은 마당에 자그마한 연못까지 갖춘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죠.

다만, 집 건물이 현대식이라 옛고택이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금당실마을은 조선시대 <정감록>의 십승지지에 이름을 올릴 만큼 명당이라고 합니다.

전쟁이나 천재지변에도 안심할 수 있는 땅이나 경치나 지형이 뛰어난 곳을 우리는 승지라고 일컫는데요.

우리나라에 10군데의 승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한 곳이 금당실마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금당실마을은 조선의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고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금당실마을은 함양 박씨와 원주 변씨들이 마을의 절반을 이루는 전통적인 두레마을이기도 하죠.













여유롭고 아늑한 마을의 풍경은 계속 이어집니다.

드문드문 눈에 띄는 초가집에서 마음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느껴지게 되죠.

특히 소담스런 골목길은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골목길을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마을 주민과의 대화도 참 정겹습니다.











담장옆에서 화사함을 뽐내는 꽃들의 자태도 오늘따라 더욱 예쁘게만 보입니다.

금당실마을의 담장길에서는 이렇듯 예쁜 꽃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죠.

또한 7Km에 이르는 돌담길을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그만인 곳이라 여겨집니다.











잠시 골목길을 벗어나서 오미봉과 초록옷을 입은 들판을 바라봅니다.

금당실마을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오미봉이라고 하더군요.

마을을 좀 더 구경한 후 오미봉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하늘의 푸르름은 더욱 짙어지고 구름은 하얀 솜처럼 뭉실하기만 합니다.









마을 중간쯤에서 금당주막과 마주칩니다.

막걸리 한 사발이라도 들이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이 주막은 상징성일뿐 실제로 영업하지 않는 곳이랍니다.











금당실마을에는 많은 고택들이 존재합니다.

반송재, 사괴당 등 조선시대 양반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택들이 많이 남아 있죠.

그 중에서 금곡서원을 대표로 소개하게 되는데요.

금곡서원은 함양 박씨 3인의 학문을 기리는 서원으로 치암 박충좌 선생을 모시던 안동의 역동서원이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고 1984년에 금곡서원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금곡서원 옆으로 금당실마을의 또 다른 명물인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469호로 지정된 송림은 금당실쑤라고도 불리우는데 수해와 바람을 막기 위한 소나무 방풍림이죠.

원래는 2㎞에 달했던 송림이 현재는 800m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금당실마을의 송림은 짙푸른 녹음을 벗삼아 삼림욕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송림이 끝나는 지점에 금당실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미봉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나타납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진입로인에 사진의 왼쪽편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죠.

해발 200m인 오미봉 정상에는 오미정이라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고 약 10분 정도를 오르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 힘든 길이 아니고 금당실마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라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미봉으로 오르면서 바라 본 금당실마을과 송림의 전경인데요.

여유롭고 아늑한 풍경이 아닐 수 없죠.











오미봉의 정상에 위치한 오미정에 도착합니다.

오미봉은 금당실의 주산이기도 한데 다섯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미봉과 동쪽에 위치한 동주산은 마을에서 제사를 지낼 정도로 금당실의 상징적 경관이라고 할 수 있죠.













오미봉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죠.

금당실마을의 전경과 그 앞으로 펼쳐진 초록의 들판이 삼라만상처럼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미봉에 오르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인데요.

하늘의 파란 기운과 땅의 초록 기운이 어우러지는 멋진 조화에 그저 탄성만 내지를 뿐입니다.







금당실마을의 매력은 아름답고 운치있는 볼거리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금당실마을은 개인주의와 핵가족화로 잊혀져 가는 공동체라는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구어주는 곳이라 생각되는데요.

금당실이라는 전통마을에서 옛것이 주는 여유로움과 지혜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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