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 천주산 진달래 산행, 분홍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진달래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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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여행/천주산/진달래/창원산행 

 

창원의 천주산은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진달래 명산입니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진달래의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 천주산을 찾고 있죠.

작가 이원수씨가 <고향의 봄>에서 노래한 아기진달래는 바로 천주산의 진달래를 뜻하고 있답니다.

어느덧 봄이 왔나 싶더니 봄꽃들의 향연이 줄을 잇는 가운데 천주산의 진달래도 만개에 이르고 있는데요.

특히 천주산의 정상 부근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럼 창원 천주산의 진달래를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4월 11일 (토)

* 산행코스: 달천계곡 주차장 ~ 약수터 ~ 만남의 광장 ~ 천주산 정상 ~ 만남의 광장 ~ 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거리: 7.5Km

* 산행시간: 4시간 (이동시간 3시간)

 

 

 

 

오늘의 산행은 파란색선상으로 왕복 진행되었으며 하산시 부분적으로 녹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천주산의 진달래가 만개에 가까워지자 주말 아침부터 천주산 곳곳의 등산로 입구에는 전국에서 오신 등산객들의 차들로 가득합니다.

천주산의 산행 들머리는 여러곳이지만 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 천주암과 달천계곡입니다.

저희는 달천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천주암 앞을 지날때 이미 그 곳은 차가 포화상태였고 달천계곡 역시도 넘쳐나는 차들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천주산은 저희에게는 동네 산이고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오르는 산인데 오늘같이 복잡한 날 어쩔 수 없이 오르게 되었네요.

아무튼 저희도 일찌감치 주차장까지의 미련을 버리고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달천계곡으로 향합니다.

 

 

 

 

 

 

 

 

 

 

 

 

 

 

저희의 오늘 산행은 달천계곡의 임도를 따라 약수터를 거쳐 만남의 광장에서 정상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원래 저희의 천주산 산행코스는 따로 있지만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이 코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달천계곡 주차장을 거친 뒤 임도를 따라 쭉 오르는데요.

길가에는 아직도 산벚꽃나무가 피어 있어 화사함을 전해주는군요.

또한 겨우내 가지만 앙상하던 나무들에서 파란잎이 맺혀서 완연한 봄임을 알려줍니다.

봄의 기운을 가득 안은 채 갈림길을 만나는데요.

오른쪽 방향은 계속 임도가 이어지게 되고 왼쪽 방향은 약수터를 거치게 됩니다.

저희는 왼쪽길로 접어듭니다.

 

 

 

 

 

 

 

 

 

 

 

 

 

 

약수터를 지나면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뒤섞인 산림욕장을 지나게 됩니다.

여기서는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나무들로 가득한 곳이죠.

그야말로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킬 수 있는 곳이랍니다.

또한 곳곳에 평상이나 의자가 마련되어 있기에 평소에도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산림욕장을 지나면 만남의 광장이 나타납니다.

사진에서 저희는 오른쪽에서 올라왔고 왼쪽은 천주암에서 시작되는 길입니다.

정상은 직진방향으로 오르게 되죠.

 

 

 

 

 

 

 

 

 

 

 

 

만남의 광장을 지나면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려운 난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제법 각이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게 되는데요.

초보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구간이죠.

하지만 이 구간만 지나면 정상까지는 무난한 길이 이어진답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곳곳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어서 등산객들의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죠.

 

 

 

 

 

 

 

 

이윽고 천주산의 정상인 용지봉이 보이고 정상 아래로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등산객들의 환호성이 일시에 터지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희도 일년만에 보는 천주산의 진달래라 너무 반갑고 기쁘더군요.

 

 

 

 

 

 

 

 

 

 

 

천주산이 자랑하는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천주산은 산 곳곳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지만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가 가장 최대 군락지랍니다.

짙은 분홍의 진달래가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드는군요.

진달래의 분홍 물결이 파도를 이루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천주산 진달래의 아름답고 고운 자태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은데요.

해마다 봄만 되면 천주산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 진달래로 붉게 물듭니다.

이렇게 황홀한 풍경속에서 <고향의 봄>이 탄생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사에 쓰인 그대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보여지는 자태가 너무나 탐스럽고 환상적입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데크길에서도 진달래의 향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을 갖은 천주산에 진달래꽃이 절정에 달하면 그 열정적인 진분홍색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정말 붉은 비단을 두른 듯 고운 자태를 보여주는데요.

지금 이 곳 정상 부근에서는 분홍빛 진달래 물결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정상으로 올라섰는데요.

정상석 부근은 발디딛을 틈도 없고 정상 부근에도 등산객들로 넘쳐납니다.

정상석 인증샷은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백 번도 더 오른 천주산 정상이지만 이렇게 등산객들이 많이 몰린 건 처음 보는 것 같군요.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 내일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말 천주산이 내려 앉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것은 날은 좋은데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서 마산앞 바다와 무학산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희도 정상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갑니다.

 

 

 

 

 

 

 

 

 

 

 

 

 

 

 

 

 

 

 

 

 

하산하면서 진달래 군락지를 다시 바라봅니다.

정말 온 산이 불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입니다.

봄꽃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꽃인 진달래를 보면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선사받는 기분이 드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저희의 가슴에도 분홍빛 진달래 꽃물이 맺힘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하루내내 봄꽃의 향기에 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향긋함 봄의 향기를 만끽하기도 하죠.

 

 

 

 

 

 

 

 

이제 다시 만남의 광장에 당도했는데요.

여기서 100m 정도만 직진하면 왼편에 진달래 나무 사이로 한 사람 정도 지날 수 있는 길이 나 있는데요.

저희는 그 길로 향합니다.

 

 

 

 

 

 

 

 

 

 

이 길은 저희가 정말 좋아하는 길인데요.

정말 운치있는 진달래 터널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죠.

키 높은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며 봄날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 준답니다.

너무나도 여유롭고 싱그러운 길입니다.

 

 

 

 

 

 

 

 

다시 임도와 합류해서 달천계곡 주차장에 당도했습니다.

오늘 천주산 진달래 산행은 참으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산행이었는데요.

아름다운 진달래의 분홍물결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진달래의 고향인 천주산이 가까이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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