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골굴사, 석굴사원의 특이함과 신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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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행/골굴사 ♬


골굴사는 경북 경주에서 감포 방향으로 약 20Km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림사의 사적기에 의하면 약 1500년전 인도에서 건너온 광유성인 일행이 함월산 지역에 정착하면서 골굴사와 기림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불국사보다도 200년전에 창건된 골굴사는 당시 광유스님 일행이 자국의 사원 양식을 본따서 창건한 전형적인 석굴사원인데요.

천연암벽을 기반으로 조성된 사원의 모습은 아주 특이하면서도 신비감을 줍니다.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소개됨으로서 골굴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이후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경주투어버스의 한 코스로 자리매김했죠.

그리고 이곳에서는 중국의 소림사를 연상시키는 선무도를 실제로 연마하고 있다고 하는데 투어버스의 관광객들이 도착하면 선무도의 시범공연을 볼 수도 있답니다.

그럼 골굴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2월 12일 (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시멘트 임도를 오르자마자 골굴사의 일주문이 나타납니다.

골굴사의 입구에는 선무도 무예를 하고 있는 스님들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던 골굴사의 선무도를 수양하기 위하여 골굴사를 찾는 외국인도 있다고 합니다.











골굴사를 향하여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우스꽝스럽게 생긴 포대화상과 개의 동상이 눈길을 끄는데요.

사찰에 전혀 맞지 않는 개의 동상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안내문에 의하면 이 개의 이름은 동아이고 개의 활약상에 대해서 길게 적어놓았는데 내용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TV에도 소개된 동아를 기리기 위해 상까지 만들었으니 이 개의 유명세를 알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느긋하게 20분쯤 걸었을까요...

골굴사의 본당과 석굴사원으로 오르는 계단앞에 도착합니다.

계단이 꽤 가파르게 나 있는데요.

잠시 숨을 돌리며 석굴사원과 암벽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눈에 들어오는 석굴사원과 마애여래좌상 그리고 암벽 중간중간에 움푹하게 만들어진 기도처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웅장해 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찰들을 둘러보았지만 이런 형태의 사찰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참으로 신비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어느 순간 계단은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저희는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계단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금강약수라는 샘터를 보게 되죠.

골굴사의 유일한 샘물인 금강약수는 암반의 정중선 하단에 위치하여 조금씩 스며나와 고이는 작은 옹달샘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지하수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그 이전엔 금강약수의 샘물이 유일한 식수였다고 하는군요.

혹시나 물이 있을까 하고 살펴 보았지만 물은 없었습니다.









대적광전을 지나칠 무렵 이상하게 생긴 바위를 만납니다.

푯말에는 남근바위라고 새겨져 있죠.

하지만 저는 남근바위의 느낌을 전혀 느낄수가 없더군요.







암벽에는 이렇게 움푹 패인 동굴형태의 공간들이 많이 보입니다.

암벽에 패인 동굴형태에 만들어진 신중단과 지장굴은 일종의 기도처라고 보면 될 듯 한데요.

암벽에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 모양의 형태에 만들어진 게 아주 특이하죠.

이런 기도처는 반대쪽 계단을 내려갈때도 많이 볼 수가 있답니다.









마애여래좌상으로 오르는 암벽길은 조금 위험해서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오르는데 애를 먹기도 합니다.

올라갔다 내려오시는 분들 중 못내려오고 고함만 질러대는 분들이 몇명 보이더군요.

하지만 오르는 길이 너무 기이하고 특이해서 신비감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마치 일부러 내 놓은 듯한 자그마한 구멍을 통과할때는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죠.









암벽위에서 바라 본 관음굴 법당입니다.

골굴사의 12처 석굴중에서 가장 넓은 굴법당이라고 하는데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관음전 위에 조그마한 굴모양이 있고 그 안에 사진액자가 보이는데 무슨 사진인지는 구분을 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튼 신기한 형태입니다.











이제 암벽 최정상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을 바라봅니다.

가까이서 보는 마애여래좌상은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가 느껴지더군요.

마애여래좌상 앞으로는 이렇게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답니다.











마애여래좌상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도 평화스러운 모습입니다.

겨울의 풍경치곤 참 온화한 느낌을 주는데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능선이 주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매력적입니다.













이제 저희는 오를때와는 달리 반대쪽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암벽에는 여러개의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동굴마다 기도처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계단을 내려와 위를 쳐다보면 웅장한 암벽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죠.











골굴사의 대적광전 앞에서 바라 본 석굴사원과 마애여래좌상의 모습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함을 느낄 수 있는 골굴사인데요.

눈을 뗄수가 없는 장면이기도 하죠.











건너편에서 바라 본 골굴사의 모습이 참으로 웅장하고 멋집니다.

골굴사는 경주투어버스의 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있을때도 투어버스팀이 들어왔는데요.

이들이 오자 선무도의 시범이 펼쳐지더군요.

이렇게 시간을 잘 맞춘다면 뜻하지 않은 볼거리를 만날 수도 있답니다.









골굴사를 뒤로 하고 다시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골굴사는 일반적인 사찰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석골사원이라는 독특한 형태와 웅장한 암벽을 기반으로 조성된 많은 기도처 그리고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경주 동부권을 여행하실때 꼭 기억하시고 들러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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