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행] 월출산 산행,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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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여행/월출산/산행 ♬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수려한 암봉이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손꼽히는 바위산입니다.

기상천외한 기암괴석이 사방에 널려 있고 제멋대로 튀어 나온 산릉은 보는 이를 압도하게 되죠.

기암과 능선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풍광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또한 시루봉과 매봉을 잇는 구름다리와 육형제 바위, 광암터와 구정봉 능선 등 화려한 볼거리의 전시장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희는 월출산이 그려내는 자연의 비경속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럼 월출산을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5년 1월 27일

* 산행코스: 천황사주차장 ~ 천황사 ~ 구름다리 ~ 바람폭포 ~ 천황봉 ~ 바람폭포 ~ 천황사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거리: 5.84Km

* 산행시간: 5시간 (이동시간 4시간 20분)




오늘의 산행은 파란색선상으로 오르고 빨간색선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월출산의 천황탐방지원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바라 본 풍경입니다.

주차료는 4000원이니 참고바랍니다.

영암벌판을 바라보며 우뚝 선 월출산이 그 위용을 뽐내는데요.

겨울풍경을 보여주는 월출산은 어떠한지 그 기대로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이제 바위절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월출산의 속내로 들어가봅니다.









본격적인 산행로로 접어들어 약간은 평탄한 길을 걷다 보면 두 갈래의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천황사 삼거리인데 여기서 산객들은 고민에 빠지게 되죠.

월출산의 빼어난 경관을 두 길이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원점회귀 산행이라 전혀 고민없이 좌측방향인 구름다리쪽으로 향합니다.









천황사 삼거리를 지나면 이렇게 천황사를 만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월출산의 속내를 보여주는 천황사인데요.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대로 배경이 담깁니다.









천황사를 지나면서부터 바윗길이 성큼 나타나면서 경사도 급해지죠.

월출산의 대부분은 바윗길입니다.

신발에 흙 한점 묻히지 않고 산에 오를 수 있는 곳이 바로 월출산이랍니다.

입에 단내가 날 무렵 월출산이 자랑하는 구름다리에 닿게 됩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는 시루봉과 매봉을 잇는 다리입니다.

길이 54미터의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대표적인 명물이죠.

구름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도시의 빌딩숲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월출산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구간입니다.

















여기에서는 월출산의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장군봉 능선 그리고 영암의 벌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장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많은 봉우리들 중에서 천황봉만이 눈을 가득 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더군요.

언제 어느때 와도 그 모습과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 월출산의 묘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 곳을 찾고 또 찾게 되는 것이겠지요.







월출산의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구름다리를 건너 사자봉을 거쳐 천황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가 되는 구간이랍니다.

사자봉 능선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안전이 우선이니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죠.

그래서 구름다리에서 내려와 왼쪽으로 보이는 내리막 길을 내려서서 바람폭포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바랍니다.









구름다리에서 바람폭포로 향하는 내리막은 정말 아찔할 정도로 급내리막이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면서 되돌아 본 밑에서 보는 구름다리의 풍경도 멋진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정신없이 내려가면 이 절경도 놓치기 쉽죠.

그렇기에 산에서는 바쁜 걸음은 금물이랍니다.











바람폭포 삼거리에서 100여 미터만 오르면 또 하나의 멋진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바람폭포인데요.

바람골에 위치한 바람폭포는 높이가 15미터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수량이 많지가 않습니다.

바람폭포 옆으로 약수터가 있다는 것도 참고바랍니다.















바람폭포를 지나 오르면서 볼 수 있는 명장면입니다.

봉우리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바위로 일명 책바위 또는 식빵바위라고 불리우죠.

이 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골이라는 이름을 지녔는데 세찬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받침도 없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은 참 신기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또한 책바위의 주변 기암들이 주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합니다.









산이 높아갈수록 바위는 더욱 많아집니다.

발이 닿을때마다 온몸으로 그 기운이 전해져 오는데요.

어느 덧 장군봉의 육형제바위에 도착합니다.

여섯개의 봉우리가 길게 늘어서서 그 자태를 뽐내는군요.

이 육형제바위는 월출산을 대표하는 바위이기도 하죠.









절벽쪽으로 더 들어가면 바람골을 중심으로 사자봉 능선과 마주하여 솟구친 장군봉 능선이 장엄하게 다가섭니다.

여기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기암괴석과 금강산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마저도 들게 만드는데요.

정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바위마다 전설과 각기 다른 이름이 있고 예로부터 영험산 산이라 불리웠던 월출산의 매력이 가장 묻어나는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계속해서 월출산의 험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힘들고 고통이 따를때마다 눈에 비쳐지는 풍광은 충분한 보상거리가 되죠.

예전에 가야산 만물상에서 느꼈던 그 감동을 오늘 여기에서 다시 느끼게 됩니다.















힘들게 오르다 보니 정말 멋지고 웅장한 바위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은 휴식년제 기간으로 등산로가 통제된 광암터라고 하는군요.

육형제봉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인데요.

칼로 짜른 듯한 바위들의 인상적인 모습이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해서 계속해서 쳐다보게 되더군요.











광암터를 지나면 정상은 지척입니다.

아침과는 다르게 날씨도 많이 흐려지고 정상 부근에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 길도 너무 미끄럽습니다.

저희는 다행히도 아이젠을 준비하였기에 즉시 착용을 합니다.

겨울산은 항상 위험요소가 가득하기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죠.









천황봉을 목전에 두고 바람골의 풍경이 저희의 발목을 또 한번 묶는군요.

몇번을 바라봐도 시원하고 웅장한 풍경입니다.











천황봉을 오르기 전 가장 힘든 계단과 마주칩니다.

그 계단의 끝에서 통천문을 만나는데요.

천황봉을 가려면 반드시 통천문을 통과해야만 한답니다.











한 사람이 겨우 통화할 수 있는 좁은 문을 지나면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이 저희를 맞아줍니다.

아래 세상과는 별개의 세상이죠.

하얀눈으로 가득한 설국의 잔치가 벌어지는데요.

정상 직전에 만나는 한폭의 수묵화에 저희의 마음마저 함께 물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드디어 월출산의 정상인 천황봉입니다.

바위산답게 바위로만 이루어진 천황봉의 모습인데요.

정상에 오른 기쁜 마음은 힘들었던 산행의 고통을 말끔히 잊게 해줍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또 한번 넋을 빼게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줄기는 신기함을 내뿜습니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같은 감동으로 저희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군요.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서북쪽 능선과 영암벌판이 보여주는 풍경은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웅장한 기암과 넓다란 벌판의 조화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명장면이기도 합니다.

땅밑에서 쌓였던 마음의 찌꺼기들을 여기서 훌훌 날려 버리는데요.

그리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저 세상속으로 들어갑니다.







너무너무 기대했고 기대 이상의 경치에 황홀경에 빠져 거닐었던 5시간의 산행이 끝났습니다.

산은 사람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삶에 지칠때 산은 언제나 받아주고 새 희망을 안겨주죠.

그렇기에 오늘도 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월출산이 보여 준 화려한 기암괴석의 향연은 정말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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