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행]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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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여행/봉하마을 ♬


경남 김해 진영읍에 위치한 봉하마을은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태어나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을 사람사는 세상으로 만들 꿈을 갖고 이곳으로 귀향했죠.

그러나 지금은 사람사는 세상에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노대통령을 잊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찾음으로써 지금은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

김해 봉하마을은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봉하마을에 우뚝 서 있는 봉화산에 올라서면 환상적인 절경을 볼 수 있기도 하죠.

그럼 김해 봉하마을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5년 1월 7일 (수)











봉하마을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장 먼저 만난 곳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입니다.

초가로 지어진 생가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대통령의 사저가 보이는데요.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봉하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조용한 시골마을입니다.

저희는 노 대통령의 생가로 들어가봅니다.







노 대통령의 생가는 본채와 아랫채로 이루어졌는데 대통령의 고교친구가 매입해서 김해시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은 생가가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하니 당신의 국민을 위한 마음이 얼마나 애틋했나를 알 수가 있죠.

생가는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11평 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가난했던 노 대통령의 어린시절이 묻어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생가옆에는 대통령을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 매장 <사람사는 세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는 방문객들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원했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봉하재단에서 운영하고 판매수익금은 묘역과 생가관리 그리고 기념사업에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생가와 기념품가게 사이에는 노 대통령이 퇴임후 봉하마을을 방문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모습들이 담긴 사진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노 대통령의 얼굴을 뵙게 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는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그리고 기록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기념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봉하마을을 찾는 분들을 위하여 임시 건물로 지었다고 하는군요.













노 대통령 추모의 집은 영상관과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죠.

저희는 전시실로 들어섰는데요.

전시관 안에는 노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들 그리고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전시실로 들어서면 노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리본으로 만들어진 노 대통령의 얼굴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대통령께서 마치 살아계신 듯 환환 미소를 짓고 계시죠.

특히 많은 유품중에서도 제 마음을 가장 끈 것이 자전거와 옷이었습니다.

벽면의 사진속의 모습 그대로 진열이 되어 있는데 이 장면은 TV에서도 자주 보던 장면이라 아주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추모관을 빠져나와 도착한 곳은 노 대통령께서 잠들어 계신 묘역입니다.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는 경건함과 엄숙함이 몰려 오게 되죠.

묘역의 바닥은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께 전하는 글들을 새긴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는지 묘역에는 추모국화가 많이 놓여져 있습니다.

노 대통령 묘역은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고인돌 형태로 만들어져 있죠.









묘역 옆으로는 노 대통령께서 투신하신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 그리고 봉화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으시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이 여기서 돌아서게 되죠.

하지만 봉하마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봉화산으로 오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오르막 길이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해발 140m의 봉화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지고 환상적이랍니다.

저희는 부엉이바위를 둘러본 후 사자바위와 봉화산 정상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좌우 양쪽으로 보이는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의 웅장함이 벌써부터 저희를 압도하는데요.

특히 부엉이바위는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라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본격적인 오름길을 앞두고 봉화산 숲길의 안내판이 놓여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르막 계단을 오르자마자 봉화산 마애불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위치가 아주 이색적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져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안내판 뒤로 나무목책이 놓여 있는데 그 나무목책 뒷편에 있답니다.







봉화산 마애불을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위가 떨어진 채로 또 다른 바위틈에 끼여 있는데요.

발견 당시부터 이런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죠.









마애불을 지나 계단을 다시 오르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저희는 일단 부엉이바위를 보기 위해 왼쪽 길로 향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이 곳으로 와서 사자바위로 향하게 되죠.









여기가 부엉이바위인데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꽃과 리본이 걸려 있죠.

잠시 상념에 빠져 보는데요.









이제 부엉이바위에서 사자바위로 향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정토원이라는 암자를 만나게 되죠.

정토원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고 하는군요.











다시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이 사자바위 전망대입니다.

벌써부터 멋진 조망이 기대되는데요.











전망대 끝에 서니 가슴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넓게 펼쳐진 평야와 그 주변으로 화포천 습지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죠.

그리고 봉하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자바위 정상에는 가슴 뿐만 아니라 바위에도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 사자바위 정상은 고대인들의 제사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위에 구멍을 뚫어 재물을 담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평상시에는 물이 고이도록 했다고 합니다.

안내판에는 정기가 있는 곳이니 큰 기운을 맘껏 받아 가시라고 적혀 있답니다.















이제 사자바위에서 조금만 걷게 되면 봉화산 정상을 만날 수가 있죠.

특이하게도 봉화산 정상에는 관음상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호미든 관음상이라 불리우는데요.

비록 해발 140m의 낮은 산정상이지만 이렇게 관음상이 자리하고 있으니 너무나 신기하네요.







봉화산 정상에는 각 방향마다 나무데크의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점도 아주 이색적이더군요.

덕분에 저희는 각 방향을 두르며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하게 됩니다.













여러 방향으로 만들어진 전망대에 설때마다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지기 바쁩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드넓게 펼쳐진 들판이 너무나 아름답게 비쳐지기 때문이죠.

또한 저희가 조만간 산행하게 될 무척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환상적인 풍경앞에 그저 넋놓고 바라만 보게 되는군요.







오늘 김해의 봉하마을과 봉화산 숲길을 따라 정상까지 걸어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봉하마을은 그저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만 알고 계신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김해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기도 하죠.

오늘따라 하늘빛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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