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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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여행/용두산공원 ♬


용두산공원은 부산을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의 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 뒤면 100년째를 맞는 용두산공원은 그 세월만큼이나 쓰라린 부산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용두산공원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1916년 일본 천황 승계를 기념해 신사가 있는 공원으로 태어난 후 미군클럽,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기리는 우남공원을 거쳐 1962년에야 비로소 부산 시민의 품에 안긴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저한테도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용두산공원을 찾게 되었네요.

그럼 부산의 용두산공원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12월 9일 (화)









용두산공원으로 오르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저희는 미국문화원 옆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르게 됩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이 방법이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광복로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시는게 훨씬 편하리라 생각되니 참고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25년만에 용두산공원을 찾게 되었는데요.

너무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용두산공원으로 올라서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게 공원의 상징인 부산타워입니다.

공원의 중심을 차고 앉아 하늘로 쭉 뻗은 부산타워의 기상이 오늘따라 힘이 넘쳐 보입니다.

부산타워 아래로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늠름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2단으로 이루어진 광장의 하단부는 화단으로 조성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종각이 눈에 띄는데요.

새해가 되면 서울에서 보신각 타종이 이루어지듯이 부산에서는 용두산공원의 종각에서 타종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벌써 다가고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계단을 올라 상단부의 광장으로 오르면서 바라 본 용두산공원입니다.

저희가 어릴 적의 용두산공원은 만남의 장소였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지긋히 들은 세대들이 향수를 즐기는 공간이 되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필수적인 관광코스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외국관광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광장까지 올라 관광객들을 내리고 주차해 있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더군요.

오늘이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광장의 어수선한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좋은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래전부터 용두산공원의 광장을 지켜 온 이순신장군의 동상도 오늘따라 더욱 늠름해 보입니다.

부산타워와 어우러지면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광장의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부산이 낳은 탤렌트인 최지우 씨의 인형도 보이고 용두산공원을 상징하는 용의 동상도 보입니다.

여의주를 손에 쥔 용의 동상은 너무나 생생해서 금방이라도 하늘로 승천할 듯한 모습을 보여주죠.







용두산공원의 백미는 부산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의 전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산타워로 향해봅니다.







부산타워로 들어서기 전에 용두산공원의 광장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어릴적에는 이 광장이 왜 그리 넓어 보였을까요.....







요즘 관광지에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사랑의 메세지들이 한쪽편을 가득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산타워로 향해 보는데요.

부산타워는 일인당 4000원의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그럼 부산타워의 전망대로 올라봅니다.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전망대의 내부 모습입니다.

동그랗게 이어진 내부 복도에서 창 너머로 부산의 전경을 감상할텐데요.

각 유리창의 윗부분에는 어느 방향인지 지명을 적어놓아 관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더군요.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부산시내의 전경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오밀조밀하게 물결을 이룬 건물의 복합체들이 한편의 그림을 보듯이 아름다웠죠.

산과 바다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산앞바다와 부산항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부산여객선터미널과 그 너머로 영도와 용호동을 잇는 북항대교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정면으로 보이는 섬은 영도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하죠.

부산타워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참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최근에 영도의 봉래산이 조망이 좋다고 등산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죠.







지금 보이는 다리는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입니다.

조금 전 보신 북항대교와 연결이 되기도 하죠.

하늘에는 벌써 노을이 비춰지기 시작하는데 참 아름답네요.







마지막으로 내려다 본 용두산공원의 광장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한때 쇠퇴의 모습을 보이던 용두산공원이 몇년전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많은 관광객들이 용두산공원을 방문하면서 부산의 상징이라는 위상을 되찾게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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