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태화루, 태화강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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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여행/태화루 ♬


태화강의 유래가 된 사찰 태화사의 누각인 태화루.

통일신라 시대인 7세기에 창건된 태화루는 고려 시대 권근이 용금소 정상에 태화사가 있고 서남쪽에 누각을 세웠다는 등의 문헌상 기록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그러나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어 400년 만인 올해 초에 성공적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태화루에의 누각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는 태화강의 절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그럼 울산 태화루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4년 9월 13일 (토)









태화강대공원의 코스모스를 둘러본 후 태화강변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태화루로 향합니다.

길을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할말을 잃게 만드는데요.

오른편에는 태화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왼편으로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산들산들 흩날립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들어오는 태화루의 고즈넉한 자태와 그 주위를 둘러싸는 빌딩들의 멋스런 모양새가 마치 한 작품을 이루는 듯 합니다.

태화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시간이 멈춘 듯한 행복감에 빠져 드는군요.











아름다운 길이 끝나면서 태화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희는 태화루의 후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일단 태화루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후문을 통과하니 태화루와 정면의 정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울산의 태화루는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더불어 영남의 3대 누각으로 불렸다고 하는데요.

치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400년 만에 드디어 울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태화루 누각은 지상에서 약 3m 높이에 지어졌고 동·서 양쪽의 누각 진입로가 모두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태화루는 주심포 양식의 누각과 대문채, 행랑채, 사주문, 휴게동, 문화동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태화루를 가까이서 보니 고즈넉한 자태가 멋스럽다는 걸 느낄수가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현판의 태화루라는 글체가 한글로 적혀 있답니다.

다른 누각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더군요.









저희는 태화강의 코스모스단지에서 걸어왔기에 후문으로 입장하였기에 정문의 모습을 따로 담아봤습니다.

정문밖에서 담은 광경입니다.







태화루 누각 내부는 신을 벗고 들어가는데 신발주머니가 옆에 걸려 있어 이 점도 아주 특이했습니다.

신발주머니에 신을 넣은 채로 가지고 있어야 되기에 신발 분실의 염려는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가 대기중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곳에서부터 세심한 배려를 느낄수가 있는 장면이었죠.







누각의 내부모습인데 정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넓다랍게 펼쳐진 강당이 보기에도 편안하게 느껴지는군요.

앞으로 태화루는 많은 울산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누각내에 태화루중창기에 대한 글이 현판에 적혀있는데 이 역시도 한글체를 사용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태화루의 백미는 누각에서 내려다 보는 태화강의 절경이 될 것입니다.

유유히 흐르고 있는 태화강의 풍경이 너무나 시원해 보이죠.

강변에는 저희가 방금 걸어왔던 길이 보이고 저 멀리 대나무숲과 멋진 다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정면으로는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멋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구요.

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네요.







나머지 방향으로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빌딩숲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청명한 하늘과 맞물려 황홀한 풍경을 이루는데요.

그저 눈이 시원해질 수 밖에 없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다시 한번 좌우를 돌아보게 되는군요.

더구나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맘을 너무 편안하게 해 줍니다.

촉석루나 영남루에서 느꼈던 그 감정이 여기 태화루에서도 그대로 느껴집니다.

누각에 앉아서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을 원망해 보는데요.









누각의 한쪽편에는 계단이 놓여 있고 그 아래로 또 다른 작은 누각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로 한번 내려가 봅니다.









작은 누각에서 보는 풍경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도심의 풍경도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감탄사가 절로 새어나오게 되는 곳이더군요.









태화루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태화루를 내려서는데요.







누각 아래로 내려서면서 바라 본 마당의 모습입니다.

태화루의 마당 담장 너머로 시내의 도로와 맞닿아 있음을 알수가 있죠.







저희는 다시 차가 주차된 코스모스 단지 앞으로 걸어가는데요.

걸으면서 바라 보는 풍경은 여전히 진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눈을 떼기 싫은 풍경이지요.







400년 만에 새롭게 복원된 태화루는 이제 울산 시민들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태화루는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쉼터의 공간으로도 시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 될 것 같더군요.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태화루에서 보낸 시간은 잊지 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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