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여행] 거류산 산행, 거류산성과 당동만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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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여행/거류산/고성산행 ♬


경남 고성에 위치한 거류산은 그 모양새가 스위스의 마테호른을 닮아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를 배출한 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 들머리에는 엄홍길 기념관이 세워져 있기도 하죠.

멋지고 웅장한 바위들과 아름다운 소나무 그리고 남해바다의 조망이 절경인 거류산은 경남 산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럼 거류산을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4년 5월 27일 (화)

* 산행코스: 엄홍길전시관~문암산(휴게소)~거류산정상~거북바위(전망대)~장의사입구~엄홍길전시관

* 산행거리: 7.4 Km

* 산행시간: 5시간 40분 (휴식시간 1시간 20분 포함)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거류산의 들머리인 엄홍길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고성군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등산축제를 거류산에서 매년 개최하기도 한답니다.







엄홍길 전시관의 오른편으로 거류산 들머리가 보이고 입구에는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면 종주코스와 순환코스가 있는데 오늘 저희는 원점회귀를 위한 순환코스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내판의 사진에 나와 있는 당동만의 풍경이 저희를 조급하게 만드는데요.

잠시후에 직접 보게 될 당동만의 아름다운 풍경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럼 산행을 슬슬 시작해봅니다.







거류산으로 오르다 바라 본 엄홍길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오늘이 평일이라서 주차장의 모습은 매우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행로로 진입하자마자 두갈래의 길이 나오는데요.

갈림길 표지판에는 오른쪽길이 등산로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왼쪽길로 가도 나중에 만나게 되더군요.

저희는 안내판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길로 접어듭니다.







산행로 초반은 푹신한 흙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멋진 소나무들이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답니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조금 낀 맑고 조금은 더운 날인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는군요.

상쾌한 산행을 기대해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갈림길을 만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왼쪽길은 산꼭대기를 타고 가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산의 사면을 타고 가는 길입니다.

당연히 왼쪽길이 거리는 짧지만 훨씬 힘이 드는 길이랍니다.

하지만 워낙 조망이 멋진 곳이라 저희도 왼쪽길로 향합니다.

그리고 하산시에는 오른쪽길로 나올 예정이랍니다.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급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벌써부터 땀이 온몸을 적시고 있네요.

쉬엄쉬엄 페이스 조절을 해 봅니다.







한사람이 지나갈만한 철계단이 보이는데요.

거류산 정상까지 이런 철계단을 여러번 만나게 된답니다.







철계단을 오르자 첫 조망이 펼쳐지는데요.

힘든 산행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가 바로 이런 순간이죠.

가슴이 확 트이고 눈이 시원함을 느낍니다.









여기서부터는 암릉이 주를 이루는 구간이 시작되는데요.

곳곳에 멋진 조망바위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가쁜 숨을 조절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간이죠.







멋진 소나무들도 눈에 자주 보입니다.

지금 보시는 소나무 아래에 이름이 새겨진 나무푯말을 볼 수 있는데 거류소나무라고 적혀 있고 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거류소나무가 몇그루나 더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참 아름답습니다.







오르다 힘들면 이렇게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바위에서 쉬어가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이죠.

그리고 바위에서 아래의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기도 하구요.







오늘따라 하늘이 무척이나 파랗습니다.

그리고 구름도 환상적으로 하늘을 덮고 있구요.

몸은 고되지만 눈은 너무나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르면서 또 한번 산아래 풍경을 조망해봅니다.

지금 보시는 곳이 고성군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당동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이한 형태로 만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신기한 풍경입니다.







이번에는 철다리가 선을 보이는군요.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소소한 볼거리가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암릉으로 유명한 산들에 비한다면야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름 재미있는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길을 보면 하늘길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산위에서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요즘 많이 뜨고 있는 둘레길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낀답니다.






여기가 문암산의 정상이자 휴게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휴게소라고 해서 몹시 궁금했었는데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놓여 있는게 모두랍니다.

너무 기대하지 않으시길....







여기서 보니 저희가 가야 할 거류산의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오른쪽 끝편에 거북바위가 보이는군요.

맨 오른쪽 끝 봉우리가 거북의 몸이고 그 앞에 조그만 봉우리가 머리라고 하는데 거북이가 연상되시나요?







문암산의 끝에서 본 거류산의 정상모습입니다.

여기서 보니 산 아래쪽으로 길이 난 것처럼 보이는데 길이 아니고 거류산성이랍니다.

잠시후면 거류산성을 따라 오르게 될텐데요.

지금은 당분간 내리막을 내려가야 합니다.







내리막을 내려와 재를 이루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거류산의 급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답니다.

여기서 물로 목도 축이고 체력충전을 해 봅니다.







오르막을 땀을 삐질 흘리면서 오르다 보니 거류산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류산성은 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성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들 당시는 둘레가 1400m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훼손되고 600m 정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는 산성의 모습이 참 멋지다는 느낌이네요.

산성옆의 소나무 한 그루가 일품입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절벽에 걸려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참 인상적이네요.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한지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이제 거류산 정상이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태양의 따가운 햇살이 저희를 괴롭히는데요.

마지막 힘을 내어봅니다.







정상 직전에서 누가 쌓았는지 모를 탑과 당동만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담고 보니 그 모양새가 절묘하네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거류산 정상에서 맘껏 조망을 감상해봅니다.

먼저 당동만의 모습을 제대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여기서 보는 바다의 모양새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닮은 것도 같습니다.







거류산 정상에서는 사방에 막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시원한 조망이 이루어지는데요.

그저 눈이 즐겁고 가슴이 시원한게 아주 상쾌한 기분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앞에서는 말이 필요없는 법, 조용하게 감상모드로 들어갑니다.









거류산의 정상석입니다.

정상석옆에 조망안내도가 보이는데 안내도를 보시면 주위의 풍경들을 더 이해하기가 쉬우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특이한 게 정상석 옆의 바위에 나무 한 그루가 멋지게 자라고 있었는데요.

이 나무는 소사나무라고 합니다.

이 소사나무는 약 300년이 된 것으로 바위틈에서 싹이 돋아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라온 강인한 생명력으로 바위를 뚫고 새로운 가지를 뻗어 있다고 하는데요.

한 산악회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니 여기 오르시는 분들은 나무에 손을 대거나 하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거류산 정상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여기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불행히도 그늘이 없답니다.

그래서 바로 하산을 준비합니다.







정상의 끝부분에서 바라 본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거북의 몸입니다.

조금후에 다다르게 될텐데요.







거북바위의 머리에서 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는 거북의 형체를 전혀 느낄수가 없네요.

거북바위는 멀리서 봐야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몸에서 바라본 머리입니다.

역시 느끼기가 힘이 들죠.







그리고 몸과 머리바위 사이에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각이 있는 철계단을 올라야만 하죠.

그리고 저희가 하산할 길이 저 아래에서 갈린답니다.

전망바위를 보고 나면 다시 저리로 내려가야만 하지요.







여기서 거북바위의 머리바위와 거류산의 정상모습을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항상 산행시 느끼는 게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보면 너무 뿌듯하죠.

오늘도 역시 뿌듯함이 엄습하는군요.







여기가 거북바위 끝에 있는 전망바위입니다.

여기서 보는 전망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무엇보다도 오른편의 그늘아래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의 최고 뷰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망바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뒤 조금 전 언급했던 몸바위와 머리바위사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안내표지판의 엄홍길 전시관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지금부터의 길은 거류산의 사면을 끼고 가기 때문에 오르내림이 별로 없고 마치 둘레길을 걷는 기분이 든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가는 길에 당동만을 배경으로 절벽의 바위를 담아 보는데요.

다시 봐도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여기서부터 가는 길은 한사람 겨우 지날만한 숲속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다른 장면을 담으려 해도 내내 똑같은 풍경이 이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 사진으로 담을 게 없더군요.

길은 좋으나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었구요.







단지 이런 너덜길을 여러차계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다죠.







너덜길에서 보이는 거류산의 정상입니다.







그리고 거북바위도 잡아봤는데요.

여기서 보니 거북이의 형체가 뚜렷한 것 같습니다.

몸통바위 아래의 바위들이 다리모양까지 만들어 주는 것 같군요.







약간은 지루한 길을 걸은지 한참만에 오전에 저희가 지나쳤던 갈림길에 다다릅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지나왔던 길을 내려가면 됩니다.







드디어 산행 출발지였던 엄홍길 전시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까지 와서 전시관을 그냥 지날칠 순 없겠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엄홍길 전시관은 경남 고성 출신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업적을 기념해 건립된 전시관입니다.

여기에서는 엄홍길 대장의 등반물품과 등반루트 등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등반과정을 담은 영상물도 볼수가 있더군요.







이렇게 엄홍길 전시관의 내부를 둘러보면서 거류산 산행은 끝맺음을 맺습니다.

오늘 거류산 산행은 한마디로 대만족을 주는 산행이었습니다.

명산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거류산은 모두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특히 정상에서 보는 당동만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은 거류산이라는 이름을 머리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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