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여행] 마이산 벚꽃 산행, 벚꽃의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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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여행/마이산/벚꽃/진안산행 ♬


전북 진안의 마이산은 조선시대부터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동쪽에 솟아있는 암봉을 수마이봉이라 하고, 바로 옆 서쪽 암봉을 암마이봉이라고 합니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죠. 

마이산은 특이한 봉우리의 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하답니다.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터널은 상춘객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한데요.

오늘 저희 부부는 우리나라 벚꽃의 대표관광지인 마이산을 소개합니다.


* 산행일자: 2014년 4월 15일 (화)

* 산행코스: 마이산 남부주차장 ~ 비룡대 (나봉암) ~ 봉두봉 ~ 탑사 ~ 탑영제 ~ 주차장 (원점회귀)

* 산행거리: 약 6Km,

* 산행시간: 3시간 30분 (휴식, 탑사구경시간 포함)




오늘의 산행은 지도의 파란색선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집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마이산 남부주차장입니다.

2000원의 주차료를 낸 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매표소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일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죠.







매표소 입구부터 벚꽃터널이 멋드러지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벚꽃이 꽃비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내려올때 보니 엄청 떨어져 있더군요.







일단 벚꽃구경은 나중에 하산후에 하기로 하고 저희는 전망대인 비룡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매표소에서 시작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고 갈림길 입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전망대 방향으로 향해야겠죠.









일단은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저희가 작년에도 이 길을 왔었는데 다시 이렇게 이 길을 만나니 반가운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길을 걷다 고개를 드니 고금당이 보입니다.

고금당은 금당사의 옛터였다고 합니다.

작년에 여길 들렀기 때문에 오늘은 고금당을 생략하고 갈 예정인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여기서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좌측방향은 고금당과 광대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저희는 비룡대로 향하는 우측길로 갈 예정인데 좌측길로 가더라도 고금당을 보고 턴하면 우측길과 합류가 되니 고금당을 보고 비룡대로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아무튼 저희는 우측길로 향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면 두번째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는 사거리의 형태인데 아까 언급한데로 좌측에서 오는 길이 고금당에서 오는 길이랍니다.

여기서 합류하게 되지요.

저희는 계속 비룡대 방향인 우측으로 향합니다.







마이산은 바위산이라 해도 될 만큼 멋진 기암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속에도 바위봉우리가 보이는데요.

각이 좀 있다 싶은 곳은 이렇게 지지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위봉우리를 올라가니 멋진 풍광이 나오는데요.

아쉽게도 조망은 좋지 못합니다.

조금 탁하지만 산 아래쪽의 벚꽃길이 멋지게 펼쳐져 있는 광경입니다.

마이산은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사진애호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죠.













철계단을 오르니 2층 정자의 형태인 비룡대가 보이는군요.

비룡대는 급하게 용이 날아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비룡대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마이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비룡대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여기에서는 산 아래서 작고 앙증맞게 보였던 암수 마이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다가서고 아름다운 능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조금 아쉬운게 수마이봉이 암마이봉에 가려 조금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진 바위들이 능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변 산세들도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웅장한 산세사이로 보이는 고금당의 모습이 색다릅니다. 

오히려 멀리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죠.









비룡대 정상에 외롭게 피어 있는 진달래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룡대 바로 아래에는 여기가 나봉암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서 있죠.







비룡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위험합니다.

지지대가 있어 그나마 안전하지만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이 되는 곳이랍니다.











비룡대에서 봉두봉으로 가는 능선은 높낮이는 많지 않지만 계속 오르내림을 해야 하기때문에 더운 날씨와 맞물려 체력소모가 큽니다. 

그리고 암릉길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피로도도 더하죠. 

하지만 암마이봉이 가려진 나무사이로 제 모습을 삐죽삐죽 보여주고 있어서 산행에 재미를 줍니다.









한적한 산길을 걷다 보니 쉼터가 나타나는데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여러곳에 배치가 되어 있답니다.

절경을 보면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여기서 보는 절경도 장난이 아닙니다.

발 아래로 탑영제가 보이는데 그 옆으로 난 벚꽃길이 너무 아름답네요.

탑영제 옆길로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는데 아래에서 지르는 환호성이 여기에서도 들립니다.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또 하나의 그림이 펼쳐집니다.

저희가 지나 온 비룡대도 보이는군요.

비룡대를 받치고 있는 바위봉우리의 모양새가 너무 장관입니다.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 신비감을 주기도 하죠.







한참을 쉼터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 봉두봉으로 향하는 중 잠시 열린 나무들 사이로 암마이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이나 그림에서만 보던 말의 귀를 닮은 마이봉을 이렇게 가까이 보니 너무 신기하기만 합니다.

또한 웅장하기도 하구요.









봉두봉의 정상석이 보이는데요.

이 정상석은 특이하게 지나는 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한쪽에는 헬기장이 있는데 아마도 산꾼들이 알아보지 못할까봐 길 한가운데에 세운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봉두봉을 지나쳐 하산을 시작하는데 암마이봉이 코앞에서 위용을 자랑합니다. 

암마이봉 앞면에 폭격을 맞은 듯한 패인 현상이 시선을 집중시키는데요. 

이는 전문용어로 타포니 현상이라고 하는데 약 1억년 전 이곳이 호수일 때 지각변동으로 인해 물은 밑으로 스며들고 호수에 깔려 있던 물질이 솟아 오르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는군요.









이제 탑사로 내려가는 마지막 내리막 같습니다.

벌써부터 사람들의 소리가 많이 나는 걸 보니 탑사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신 듯 합니다. 

오늘이 평일인데도 많이 오신 걸 보니 마이산의 아름다움은 전국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탑사입니다. 

이곳엔 80여기의 돌탑들이 세워져 있는데 이 석탑들은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아슬아슬한 형태가 어떻게 오랜 세월을 비바람 폭풍우가 몰아쳐도 견뎌 왔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안내문에는 조선왕조 효령대군의 후손이면서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전북 임실에서 출생한 이갑룡 처사가 30년 동안 많은 이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하며 쌓았다고 합니다.







대웅전에서 아래로 내려본 모습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늘 탑사를 찾으셨습니다.











탑사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탑사에서 마이산 남부주차장까지는 벚꽃시즌엔 아주 유명한 길이 되죠.

지금 이 시즌에는 양쪽의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만들어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벚꽃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중인데요.

말그대로 꽃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 탑영제에서 저수지를 배경으로 벚꽃을 담아봤는데 정말 절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벚꽃과 저수지 그리고 암봉의 조화는 정말 그림입니다.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군요.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머리를 살짝 드러내면서 탑영제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이산의 벚꽃길을 만끽하며 걸어가는 상춘객들의 환호성이 산위에서도 들릴만하군요.

아직도 환호성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 마이산의 벚꽃들은 굉장히 키가 큰 나무들이어서 그만큼 더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벚꽃이 떨어져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여기는 금당사입니다.

아까 고금당을 소개할때 금당사의 옛터였다고 하였는데 금당사는 이렇게 아래로 내려왔나 봅니다.

바깥에서 그냥 눈구경만 하고 갑니다.







산행을 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는군요.

마이산입구에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여기는 등갈비가 굉장히 유명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그냥 갈수는 없겠죠...

벚꽃마을이라는 식당에서 작년에도 먹었었는데 맛이 있더라구요.

올해도 여기서 배를 채울려고 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커플세트입니다.

가격은 2인에 30000원이구요.

동동주도 한사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이산을 찾았습니다.

아직 못가본 산도 수두룩한데 이렇게 1년만에 다시 찾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 모습에서 보듯이 마이산은 매년마다 다시 찾을 수 있는 매력을 너무나도 많이 가진 것 같습니다.

다시 내년의 벚꽃시즌을 기대하며 마이산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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