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아끈다랑쉬오름, 억새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만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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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여행/아끈다랑쉬오름 ♬


제주의 억새명소는 너무나도 많지만 오름에 피어난 억새의 매력은 다른곳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주로 억새가 아름다운 오름을 찾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새별오름, 따라비오름과 함께 아끈다랑쉬오름을 억새가 아름다운 3대 오름으로 꼽고 싶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곁에 자리잡은 오름으로 아끈은 작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제주방언이죠.

제주 4.3사건의 비극적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한데 정상부의 억새가 아름다워 가을이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랍니다.


* 여행일자: 2017년 11월 10일 (금)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으시려면 다랑쉬오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셔야 합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오름이 다랑쉬오름으로 월랑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하는군요.







다랑쉬오름 주차장에서 바라 본 아끈다랑쉬오름입니다.

보기에도 작고 낮은 오름임을 알 수 있는데요.

15분 정도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누구나 오르기 쉬운 오름이죠.











다랑쉬오름 주차장에서 아끈다랑쉬오름의 진입로 사이에서 만나게 되는 억새입니다.

햇볕이 너무 정면이라 뒤를 돌아보며 담은 사진들인데요.

오늘따라 세찬 바람덕에 억새의 군무는 더욱 크고 화려해지지만 또 그만큼 상쾌함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아끈다랑쉬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저희가 올라간 길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날만한 좁은 길입니다.

또한 아침이슬에 적셔진 길이 매우 미끄러워 내려올때 약간 조심스러웠죠.

그러나 정상부까지는 거리가 얼마되지 않기에 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답니다.











정상부에 올라서는 순간 가슴이 확 트이면서 억새로 가득한 주변의 풍경에 놀라게 됩니다.

그야말로 억새가 물결을 이루는 억새천지인데요.

바람에 춤을 추는 억새 너머로 비치는 다랑쉬오름과 푸른 초지 그리고 제주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이제 정상의 분화구를 두르며 억새길을 걸어봅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의 정상부는 따로 내어진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억새로 가득합니다.

때로는 억새를 헤쳐 나아가야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오름보다 더욱 억새와의 진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름이니만큼 조망도 결코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제주의 모든 오름들이 각각의 비경을 품고 있지만 아끈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대단합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 그리고 제주동부바다의 풍경까지 고스란히 전해지죠.

이 아름다운 풍경이 억새의 매력과 더해지니 한마디로 최고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멋진 조망을 뒤로 하고 다시 억새의 물결속으로 들어가 보는데요.

강한 빛의 태양이 하늘로 더욱 치솟으면서 억새의 물결은 더욱 반짝이며 은빛을 뽐냅니다.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어대고 정상을 가득 메운 억새의 바다는 더욱 빠르게 파도를 그립니다.







오늘 저희는 제주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았는데요.

억새와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만나는 멋진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주 아끈다랑쉬오름에서 가을의 사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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