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여행] 소수서원과 선비촌,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으로 충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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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여행/소수서원/선비촌 ♬


영주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입니다.

신재 주세붕이 최초로 백운동 서원을 세우고 후에 퇴계 이황이 사액을 요청하여 사액서원이 되죠.

소수서원은 그 자체만으로 역사적 의의가 깊은 곳이지만 가을날의 정경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소수서원을 둘러싸는 송림과 은행나무 그리고 단풍나무의 조화가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무르익게 만드는데요.

바로 옆에 위치한 선비촌과 선비촌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도 가을의 향기는 진하게 다가온답니다.

그럼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가을풍경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10월 26일 (목)













영주 소수서원의 매표소를 통과하면 푸르른 소나무숲이 상쾌하게 펼쳐집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친 소나무의 우아한 자태는 강렬하게 저희를 사로잡는데요.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며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소수서원의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3000원으로 영주 선비촌까지 같이 둘러볼 수 있는 요금이라는 점 참고바랍니다.









소수서원 옆으로는 죽계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죽계천 너머로 취한대라는 정자가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죠.

또한 자그마한 바위에 빨갛게 새겨진 <경>이라는 글자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글자는 주세붕 선생이 새긴 글자로 공경과 근신의 자세로 학문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수서원 문앞에 이르면 경렴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죠.

그리고 그 옆으로 거대한 은행나무가 버티고 섰는데 그 수령이 4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제 갓 노란빛을 발하기 시작했는데 며칠 더 지나면 황홀한 모습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소수서원으로 들어서면 이곳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강학당이 단아한 모습으로 저희를 반깁니다.

소수서원의 설립 목적이 교육이었음을 알게 해 주는 건물인데요.

강학당은 유생들이 모여 강론을 듣고 논하던 곳으로 빛바랜 강당과 많은 글귀들이 그 연륜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부속건물들을 둘러봅니다.

안향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지내는 곳부터 도서관, 기숙사 그리고 6인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 등 다양한 역활을 담당했던 건물들이죠.













이제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가을풍경을 둘러 볼 차례인데요.

소수서원의 역사적 의미만으로도 이곳은 꼭 들러야 할 곳이지만 특히 가을이면 그 이유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자그마한 연못과 가을의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단풍낙엽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인데요.

연못가의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짙은 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답니다.









소수서원에서 선비촌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가을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창한 푸른 숲 사이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잇는 다리위에서는 죽계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죽계천 위로 놓여진 돌다리에서 사진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영주 선비촌도 역시 진한 가을의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곳곳에서 고운 빛깔로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전통한옥과 초가집이 같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스럽게 다가옵니다.











골목길에서의 풍경도 포근하게 비쳐집니다.

초가집 담벼락의 박과 한옥 담벼락의 담쟁이 넝쿨이 정겨움을 안겨 주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풍만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주는 풍경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초가집의 소박함이 가득하고 또 한쪽에서는 한옥집의 멋스러움이 고즈넉하게 펼쳐집니다.

초가지붕과 어울린 장독대는 언제 봐도 편안함 그 자체입니다.

고단한 현대의 일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청정하고 정감어린 옛정취로 그윽한 선비촌입니다.







오늘 저희는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찾았는데요.

깊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충만시키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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