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기림사,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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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행/기림사 ♬


* 여행일자: 2017년 9월 20일 (수)









경주 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기림사는 인도 승려인 광유성인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원래 이름은 임정사였지만 이후 원효대사가 도량을 확장하면서 기림사로 불리워졌다고 하죠.

오랜 역사와 연륜도 기림사의 자랑이지만 마치 예쁜 정원을 보는 듯 화사함이 가득 베어나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기림사의 주차장에 도착하자 일주문이 저희를 반깁니다.

참고로 기림사의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3000원이고 주차비는 1500원입니다.











일주문을 통과하면 경내로 향하는 숲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항상 그렇듯이 사찰로 향하는 숲길은 고요함과 평온함이 가득 깃든 길이 아닐 수 없죠.

따스한 햇살과 신선한 바람이 가을을 전해주는 기분좋은 순간입니다.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통과하면 기림사의 아름다운 경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겨운 장독대와 시원한 감로수 한 잔은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해 주죠.

그리고 잠시 경내의 기운을 느껴봅니다.











기림사는 마치 담장이 경계를 짓듯 두 개의 권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 중 아래쪽에는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약사전, 응진전, 진남루 등이 자리하고 있죠.

저희가 기림사를 찾은 날에 오백나한전 만발공양 대제라는 행사가 거행되었는데 응진전 앞으로 행사에 사용된 음식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두번째 권역으로 향하는데요.

여기서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은 삼천불전입니다.

이름 그대로 내부에 삼천불이 모셔져 있는데 조선 순조때 초의선사가 이 근방의 옥돌로 천불을 조성해 이곳에 모셨다가 해남 대둔사의 천불전으로 이운을 했다고 하는군요.

조경이 멋지게 꾸며진 소나무와 가을의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오랜 연륜을 지닌 사찰이니만큼 모든 건물의 의미가 남다르겠지만 저희에게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꽃의 화사함입니다.

경내 곳곳에서 고운 빛깔로 수놓은 꽃들이 방문객을 즐겁게 해 주는데요.

꽃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름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꽃들이 자그맣게 군락을 이루고 있죠.

특히 철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꽃을 거두지 않은 배롱나무꽃과 연꽃의 자태는 반가움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또한 각기 빼어난 자태로 나란히 줄을 선 나무들도 아름다움에 한 몫을 거듭니다.

기림사 경내를 걷다 보면 어느새 어느 예쁜 정원에 발을 디딘듯한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그리고 기림사 풍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곳이 또 있습니다.

기림사 옆으로는 호암천이라는 계곡이 자리를 하는데 푸른 숲과 맑은 계곡물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주차장쪽의 계곡풍경인데요.

잠시나마 의자에 편히 앉아 힐링을 느끼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오늘 저희는 경주 기림사를 찾았는데요.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로움이 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경주 기림사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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