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문무대왕릉과 이견대, 역사와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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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여행/문무대왕릉/이견대 ♬


* 여행일자: 2017년 9월 20일 (수)









신라의 문무대왕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후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수중못에 묻혔습니다.

지금 현재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바위섬인데요.

저희는 문무대왕릉이 자리한 봉길리 해안가를 찾았습니다.











바닷가로 내려서기 전 먼저 해안가의 풍경부터 둘러봅니다.

여름이 지나간 봉길리 해변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인데요.

모래와 자그마한 몽돌로 뒤섞인 백사장은 적막한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백사장을 가로질러 최대한 문무대왕릉 가까이 다가서 봅니다.

아버지인 태종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삼국을 통일하고 자신은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고자 화장후 동해바다에 뿌려달라고 유언하게 되죠.

신문왕은 문무왕의 유언대로 화장해서 봉길리 해변의 바위섬인 수중릉에 뿌렸는데요.

수중릉의 바위섬 가운데에는 조그만 수중 못이 있고 그곳에 길이 3.7m, 너비 2.06m, 두께 0.9m의 화강암이 놓여 있다고 합니다.

비록 더 이상 다가갈수는 없지만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잠시 해변에서 넉넉한 풍경을 배경삼아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파도가 들이칠때마다 자그마한 몽돌의 자그락거리는 소리가 매우 청명하게 들립니다.

아침에 잔뜩 흐렸던 하늘이 서서히 열리면서 상쾌함도 더해지는데요.

너무나도 한적하기에 그만큼 여유로움이 넘치는 바닷가의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봉길리 해변에서 문무대왕릉을 의미를 되새긴후 차를 타고 잠시 이동하여 이견대로 향합니다.

신문왕이 아버지를 위해 감은사를 짓고 금당 아래로 용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게 되죠.

그 후 용이 발견된 곳을 이견대라 하였는데요.

신문왕은 이곳에서 문무왕이 호국룡으로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만파식적을 건네받았다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신문왕때의 이견대는 없어졌으나 1970년 발굴로 건물의 터를 확인하고 1979년에 이견정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견대에 서면 봉길리 해변과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조망됩니다.

과연 신문왕이 이곳에서 아버지인 문무왕을 충분히 그리워할만한 조망이 이루어지죠.

바다위로 떠 있는 문무대왕릉과 동해바다 그리고 한적한 어촌의 풍경이 정말 멋스럽게 펼쳐집니다.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깊은 곳이지만 이곳에서 보여지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지닌 곳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저희는 경주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를 찾았는데요.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문무왕의 호국정신과 아름다운 동해안의 풍경이 참 조화로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견정에 올라 운치스런 풍경을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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