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여행] 관룡사 용선대, 거침없는 용선대의 위용과 석조여래좌상의 인자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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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여행/관룡사/용선대 ♬


* 여행일자: 2017년 9월 12일 (화)









창녕 관룡사는 화왕산 군립공원 내에 자리잡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의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구룡산에서 관룡산 그리고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삼아 무려 1700년의 역사를 지닌 고즈넉한 사찰이죠.

관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무 사이로 고개를 내민 범종각의 자태가 매우 운치롭습니다.













경내로 들어서서 범종각을 뒤로 한 채 원음각으로 향합니다.

원음각은 스님들의 공부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예전에 왔을때 이곳에서 찻잔을 기울이던 추억이 문득 떠오르는데요.

사찰의 고즈넉한 공간을 잘 보여줍니다.













이어 관룡사의 경내 건물들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관룡사의 경내 마당은 그리 넓어 보이지는 않지만 그만큼 소박한 멋이 돋보입니다.

간결하면서도 멋이 돋보이는 건물들에서 오랜 연륜을 느낄 수 있죠.

관룡사의 대웅전은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더욱 특이한데요.

일반적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불 한분만 모시는데 반해 관룡사의 대웅전은 석가모니불과 약사여래 그리고 아미타여래 이렇게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답니다.











관룡사의 소박하고 아담한 풍경은 왠지 모를 친근함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관룡사 뒤로 병풍치듯 펼쳐진 구룡산의 바위능선은 풍경의 백미입니다.

그 이름까지 모양새를 닮아 병풍바위이죠.

지금은 나무들의 잎에 가려 그 진가가 보이질 않는데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보면 정말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멋진 암릉능선은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있는 능선이기도 합니다.











관룡사를 이야기할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약사전입니다.

임진왜란때 관룡사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사라졌는데 유일하게 화를 면한 곳이 약사전이라고 하죠.

또한 대웅전 앞에는 없던 석탑이 약사전 앞에 자리한 것도 눈여겨볼만한 일입니다.

돌로 만들어진 석조여래좌상도 볼거리에 한몫을 거드는데 관룡사의 대웅전, 약사전과 함께 우리나라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지붕 너머로 바라보이는 구룡산의 암릉능선으로 다시 한번 시선이 갑니다.

겨울로 들어서면 암릉을 가린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텐데요.

상상으로나마 그 자태를 맘껏 그려봅니다.









이것으로 관룡사를 모두 보았다고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관룡사의 최대 볼거리는 따로 있기 때문이죠.

관룡사에서 관룡산 정상 방향으로 500m의 산길을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용선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용선대로 향하면서 관룡사 모든 건물들의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는것도 장관입니다.













호젓하고 청량한 숲길을 따라 용선대로 향합니다.

약간은 가파른 계단을 만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걷기 편안한 길이죠.

그리고 얼마후 낭떠러지에 자리잡은 용선대와 석조여래좌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요.

거침없이 확 트여진 바위에 자리잡은 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드디어 용선대와 석조여래좌상과의 만남입니다.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입가에서는 온화한 미소와 얼굴에서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절로 베어나죠.

여기서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석조여래좌상의 방향입니다.

원래는 남쪽을 바라봐야 하는데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에 의해 90도 정도 틀어져 일본이 위치한 동쪽 방향으로 향한다는 설이 있다는군요.

참 씁쓸하지만 잊지말하야 할 역사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용선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압권입니다.

관룡사 경내에서 보았었던 구룡산의 병풍바위와 첩첩으로 줄을 잇는 장쾌한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죠.

그리고 봄이면 진달래로 가을이면 억새로 너무나 유명한 화왕산도 슬며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절로 가슴이 후련해지고 상쾌함으로 가득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선대에서 조금만 정상쪽으로 이동하여 바위로 올라서면 또다른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진속에 보이는 바위인데요.

짧은 거리지만 꽤나 가파르고 힘이 들죠.

그리고 시원한 조망이 기다리는 바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바위에 서면 용선대와 석조여래좌상의 멋진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입을 다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이 발아래 펼쳐지죠.

낭떠러지 바위에 홀로 앉아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석조여래좌상인데요.

무한한 감동과 함께 고요한 적막감만이 주변을 감쌉니다.







오늘 저희는 창녕 관룡사 용선대를 찾았는데요.

거침없는 용선대의 위용과 석조여래좌상의 인자한 미소가 큰 감동을 전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창녕 관룡사 용선대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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