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 상림공원, 청초한 연꽃과 아름다운 숲길

♬ 함양상림공원/연꽃/함양여행 ♬

함양 상림공원은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재직할때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입니다.

매년 피해를 끼치던 홍수의 피해를 막고자 만든 숲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죠.

2만 여종의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림공원에서는 연꽃과 꽃무릇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데요.

여름이 절정으로 향하는 지금 상림공원은 아름다운 연꽃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럼 함양 상림공원을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7월 4일 (화)

함양 상림공원의 입구입니다.

상림공원은 1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 불리우고 있죠.

거대한 노송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숲과 연꽃단지는 사시사철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또한 상림공원은 무료로 개방된 곳이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넝쿨이 휘감은 터널 두 개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머루터널이고 또 하나는 다래터널로 지금 보시는 터널이 머루터널이죠.

함양이 머루와 다래로 유명한 지역임을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터널을 통과하면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연못 여러개가 나타납니다.

이 연못에는 수련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곳이죠.

하지만 아직 수련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예쁜 수련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이제 상림공원의 연꽃단지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데요.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백련입니다.

백련 역시 아직 시기가 이른 듯 한데 간간이 그 자태를 뽐내는 백련의 우아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백련의 청초함이 여행자의 마음까지 환하게 만듭니다.

백련 단지를 지나자 드디어 활짝 핀 홍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상림공원의 연꽃 군락지는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연잎 사이로 선분홍색의 홍련이 촘촘하게 고개를 내밀면서 화사한 연꽃의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짙고 푸른 연잎 사이로 고개를 슬며시 내민 연꽃의 고결한 자태가 불어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모습은 참 백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도 고결함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에 그 감동은 더욱 진한 것 같은데요.

청초한 연꽃이 펼치는 향연속에서 저희의 마음까지 순수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연꽃이 전부 분홍색의 계열이지만 각기 다른 색감으로 전해져 옵니다.

옅은 분홍에서부터 짙은 선분홍까지 서로 다른 빛깔로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죠.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연꽃의 정취를 만끽해 봅니다.

상림공원의 푸른 숲과 분홍색 연꽃의 어울림도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강물처럼 펼쳐진 초록색 연잎위로 분홍 연꽃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듯 한데요.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상림공원의 풍경입니다.

연꽃밭을 지나면 들꽃과 여름 코스모스가 다시 한번 꽃물결을 이룹니다.

가을꽃으로 잘 알려진 코스모스를 이렇게 한여름에도 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했는데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모습도 상림공원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즐기셨다면 상림공원의 울창한 숲길을 꼭 걸어보셔야만 합니다.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숲길이기 때문이죠.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숲길에서 상쾌함을 맛보는 것은 상림숲만의 특별한 매력인데요.

제 아무리 무더운 여름일지라도 이 숲에서만은 더위를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시원한 길이랍니다.

오늘 저희는 함양 상림공원을 찾았는데요.

청초한 연꽃과 아름다운 숲길이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함양 상림공원에서 행복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