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행] 하늘재, 맑고 청량한 숲속길에서의 가벼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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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하늘재/미륵대원지/충주여행 ♬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를 잇고 있는 고갯마루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 보인다고 해서 하늘재라 불리우죠.

하지만 실제로 충주와 문경을 잇는 고갯길 중 가장 낮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에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활을 했던 하늘재는 지금은 상쾌한 숲속길로 사랑을 받는데요.

미륵대원지에서 하늘재까지 왕복 4Km의 청량한 숲길을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멋진 곳이랍니다.

그럼 충주 하늘재를 소개합니다.

 

* 여행일자: 2017년 5월 31일 (수)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도착한 곳은 충주 미륵대원지입니다.

여기서 하늘재 정상까지는 2Km의 거리로 누구나 걷기에 부담없는 거리입니다.

또한 거의 평지같은 오름길이기에 편안하게 숲속길을 걸으며 짙은 녹음과 새의 지저귐을 만끽할 수 있죠.









하늘재로 향하기 전 미륵대원지부터 둘러보는데요.

미륵대원지는 고려초기에 조성된 석굴을 주불전으로 모시는 석굴사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절터와 몇몇의 석조문화재들만 남아서 그 자취를 남기고 있죠.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절터로 석조와 목조를 결합한 석굴을 금당으로 삼은 유일한 유적이라고 하니 그 가치가 매우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미륵대원지에는 당간지주, 석등, 오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등의 중요한 문화재들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미륵리 오층석탑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죠.

지금 석조여래입상은 복원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벽유리 너머로 웅장한 석조여래입상의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이제 하늘재로의 상쾌한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미륵대원지를 끼고 멋진 가로수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요.

조금 후 하늘재로 향하는 오솔길이 나타납니다.













이제 하늘재까지는 푸르름으로 가득한 숲길이 계속됩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푸른 숲은 더욱 맑게 느껴지고 깨끗한 공기와 초록향기는 더없이 신선하게 코를 자극합니다.

또한 내내 귓가를 울리는 새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듯 하죠.









차분하고 정감어린 숲속길의 매력은 마음까지 평화롭게 만듭니다.

그저 보이는 것이라곤 나무숲과 오솔길이 전부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길인데요.

촉촉하게 내려앉은 아침공기와 함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져 갑니다.









하늘재로 향하는 숲속길에서 신기한 모양의 나무를 두 그루 만날 수 있죠.

먼저 친구나무라 이름 붙여진 나무인데요.

친구처럼 다정하게 가지를 뻗은 연리목입니다.











그리고 친구나무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연아 닮은 소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의 형체에서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을 하는 포즈가 절로 연상되죠.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군요.













다시 숲길을 따라 하늘재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 다다르니 반대편의 문경에서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문경에서 차로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죠.

물론 미리 알았더라도 차로 오지는 않았겠지만요.....







이곳에는 산장도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하늘재 산장에서는 파전과 막걸리 그리고 오미자 음료도 판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계단을 오르면 하늘재 정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늘재 정상석도 만날 수 있죠.

백두대간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의 위상을 말해주듯 정상석의 백두대간 하늘재라는 글귀가 더욱 자랑스럽게 보입니다.











하늘재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인데요.

장쾌하게 바라보이는 조망은 아니지만 포근하고 아늑한 풍경이 전개됩니다.

포암산 정상 부근의 슬립구간도 참 웅장하게 다가오는군요.







오늘 저희는 충주 하늘재를 찾았는데요.

맑고 청량한 숲속길에서의 가벼운 발걸음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충주 하늘재에서 아름다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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