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행] 각산 산행, 높이는 낮지만 대단한 풍광을 보여주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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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17년 2월 18일 (토)

* 산행코스: 대방사 ~ 약수터 ~ 능선삼거리 ~ 전망대 ~ 능선삼거리 ~ 정상 ~ 각산산성 ~ 대방사

* 산행거리: 3.5 Km

* 산행시간: 2시간 30분 (이동시간 2시간)

각산은 사천에 위치한 해발 408m의 나즈막한 산입니다.

하지만 비록 산의 높이는 낮으나 엄청난 풍광을 보여주는 산이죠.

또한 정상의 봉화대와 각산산성 등의 볼거리도 많아서 정말 매력적인 산이랍니다.

오늘 저희는 각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가장 짧고 빠른 코스를 선택했는데 대방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인데요.

대방사 바로 아래쪽의 공터에 차를 주차한 후 잠시 대방사를 둘러봅니다.

대방사를 둘러본 후 임도를 조금만 걸어오르면 갈림길을 만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똑같은데 저희는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길로 내려오게 되죠.

등산 시작부터 편안한 흙길과 잘 놓여진 계단길이 편안한 발걸음을 이어줍니다.

곳곳에 쌓여진 돌탑이 운치로 가득하죠.

또한 겨울의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봄의 기운을 담은 듯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운동 기구들이 설치된 곳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 마련된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물 한잔으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후 다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이제부터 산길의 폭은 좁아지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요.

능선 바로 아래의 전망대까지 좁은 길과 나무데크 계단길을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서는 수려한 사천의 바다풍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천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삼천포대교의 멋진 자태도 눈에 들어오죠.

다리의 유려한 곡선미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망대에서 오르막길을 잠시만 오르면 능선에 닿게 됩니다.

능선삼거리에 놓여진 정자가 더없이 편안하게 느껴지는데요.

여기서 각산 정상으로 향할려면 왼쪽으로 향해야 하지만 저희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오른쪽 길로 300m 정도 가면 전망대가 있기 때문이죠.

능선삼거리에서 전망대까지의 300m길은 너무나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나무데크를 깔아 걷기가 정말 편안하죠.

그리고 전망대에 이르는데요.

전망대에는 벌써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올라서서 멋진 조망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바다위로 촘촘하게 박힌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가히 압권입니다.

또한 건너편으로는 바라보이는 보물섬 남해가 손에 잡힐 듯 자리하고 있죠.

다시 능선삼거리로 돌아와 정상에 이르는데요.

각산의 정상에는 봉화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부터 전해온 봉화대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봉화대 뒷편에 정상석이 놓여져 있는데 각산의 높이는 408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랍니다.

봉화대에 올라 바라보는 풍광은 각산 조망의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뒷측에 자리하고 있는 멋진 산은 사천의 진산으로 불리우는 와룡산이죠.

유명산답게 그 산세가 정말 웅장합니다.

그리고 시선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지는 바다조망은 다시 한번 말을 잃게 만듭니다.

가까이 당겨 본 삼천포대교의 아름다운 자태 역시 감탄사를 이끌어 내는데요.

바다와 섬 그리고 다리가 어우러지는 멋진 풍광앞에서 저희의 눈은 즐겁기만 합니다.

각산 정상에서 수려한 풍광을 맛본 후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은 오를때와는 반대방향으로 진행되는데 하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각산산성을 만납니다.

고려때 왜구가 쳐들어 왔을때 주민들이 이 산성에서 항전했다고 하는군요.

각산산성에는 뜻밖에도 멋진 누각 하나가 서 있습니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좋았는데요.

무엇보다도 누각 옆의 의자에 앉으니 더없이 편안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안락한 의자와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편안한 쉼을 제공해 주더군요.

오늘 저희는 사천의 각산을 산행했는데요.

산의 높이는 낮지만 대단한 풍광을 보여준 산이었습니다.

사천 각산에서 즐거운 산행되시길 바랍니다.